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르면 내주 총리직 사의표명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7일 국민연금공단 글로벌 기금관(제2사옥) 준공식 참석을 위해 전북을 방문한다. 정 총리의 전북 방문은 총리재임기간 중 마지막 방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의 고향발전에 대한 소신발언을 할 여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의 이날 행보는 정 총리가 지역 언론과 20여 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대권행보에 앞서 전북민심을 다독일 수 있는 카드를 꺼내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그 배경은 문재인 정부 내각에서 정 총리를 필두로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전북출신 인사들이 대거 기용되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작 꽉 막힌 금융조시 조성 현안에 도민들의 실망감이 커진 데 있다. 특히 중앙정부나 정치권에서 전북출신이 약진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만큼 정 총리의 행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마음은 간절하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전북유치 무산 투쟁에 함께했던 정 총리 본인이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동반 이전을 관철시키는 데 기여한 만큼 통 큰 약속이 이뤄질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사태로 수술대에 오를 처지에 놓이면서 LH의 탄생과정과 전북과의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LH의 전신은 대한주택공사(주공)와 지난 2005년 전북이전이 확정됐던 한국토지공사(토공)다. 이 두 기관의 합병으로 자산규모 184조원, 직원 9500여명의 ‘공룡’조직이 태어났지만 여러 문제를 양산하면서 다시 분할될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는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는 물론 그동안의 독점적 지위로 인한 부작용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선 LH가 통합 11년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까지 거론되고 있다. 14일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본격적으로 LH 사태 재발 방지 대책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재발대책의 핵심에는 LH 조직개편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 안건이 마련된 것은 일부 기능의 분리와 과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로의 환원, 해체까지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면서“각 부처 간 이견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LH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한창이던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합병되면서 탄생했다. 원래 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금융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전북혁신도시에 1금융권 은행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0일 하나펀드서비스가 개소한데 이어 올 상반기 중 신한은행, 그리고 하반기 중 하나은행이 각각 수탁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11일 전북정치권과 전북도에 따르면 이들 두 은행 외에도 국민연금과 관련된 민간금융사 5~6곳이 전북에 둥지를 트는 것을 고려할 때 코로나19로 지지부진했던 전북 금융생태계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전북으로 오면 지난해 사무소를 개설한 우리은행과 함께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3개사가 전북에 자리 잡게 된다. 그만큼 금융업계가 원하는 최고수준의 사무공간과 회의시설, 쇼핑인프라 확충도 요구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기반으로 전북지역에 금융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자 여의도 금융업계는 “물이 들어올 때 지역 스스로가 노를 저어야 연기금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특히 “금융기관 유치를 계기로 삼아 금융센터 건립문제와 정주여건 개선 등 필수인프라 구축에 지역이 적극 나서야한다”면서“제대로 된 인프라를 갖추지도 못한 채 10~20명 정도가 근무하는 사무실
전북 정치권이 새만금 목표수질을 현행보다 1~2단계 ‘상향’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전북도는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개선이 방향은 맞더라도 내부개발이 이제 막 탄력을 얻는 상황에서 ‘수질문제 논란’이 자칫 내부개발을 늦추는 블랙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 8명은 3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환경부,농식품부, 새만금개발청 등 관련 기관의 보고를 듣고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 방안과 수질문제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그 결과 6명 이상 의원들이 목표수질 강화와 해수유통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비공개 회의가 끝난뒤 브리핑을 통해“목표 수질을 변경해야하는 이유는 예전엔 담수화를 통해 농업용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게 새만금 개발의 핵심 이었다면 시간이 흐른 지금은 요트나 물놀이 등 친수활동이 중요해졌고, 그만큼 높은 수질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안호영 의원은 “새만금지역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수변도시 등에 인구도 유입돼 더 효율적인 새만금 개발이 가능하다”면서“강화되는 수질대책에 따른 단점도 검토했고, 곧바로 이를 추진하기 보단 적극적인
전북일보가 코로나19 전북의료진을 ‘2020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전북인’은 전북일보 기자들이 한 해 동안 전북발전에 공헌했거나 업적을 남긴 사람이나 단체를 추천, 3~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편집국 내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의 투표로 뽑는다. 시상식은 매년 새해 초 전북일보 시무식과 함께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북도청 도지사실에서 7일 약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자로는 도내 모든 코로나19 의료진을 대표해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나서 상패를 전달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위병기 전북일보 편집국장, 그리고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 등 4명만 참석했다. 강영석 과장은 “지난해와 올해 정말 자신의 몸을 바쳐서 희생한 동료들과 의료진이 많은 데 제가 대표로 나서 상을 전달 받게 됐다”면서“의료진을 포함해 많은 도민들이 다시 일상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아닌 모든 의료진의 헌신을 언론인들이 인정해준 것으로 이 상의 의미를 널리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창훈
송하진 도지사는 5일 “통큰 행정구역 개편과 전주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 구축이 전북의 미래를 결정짓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전북 광역도시 추진 방침을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전주·완주 통합을 넘어선 ‘전북 광역화 작업’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전북광역화와 서해안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새만금에 전북도청 제2청사 설치를 가시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새만금에 도청 2청사(또는 출장소)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첫 공식화 된 것으로 향후 새만금 발전을 크게 앞당기고, 전북 광역화에 매우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송 지사의 이번 언급은 초광역 지방자치시대에 대응하기 위한‘전북지역 행정구역 대개편’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피력한 것이어서 향후 전주와 새만금을 잇는‘전북형 메가시티’의 완성에 도정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송 지사는 이날 “단순히 전주완주 통합뿐만이 아닌 플러스 알파(α)까지 고려하는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전북에서 광역도시에 준하는 중심도시를 빠르게 만들려면 지금까지 논의돼 왔던 단순한 통합의 논리를 벗어나 영역을 확대해 인구를 조금 더 보태야
전북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른 ‘데드크로스’ 현상이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처음으로 인구감소 시대에 진입했지만, 전북은 이보다 앞서 탈전북·저출생·고령화 현상 심화로 이미 지방소멸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북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보다 인구가 줄어든 국내 유일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으며, 매년 1만5000~1만8000여명 정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아이 울음소리가 줄어든 탓도 크지만 수도권으로의 인구 역외유출도 한 몫 하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주민등록 인구는 180만4104명으로 전년보다 1만4813명 감소했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10년 새 7만 명의 인구가 감소했고, 실제 수도권 거주하는 도민 수까지 합하면 실 거주인구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연별로 감소한 전북 인구 현황을 보면 지난 2017년 1만184명에서 2018년 1만7775명, 2019년 1만7915명이 각각 줄어 드는 등 매년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인구 절벽의 위기가 현실화된 지 오래다. ‘전북 인구 180만명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주·완주 통합 등 전북 광역도시 건설과 새만금 단일행정구역 추진 문제가 2021년 전북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2022년 지방선거 구도로 접어드는데다 현직 단체장들이 대부분 재선 내지 3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두 사안은 가장 어려운 화두로 꼽힌다.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다시 촉발된 배경은 초(超)광역경제권 논의와 메가시티 건설의 선행조건이 전북의 광역화에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광역시를 배출한 타 시도와 다르게 지역 내부에서부터 광역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충청, 대구경북 등은 초광역에 앞서 지역의 광역화가 먼저 이뤄진 지역이다. 광역시가 없는 충북과 경남은 각각 2009년에 청주·청원 통합과 창원·마산·진해를 통합시켜 스스로 광역권을 만들었다. 광역도시가 없는 전북의 경우 정부여당이 강원, 제주와 강소권 메가시티로 분류했지만, 지역 간 정체성 차이와 교통문제로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전주·완주 통합으로 전북권 중심도시를 광역화하고, 새만금을 전북의 15번째 단일행정구역인 기초 자치단체로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과 메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이 초(超)광역경제권 논의와 메가시티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 전북도 역시 생존을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도는 전북만의 독자권역을 구축하면서 ‘호남의 틀’에서 벗어난 초광역경제권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북이 처한 상황과 여건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독자권역 전북’의 딜레마를 풀 열쇠를 찾아야한다는 지적이다. 메가시티 전략수립과 관련해 전북지역을 둘러싼 여건은 타 지자체에 비해 녹록하지 않다. ‘전라도’와 ‘호남’이라는 정체성과 역사를 공유하는 광주·전남지역과 협력할 경우 다시 ‘호남 2중대’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5+2광역경제권 정책에서 전북이 광주·전남에 가려 피해를 본 경험도 호남권 메가시티 수립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정부여당이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발표한 권역별 3+2+3메가시티 육성방안에서 전북이 광주전남과 함께하지 않고, 강원, 제주와 묶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전북과 이들 지역은 지리적으로 너무 먼데다, 갖고 있는 지역적 특성과 정체성도 달라 오히려 논란만 야기됐다. 전북도는 민선6기 후반기들어 어렵게 쟁취한 독자권역을 지키면서 지역발전에 이익이 된다
새만금 수변도시와 그린산업단지 착공에 이어 정치권, 전문가, 시민단체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새만금 그린뉴딜특별위원회(안호영 위원장)가 21일 새만금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집약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그린뉴딜특위는 이날 새만금 방문에 앞서 경기도 안산의 시화호 현장을 들러 조력발전 현황과 시설을 시찰했다. 시화호 사례처럼 새만금 해수유통도 조력발전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새만금에서는 해상풍력과 육상·수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메카 조성을 통해 향후 새만금이 나아갈 청정 뉴딜과 관련한 제언들이 이어졌다. 그린뉴딜특위가 새만금에서 진행한 ‘새만금 관련 에너지전문가 간담회’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규창 한화큐셀 파트장은 “한국 2050 탄소 넷제로 선언에 따른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의 패러다임이나 시스템을 변화시켜야한다”면서 “강력한 혁신 필요하고, 지금의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정 파트장은 그러면서 “새만금처럼 처음부터 에너지 전환 시스템을 기본설계에 반영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으로 혁신정책을 적용한 사례는 드물다”며 “이는 다른 지역에 선도사례로 전파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향후 새만금 농생명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