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관광자원을 품은 전남도가 2022년부터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전에 나선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2개 시군과 함께 운영하는 ‘전남 방문의 해’를 발판 삼아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침체된 관광산업 살리기에 올인하는 계획이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넘어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시기, 해양·생태·문화·음식 등 남도만의 특별한 관광자원과 코로나 최저 발생지역이라는 양대 무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남을 국내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전남도는 전남방문의 해, 첫해인 2022년 22개 시군과 함께 모두 84억여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지역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등 24개 관광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고, 동시에 전남방문의 해 선포식, 온오프라인 홍보전, 홍보대사 활용 등을 통한 붐 조성도 추진한다. 2년간 추진되는 전남 방문의 해의 비전과 주제는 각각 ‘세계인이 찾아오는 전남 매력관광’, ‘해양·생태·문화·음식 오감만족 안심관광’으로 정했다. 슬로건은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로 정하고 2년간의 행사 운영을 통해 전남을 자연을 품은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
새해부터 전남 여성 농업인들은 행복바우처를 발급받을 때 자부담 10%(2만원)가 면제된다. 전남 청년(21~28세)들에겐 문화복지카드(연 20만원)가 주어지는 등 청년 혜택도 늘어난다. 청년 부부 결혼축하금(200만원) 지원도 기존 2200쌍에서 4400쌍으로 지급 대상이 확대된다.전남도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새해 달라지는 도민 혜택과 제도, 시책’을 29일 소개했다.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도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경제, 농·수산, 복지, 안전 등 총 7대 분야 127가지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선 미래형 산업 중심의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블루 이코노미 청년일자리 2.0 프로젝트’를 시행, 7개 분야 830개 청년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지자체 최초 아마존 ‘식품 전문 브랜드관’을 개장한 데 이어,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다.농림·축산 분야에선 전남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부담을 줄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연 20만 원) 발급 시 기존 자부담금 10%(2만 원)를 면제하고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농업인 재해보험료의 농업인
민선 7기 전남도의 2021년 주요 성과로는 역대 최대 국고예산 확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우선 꼽힌다. 전남도 개청 이래 처음으로 2021년 예산 11조원 시대를 열었고 내년 국고 예산도 역대 최대인 8조4000억원을 반영해 낙후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미래 발전을 준비할 토대를 쌓았다.내년 3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서 개교할 한국에너지공대의 정부 지원 근거 등을 담은 한국에너지공대법 제정, 에너지전환이라는 세계적 조류에 발맞춰 추진 중인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48조원 투자협약 유치도 주요 성과로 거론된다. 다만 코로나 19 유행 속 공공의료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30년 전남의 숙원인 전남권 의대 설립이 의사단체 반대에 막혀 늦춰진 것은 뼈아픈 지점이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분야별 성과로는 우선 경제·일자리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제정 및 정부 지원확보,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48조 원 투자협약 유치 등이 꼽힌다. 민선 7기 들어 900개 기업에서 2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성과다.도로 등 SOC 분야에서는 전라선 고속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 국가계획 반영이 첫손에 꼽힌다. 신안
지역주민·환경단체·지방자치단체의 반발에도 정부가 27일 영광 한빛원전 등 전국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고준위 핵폐기물(방사성폐기물) 저장소 신축을 골자로 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강행했다.정부는 이날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방폐물 관리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지난 4월 정부에 제출한 권고안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기본계획에서 고준위 핵폐기물 관련 시설을 3가지로 정하고 있다. ①임시 보관시설(원전 부지 내 신축) ②중간저장시설 ③영구처분시설이다. 중간·영구 처분시설 부지 선정은 공모로 하되 주민 투표를 거치도록 했다. 정부는 중간·영구 처분장 부지 선정 절차 착수 이후 20년 이내 중간저장시설 확보, 37년 내 영구처분시설 확보라는 구체적 시간표도 제시했다.문제는 중간 처분장 건설 전까지 폐연료봉 등 고준위 핵폐기물 보관을 위한 ‘임시 저장 시설’을 원전사업자(한국수력원자력)가 원전 부지 내에 신규 설치하도록 허용했다는 점이다. 원자로에서 타
전남도가 전남쌀 홍보 판촉 예산을 특정 대형유통업체들에게만 지원하면서 업체들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역설적으로 이러한 지원이 쌀 도매상들의 가격 인하 경쟁을 초래하고, 쌀값 하락까지 부채질하면서 지역농민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추가 생산 31만t 쌀 시장격리’를 정부에 건의해온 전남도가 이른바 이익보전금 형태의 지원금을 특정 대형유통업체에 지원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대형유통업체 3곳과 함께 전남쌀 온오프라인 판촉 지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10억원 예산을 들여 대형유통업체 3곳이 10~20㎏짜리 전남지역 농협쌀 1포대를 팔면 전남도가 3000~5000원씩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전남쌀 홍보와 판매 촉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그러나 현장에서는 오히려 이 같은 지원이 전남 쌀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고급 쌀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앞서 생산 과잉으로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정부에 초과생산물량 31만t을 조속히 시장격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는데, 오
코로나19 새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특성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함평에서 나온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3명과 이들과 접촉한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 검사를 기다리는 17명의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전남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서다.14일 현재 함평 사례를 통해 드러난 오미크론의 특성은 ▲전파 속도는 델타 변이보다 훨씬 빠르며 ▲증세는 무증세 또는 기침 등 감기 수준을 보이고 ▲접종 완료자 절대다수가 접촉 후 돌파 감염됐다는 정도다. 다만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일부 사례로 드러난 특성을 일반화하기엔 이르다. 특히 위험성 부분은 더 많은 자료와 임상 경험이 축적돼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치명률 등 위험 정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일단 오미크론 변이는 국내외에서 수차례 확인된 바와 같이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는 함평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함평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아프가니스탄 유학생→아파트 자가격리 중 조카 감염(전북 어린이집)→전북 어린이집 감염→서울 가족 모임(전북 어린이집 원생
2022~2023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선포한 전남도가 연 관광객 6000만명 시대 회복을 넘어 7000만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 19 사태로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사회 전반이 위축됐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남 지역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관광산업을 점찍고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일 찾은 여수와 고흥은 관광 전남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남도의 먹을거리와 남해가 품은 천혜의 자연경관, 그리고 새롭게 들어선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이들 지역에는 코로나 19 유행 상황에서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여수는 지난 8월 문을 연 ‘아르떼 뮤지엄’이 코로나 속 관광객 몰이에 한창이었다. 아르떼 뮤지엄은 여수엑스포 국제관에 둥지를 튼 국내 두 번째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이다. 대표적인 해양관광도시 여수에서는 오션(OCEAN)이라는 테마로 여수 바다와 자연경관, 서양미술사 대표작품을 포함한 12개의 미디어아트가 1400평 공간에 펼쳐진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유람선, 예술랜드 등 여수 대표 관광자원도 여전히 매력이다.섬과 육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도 전남이 자랑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이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건립추진중인 레지던스(생활형숙박시설) 관련 인허가를 맡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객실 규모를 1171개로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자금 대출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부동산 개발이익 이슈화 등 미래에셋그룹 측을 둘러싼 악재로 인해 사업자 측이 공급 규모를 줄일 가능성은 열려있다.사업자 측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내년 대선 또는 지방선거 이후에나 건축 허가를 얻는 방안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레지던스를 사업에 추가하면서 얻은 개발이익의 일부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데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5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경제청)에 따르면 경도 레지던스 건축허가권을 가진 광양경제청은 허가까지 마지막 절차인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건축물 규모는 전남도 건축경관심의 과정을 거치며 당초 사업자 측이 제시한 1184호실에서 13호실 줄어든 1171호실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광양경제청 단계인 관계기관 협의에서는 레지던스 신축에 따른 오수처리시설(정화조) 규모를 놓고 사업자 측과 여수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건축물 규모 등을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1박 2일에 걸쳐 광주·전남을 찾아 ‘전두환 옹호발언’ 사과와 함께 김대중 정신 계승 의지를 밝혔지만, 싸늘하게 식은 호남 민심을 되돌리지는 못했다.방문 첫날 찾은 광주 5·18민주묘지에선 사과문을 낭독했지만 ‘잘못의 내용과 재발방지책’이 빠졌다는 이유로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평가가 나왔고, 이틀째 찾은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선 ‘김대중의 국민통합 정신’을 내세웠지만 정작 호남지역 공약을 묻는 말에는 답변을 회피하면서다. 윤 후보는 11일 오전 목포 삼학도에 자리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둘러본 뒤 “국민통합으로 어려운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은 김대중 대통령의 행정과 지혜를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김대중대통령 하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하면서 평생 살아오신 분이다. 대통령이 되신 뒤로는 자신을 힘들게 했던 분들 다 용서하셨다. IMF 국란에서는 국민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으로 국난을 극복해 나가셨다”며 재차 ‘국민통합’을 내세웠다. 그는 이어 “저를 반대하고 비판하는 분들도 다 존중하겠다. 그분들은 저마다 입장이 있고 제가 차기 정부를 맡더라도 저를
나주지역 시민단체 설문조사에 참여한 나주시장 예비후보자(입지자) 10명 전원은 부영주택 측이 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일부를 한국에너지공대 부지로 제공한 것을 두고 “기부가 아니다. (나주시·전남도와의) 거래행위다”고 답했다.응답자 10명 중 9명은 “부영주택 측이 한국에너지공대에 기부한 땅의 평가액은 약 800억원인데, 용도변경이 이뤄져 계획대로 아파트를 지으면 (5000억원에서) 1조원 안팎의 이익이 예상된다. 공공기여가 충분하다 보느냐”는 질문에 “(공동체를 위해) 추가로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4일 빛가람혁신도시 부영골프장대책시민협의회는 “부영CC 주택단지 조성사업 관련 용도지역 변경과 관련해 차기 나주시장 출마 예정자 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설문조사는 SNS, 이메일을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일간 진행됐다.설문조사에 응한 10명은 김덕수, 김병주, 김도연, 박원우, 백다례, 송일준, 이민준, 이웅범, 지차남, 최용선씨, 미응답자는 강인규 현 시장을 비롯해 강백수, 김선용, 윤병태, 이재창씨 등 5명이라고 덧붙였다.응답자 10명 전원은 부영주택이 제공한 한전공대 부지가 ‘순수기부’가 아닌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