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청사 남문광장(시민잔디광장)과 보라매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단절된 둔산권 녹지축을 하나로 연결해 생태형 공중광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물리적으로 단절된 보라매공원을 도로 대신 녹지로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시청사 남문광장과 보라매공원 사이에 놓인 도로 150m 구간을 녹지로 덮어 생태형 공중광장으로 조성하고, 도심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타 시도에서는 단절된 녹지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서울시는 용산공원과 용산역으로 이어지는 공원부지 일대를 연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용산 게이트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부지와 연계한 보행·녹지축을 구축해 도시공간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고양시도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을 잇는 녹지축 연결사업을 지난해 9월 완료했다. 단절된 공원을 연결하기 위한 사업은 이미 대전에서도 활발히 논의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이 꼽힌다.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당시 2028년까지 보라매공원과 둔산대공원, 샘머리공원, 갈마근린공원 등 도로로 단절된 공원들을 연결해 거대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경부·호남선 철도 지하화의 단초가 될 국토교통부발(發) 특별법이 상반기내 발의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물꼬가 텄지만, 막대한 사업비에 소요 기간도 길어 안정적 추진을 위해선 특별법과 법정종합계획 수립 등이 선결돼야 한다. 이르면 오는 6월쯤 법안 발의가 점쳐지는 가운데 도심 단절 부작용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26일 '대전도심 구간 경부·호남선 지하화 등 개발방안 연구 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용역은 당초 지난 3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국토교통부 '(가칭)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에 관한 특별법' 발의 전망 시기에 맞춰 6월 말로 연장됐다. 시는 특별법 발의 여부와 상관없이 6월 말까지 용역을 완료해 오는 7월 국토부에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 경부·호남선 철도는 대전지역 도심에 위치해 있다. 대전이 교통의 요충지로 성장하는 데 큰 몫을 했지만, 도시가 완숙기에 접어든 후부터 생활권 단절, 소음, 인근 지역 낙후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며 발전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4월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사업의 물꼬가 텄지만, 예상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면제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국가재정법 일부 개정안이 불발되면서 '지방시대' 구호가 흔들리고 있다. 일각의 '포퓰리즘' 우려가 확산하자 개정안 처리를 미룬 것인데, 낮은 인구 밀도로 예타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균형발전은 뒷전'이라는 하소연이 나온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기재위는 최근 예타 면제 기준 금액을 현행 사업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안이었지만,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추진하겠다며 돌연 번복한 것이다. 24년 만에 예타 면제 기준 완화를 기대했던 충청권 지자체에선 허탈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역 숙원이던 서산공항 사업의 긍정적 활로가 예상됐지만, 결국 희망고문만 더한 셈이 됐다. 장기간 공항 설립을 염원했던 충남 서산지역에선 "정치권의 놀음으로 지역사회 이슈가 뒷전에 밀렸다"며 "정부가 외치던 지방시대는 헛구호"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충청권 등 지방자치단체에선 예타 기준 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예타는 비용을 들인 만큼 얼마나 수익이 나느냐를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예타를 통
충청권의 굵직한 현안들이 수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시급한 처리를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염원이 커지고 있다. 제21대 국회에 주어진 시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년간 계류됐던 법안들이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진 미지수다. 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현재 계류 중인 법안은 1만 4800여 건에 달한다. 민생과 직결된 국정과제 법안들이 상당수다. 충청권 현안과 얽힌 법령들도 다수 계류돼 있다. 대전에선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두고 관심이 크다. 원자력안전교부세 법안은 원자력 발전소 소재지뿐만 아니라 원전 인근 지자체도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교수세법 개정안이다. 2020년 발의된 후 아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묶여있다. 대전지역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3만1154드럼(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두 번째 규모다. 2015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되면서 지자체의 책임이 가중됐지만, 대전은 임시보관에다가 연구용 원자로라는 이유로 정부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는 최근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에 나서는 등 개정안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전에선 도심융합
'일류 교통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시가 상습 교통정체 구간의 대대적 손질을 예고했다.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정체 구간을 대상으로 교차로 입체화, 도로 확장, 신규 도로 신설 등을 추진, 사업비 1조 9356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평면교차로로 더 혼잡해진 갑천네거리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포함된 가운데 행정 초기 잘못 꿴 첫 단추로 인해 초래된 예산 낭비, 시민 불편 등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도로상에 설치된 통행량·속도 수집 장치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상습 정체구간 33개소를 선정했다. 이중 계룡로, 태평로, 중앙로, 대흥로, 북유성대로 등 16개 구간의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불법주정차 단속과 신호체계 개선, 좌회전 포켓 길이 조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대덕대로, 현충원로, 갑천네거리, 원신흥로, 우암로 등 17개 구간에 대해서는 교차로 입체화, 도로신설·확장 등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22개 맞춤형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교차로 입체화 1682억 원, 도로 확장 764억 원, 도로 신설 1조 6910억 원 등 총 1조 93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했다. 교차로 입체화 사업 대상지는 장대삼거리
봄 이사철이 본격화한 이달에도 대전 아파트 전월세 물량이 감소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지역 전월세 물량은 대선 직전 대비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 아파트 전·월세 물량은 5387건으로, 지난달 첫째 주(5일 기준) 5943건에 비해 9.35% 줄었다. 대전지역 아파트 전·월세 물량은 2020년 8월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이 시행된 이후 줄어들다가 같은 해 10월에는 1945건까지 급감했다. 이어 물량이 소폭 증가해오다 지난해 10월 말부터는 5000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대차3법 시행 2년이 되면서 임대차 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도 시행 후 한 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던 세입자들은 오는 8월부터 신규 계약을 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집주인들이 그동안 묶여 있던 전셋값 4년 치를 한 번에 올릴 경우, 전·월세 가격 상승 등으로 임대차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월세 거래 물량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아파트값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3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세종은 주요 단지가 1억-2억 원 가량 가격이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3주(18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0.05%)과 세종(-0.08%), 충남(-0.02%)의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특히 세종은 이번 주에도 매수심리 위축세가 계속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영향이 반영돼 하락세가 지속됐다. 39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지난주(-0.20%)대비 하락폭은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 도담동 도램마을 15단지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1일 7억 4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9억 6300만 원(22층)보다 2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반곡동 수루배마을 3단지 전용 84㎡도 지난달 30일 7억 1000만 원(5층)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 8억 5500만 원(6층)보다 1억원 이상 가격이 줄었다. 당초 보합이나 상승세를 오고 갔던 충남도 이달 들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하락률은 지난주(-0.02%)
본격적인 봄 나들이 철을 맞으면서 여가·관광 관련 '봄캉스(봄+바캉스)' 기획전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여가·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오는 17일까지 최대 83% 할인가로 특급호텔을 경험할 수 있는 '봄나들이 특가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 전국 인기 호텔 240여 개가 대거 참여한다. 일부 호텔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연동과 레이트 체크아웃, 인룸다이닝 등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예약 시점에 따라 최대 10%(최대 5만 원) 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야놀자와 데일리호텔이 동시 진행하는 '야놀자X신라스테이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야놀자는 오는 18일, 데일리호텔은 6월 6일까지 신라스테이 평일(일요일-목요일)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서울·제주신라호텔 숙박권, 서울신라호텔 뷔페 식사권, 최신 휴대폰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오는 29일까지 야놀자·데일리호텔 앱에서 대한민국 숙박대전 2022 쿠폰을 적용해 신라스테이 예약 시 자동 응모된다. 인터파크투어도 전국 인기 호텔·리조트와 연계한 다채로운 기획전으로 봄맞이 고객 모집에 나선다. 다
이달 첫째 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했다. 올 들어 내내 상승세를 기록했던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매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세종의 하락폭은 대선 이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4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사 기준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전은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세가 지속되다 지난주와 같은 -0.03%의 하락률을 보였다. 구 별로 대덕구(0.00%)가 3주째 보합을 유지했고, 나머지 4개구는 모두 하락했다. 세종(-0.08%)은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지난달 첫째 주(-0.24%)를 시작으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내내 상승세를 보였던 충남은 지난달 셋째 주(0.00%)부터 보합을 유지하다 이번 주 -0.04%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됐다.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집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대조적인 모습이다. 앞서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과 청와대 이전 이슈, 지속적인 인구 유입 등으로 집
4월 충청권에서 45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온다. 29일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R114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내달 충청권 분양예정 물량은 대전 1993가구, 충남 1353가구, 충북 1169가구 등 총 4515가구로 집계됐다. 세종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은 동구 천동 '리더스시티 5블록' 16개동 전용 39-84㎡ 2135가구로, 이 중 1194가구(임대 및 지구주민 우선공급분 제외)가 분양된다. 해당 아파타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제공하는 단지다. 지난해 먼저 분양에 나선 4블록은 1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96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2.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대덕구 송촌동 '엘리프 송촌 더 파크'도 내달 분양에 들어간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799가구로 조성된다. 충남은 아산 모종동 '아산 벨코어 스위첸' 299가구, 아산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8차' 1054가구 등 총 135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산시는 현재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