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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자수처럼 빼곡히 역사를 기록해온 강원일보 75주년 축하”

 


 
강원도무형문화재 김순덕 전통자수장
40여년 애독자 본보에 자수액자 전달


강원도무형문화재 제30호 김순덕(여·73) 전통자수장이 강원일보 창간 75주년을 축하하며 전통자수 액자를 전달했다.

김 전통자수장은 21일 강릉예술창작인촌 전시실에서 우승룡 강원일보 영동총지사장에게 강원일보 창간 75주년을 축하하며 신사임당 초충도 맨드라미와 수박 자수액자를 선물했다.

그는 “지난해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백홍기 전 강릉원주대 교수)과 함께 40여년 동안 강원일보를 구독한 애독자로서 75돌을 축하하는 의미로 작품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4년 망막박리 판정을 받고 4차례 이상 눈 수술을 받은 김 전통자수장은 완전히 시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손끝의 감각으로 바늘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도무형문화재 제30호 전통자수장이 된 이후에도 닭을 주제로 4계절의 풍경을 보여주는 작품은 물론 강릉자수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강릉여성들의 대표적인 규방문화인 강릉자수의 명맥을 잇고 있다.

김 전통자수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다양한 강릉 자수작품을 보며 세계인이 감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강릉의 전통자수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통자수장은 22~27일 강릉예술창작인촌 1층 로비 갤러리에서 도무형문화재 제30호 전통자수장 전승발표회 겸 공개시연회를 회원들과 함께 갖는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