강릉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율곡은 6세 되던 1541년(중종 36년) 어머니를 따라 서울로 올라간다. 서울의 집이 바로 율곡의 외할머니가 후에 선생에게 물려준 수진방이다. 이 수진방에서 율곡은 어머니 신사임당으로부터 사서삼경을 배우고 이치를 깨달았다. 이후 서울과 파주를 오가며 생활하던 중 1550년 아버지 이원수공이 수운판관에 임명된다. 서울에 올라온 지 9년 만에 직업다운 직업을 가진 아버지 덕분에 수진방으로 떠나 삼천동의 한 우사로 가족이 이사를 간다. 우사는 관리들이 임시로 빌려사는 집이다. 세곡을 실어나르는 임무를 받은 아버지를 따라 율곡은 큰형과 함께 평안도로 떠난다. 그것이 어머니를 본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평안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의 부음을 들은 것이다. 음력 5월17일. 사임당은 병으로 누운 지 2, 3일 만에 홀연히 별세했다. 수진방을 떠난 뒤 어머니마저 잃고 그 마지막마저 지키지 못한 율곡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아마도 평생의 한으로 남았을 것이다. 16세의 청년 율곡은 3년간 묘소를 지키는 여묘살이를 했다. 제수를 장만하고 제기를 닦는 일도 직접 했다. 어머니의 삼년
강원도무형문화재 김순덕 전통자수장 40여년 애독자 본보에 자수액자 전달 강원도무형문화재 제30호 김순덕(여·73) 전통자수장이 강원일보 창간 75주년을 축하하며 전통자수 액자를 전달했다. 김 전통자수장은 21일 강릉예술창작인촌 전시실에서 우승룡 강원일보 영동총지사장에게 강원일보 창간 75주년을 축하하며 신사임당 초충도 맨드라미와 수박 자수액자를 선물했다. 그는 “지난해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백홍기 전 강릉원주대 교수)과 함께 40여년 동안 강원일보를 구독한 애독자로서 75돌을 축하하는 의미로 작품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4년 망막박리 판정을 받고 4차례 이상 눈 수술을 받은 김 전통자수장은 완전히 시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손끝의 감각으로 바늘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도무형문화재 제30호 전통자수장이 된 이후에도 닭을 주제로 4계절의 풍경을 보여주는 작품은 물론 강릉자수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강릉여성들의 대표적인 규방문화인 강릉자수의 명맥을 잇고 있다. 김 전통자수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다양한 강
4년째 KB국민은행과 함께 동해안 명품 휴가지에서 책버스와 함께 하는 ‘책 읽는 쉼 휴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작은도서관만드는 사람들(대표:김수연)이 올해는 강릉연곡 솔향기캠핑장에 20여일을 머물며 책 읽는 쉼 휴가 캠페인을 펼친다. 코로나19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여러곳을 다니며 ‘책 읽는 쉼 휴가’ 캠페인을 펼치기 보다 한곳에서 방역과 발열체크 등 완비한채 안전하고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5일부터 강릉연곡솔향기캠핑장에 짐을 푼 책버스는 오는 16일까지 이곳에 머물면서 피서객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힐링 휴가를 선사한다. 지리한 비가 잠깐 그친 지난달31일 강릉연곡솔향기 캠핑장을 찾았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책버스로 달려온다는 아이들이 발열체크를 마치고 책버스로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책으로 심리치료를 하는 최혜경 마음놀이터 상담소장이 동화책 ‘문제가 생겼어요’를 읽어주자 아이들이 서로 손을 들고 자신과 가족의 문제를 이야기하며 해결점을 찾아가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솔방울로 놀이도구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노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율곡 선생의 삶이 펼쳐졌던 주된 공간은 크게 4곳이다.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인생의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았던 강릉과 본가가 있던 서울, 집안의 터전인 파주, 처가가 있는 해주가 그곳이다. 1536년 12월26일(음력) 강릉 오죽헌 몽룡실에서 출생한 율곡 선생이 6세가 되던 1541년 서울 시가(媤家)로 돌아가는 어머니를 따라 외할머니가 물려준 수진방(지금 수송동과 청진동 사이)에 정착했다. 그러나 서울 생활의 어려움으로 8세 때인 1543년 집안의 터전이었던 파주로 거처를 옮겨 살게 된다. 1551년. 율곡 선생이 16세가 되면서 수운판관인 아버지를 따라 평안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서강(지금의 마포)에 이르러 어머니 신사임당의 별세 소식을 접했고 파주의 어머니 묘소에서 3년상을 치른 뒤 1554년 19세의 나이에 금강산으로 들어가 불교에 입문한다. 그렇게 1년의 세월이 흐른 뒤 20세가 되던 1555년 봄, 금강산에서 나와 강릉 외가에 머물며 유학자의 길을 가겠노라 결심하고 그 유명한 '자경문'을 짓게 된다. 그리고 22세가 되던 1557년 성주로 내려가 성주목사로 있던 노경린의 딸 곡산 노씨와 결혼을 하고 다시 율곡 선생은 성주에서 강릉으로 향한
2019-07-04 향호리 'BTS 정류장' 방탄투어 성지순례 영진해변 방사제 '드라마 도깨비' 명소화 청소년수련원 '해양 스포츠' 사계절 배움 제철따라 싱싱한 해물 '수산시장' 별미도 2019~20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첫 선정된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은 해변과 함께 항구가 유명한 관광지다.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였던 영진해변의 방사제는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또 세계의 BTS(방탄소년단) 팬들이 한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도 '강릉시 주문진 향호해변의 버스정거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호해변의 버스정거장은 2017년 BTS가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의 앨범 표지에 실린 곳이다. 태양이 뜨거지는 7월, 주문진으로 달려가보자. # 주문진해변과 향호해변 사이의 BTS 버스정류장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2년 연속(2017~2018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아이돌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릉시 주문진해변과 청소년해양수련원 사이 해안 산책길에는 이들을 기리는 버스정류장이 세워져 있다. 2017
2019-03-14 천연기념물 437호, 2017년 유료개장뒤 100만명 다녀가 썬크루즈~심곡항 2.86㎞, 기암괴석옆 동해 펼쳐져 절벽사이 자란 해송·인공폭포·전망대도 절경 강원도 강릉 심곡마을은 해안을 앞에두고 너무나 깊은 골짜기에 있던 마을이라 배로만 그 마을로 갈 수 있었다. 바다를 가로질러서야 겨우 마을에 갈 수 있다 보니 꼭 필요한 일이 아니고서야 찾는 이들이 없었다. 1950년 6월25일 새벽 3시 북한군이 심곡마을 바로 옆 정동진 해안을 통해 먼저 공격을 가해 3년동안 한반도가 피바다로 물들었을때도 심곡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난지 조차 몰랐다고 한다. 이랬던 심곡마을이 요즘 주말마다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다. 해안 드라이브를 가거나 낚시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찾던 이곳에 새로운 명소, 바로 바다부채길이 뚫리면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유료로 정식개장한 뒤에는 바다부채길을 찾은 사람은 100만명이 넘었다. 바다부채길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이곳이 천연기념물 437호인 정동진 해안단구지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안단구로 유명한 정동진 해안단구를 고스란히 보면서 바다경치도 즐길 수 있어
유불선 사상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 1603년 허균선생 문집에 최초 기록 신주빚기·국사성황제 거쳐 본행사 관노가면극·강릉농악 '볼거리 풍성' 그네타기·씨름등 세시풍속도 즐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8 강릉단오제가 오는 6월14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강릉단오제는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상생을 추구한다. 강릉단오제는 단오를 전후해 열린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음력 5월5일 제사를 지내고 창포 머리감기, 그네뛰기, 씨름을 하는 단오의 세시풍습 외에도 강릉단오제는 아주 독특한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대관령에서 인간세계로 내려온 국사성황신이 부인인 국사여성황신과 15일 동안 합방을 한 뒤 5일간의 축제를 통해 복과 풍요를 기원하며 안전을 지켜줌을 약속하는 의식이라는 점이다. 인간세계에 노닐러 오는 국사성황신은 천년 전 통일신라시대 강릉에 굴산사를 창건한 스님인 범일국사고 범일국사의 부인 국사여성황신은 조선시대 호랑이에게 물려가 희생을 당한 강릉의 정씨처녀다. 그리고 또 다른 신이 등장하는데 바로 대관령 산신이다. 국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중요무형문화재 대관령산신·국사성황신·여성황신께 제사 본행사 6월 5~12일까지 남대천일대서 열려 5월 11일 '신주빚기'부터 강릉시민 '들썩' 굿·풍물·가면극 70여개 흥겨운 판 '후끈' 없는 것 없고 맛있는 난장 눈·입이 즐거워 "꼭 1년만이다.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은 늘 설렌다. 그녀 뿐이랴! 목욕재계하고 주변을 정갈히 하며 나를 기다리는 그들 또한 그립다. 단풍나무에 의지해 그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은 1년에 고작 삼칠일 남짓. 그러나 나에게는 메마른 땅에 새 생명이 움트는 봄과 같이, 그녀가 없는 칠흑같은 1년을 견디게 해주는 충분한 시간이리라. 내 님이 오신다 단풍나무에 올라타 오색예단 휘감고 위풍당당 내려오는 님의 모습이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다.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도 우리같은 마음일까? 두근거리는 마음 진정시킬 수 없어 단오신주 한 모금 입에 베어문다. 우리의 애타는 이 사랑을 이어주는 너희가 고맙고 기특하다. 우리가 회포를 푸는 이 시간동안 너희도 우리와 함께 사랑을 나누어라. 그리하여, 우리의 사랑이 깊은 만큼, 우리의 사랑이 애타는 만큼, 우리의 기쁨이 커지는 만큼, 신과 인간이 함께 머무는 이땅에 안녕과 평안,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