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을 노리는 여권 잠룡들이 잇달아 광주와 전남을 찾을 예정이어서 ‘호남 대전’이 조기에 점화될 전망이다.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호남 민심에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대선 가도에 유리한 고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던 호남 민심이 설 명절을 전후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여권의 대선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이용섭 광주시장이 ‘인공지능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한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 지사는 이날 이 시장과 면담을 갖는데 이어 저녁에는 광주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윤상원 열사 생가 방문 등 광주·전남지역 민심과 접촉면을 확대할 수 있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측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0%대 박스권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호남 민심의 지지를 확고히 한다면 점차 대세론을 형성하지 않느냐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코로나 19 상황에
신축년(辛丑年)인 2021년이 시작되면서 여야의 대권 시계는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여야 잠룡들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2022년 3월 9일을 기점으로 역산하며 치열한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개혁세력의 심장 역할을 해왔던 호남 민심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개혁 정권’ 재창출에 방점을 찍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이끄는 진원지가 되어 차기 대선을 주도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호남은 현 정권의 심장부라는 점에서 호남 민심의 선택은 더욱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선은 코로나 19 사태가 만들어 낸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일보는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의 변수와 구도를 조명해본다. ◇코로나19 사태= 코로나19는 이제 차기 대선의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극복되느냐가 차기 대선의 향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일단 상황은 여권에 유리하지 않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1~3월만 해도 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국론 결집과 문재인 정부의 효과적인 ‘케이(K)-방역’ 등으로 여권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