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29일 제주일보를 비롯해 9개 지역 대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 앞서 결선 진출 소감에 대해 “이제, 작은 한 발짝을 내딛었다. 제가,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지난해 12월(비상계엄·탄핵사태) 당시 많은 국민들이 한동훈은 끝났다고 했다. 그러나 다시 살아나고,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다. 명분이 있었고, 옳을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을 위한 선택(탄핵 찬성)을 하면서 모두가 화합할 수 있었고, 승리의 길을 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결선에 진출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했고, 계엄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지자들의 마음이 상했고, 국민들도 고통스러웠지만, 결국 보수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그 결단(탄핵 찬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에서 자유로운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주자”라며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시대 교체와 세대 교체를 해야 할 정치인이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반도체 특별법 제정 공약에 대해 한 후보는 “엉덩이는 왼쪽에 두면서 몸과 얼굴만 오른쪽으로 얹어놓는 것”이라며 “이제 민주당이 우클릭을 하면서 이쪽을 기웃거리는 것은 국민들의 시대 정신이 성장에 조금 더 다가가 있다는 중요한 지표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면서도 정책은 민주노총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토론 과정에서 신뢰의 문제를 지적하겠다”고 충고했다.
한 후보는 지역 공약에 대해 “지방에 5개 서울급 도시인 메가폴리스를 구축하겠다”며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집중화를 지방에 평등하게 나눠주는 정책은 실패했고, 역설적으로 집중의 문제는 집중으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와 조세의 특례를 각 지역에 화끈하게 줘서 그 지역을 키우고 해당 지역을 메가폴리스를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발전을 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후보는 중산층과 실용을 강조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국회 양원제 도입, 비례대표 국회의원 폐지, 3년 뒤 차기 대선 실시 및 불출마를 약속했다.
경제 분야 공약과 관련 “지금은 박정희 대통령 같은 강력한 경제 대통령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미래성장 2개년 계획 수립, 가칭 ‘미래전략부’ 신설,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중산층 70% 시대를 제안했다.
또한 근로소득세 인하, 한평생복지계좌를 통한 복지통합 관리, ‘경제 NATO(New Alliance for Trade and Opportunity·무역과 기회를 위한 새로운 동맹)’ 창설, 핵 잠재력 확보 등을 공약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좌동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