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탄소법)’이 끝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민주당이 탄소법 통과를 당론으로 삼고 지난해 12월 임시회 통과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또 다시 2월 임시회 통과를 재차 확약했지만 이마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소위가 열리지 못한채 임시회 본회의가 지난 17일 폐회했다. 이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사과나 향후 대책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전북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총선 후보자들 역시 탄소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촉구나 논평 한마디 없는 상황으로, 중앙당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이에 전북 도민들은 크게 분노하는 분위기다. 매번 선거때마다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대와 홀대 뿐이라는 것이다. 비단 탄소법 뿐만 아니라 집권 여당의 무관심 속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공공의대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제대로 해결된 게 없기 때문이다. 4.15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전북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도 일고 있다. 탄소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년 가까이 계류된 데 이
덕유산 설천봉~향적봉 구간 주목군락지, 꼭 한 번 봐야할 경치 무주리조트서 곤돌라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광도 '특별한 경험' 대둔산의 또 다른 이름 '소금강'… 호남의 금강산 뜻하는 절경 적당히 완만한 산세에 '상고대 일품'… 케이블카 하산도 추천 겨울에 내리는 새하얀 눈은 산에서 바라볼 때 더욱 아름답고 설렌다. 산 정상의 설경은 한 폭의 산수화다. 추운 날씨엔 산행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전북의 덕유산과 대둔산은 고된 겨울 산행을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명산으로 꼽힌다. 올 겨울에는 전북의 명산에서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연출하는 설국(雪國)으로 떠나보자. # 덕유산 '눈꽃' 이 만들어내는 은빛풍경 덕유산(德裕山)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에 걸쳐 있다. 주봉인 향적봉(1천614m)을 중심으로 해발 1천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걸쳐 뻗쳐있는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천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천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다.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30여㎞의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 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
즐거운 설 연휴가 끝났다. 해외로 멀리 떠나는 것은 이제 여름휴가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일이 됐다. 가족의 손을 잡고 무리한 여행을 이끄는 건 고행이 따른다. 아직은 찬바람이 부는 이맘땐 무릇 가볍게 떠나야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북지역에는 이에 맞춘 힐링 여행지가 많다. 스파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 인프라도 풍부하다. 온천욕, 홍삼욕, 산림욕을 끝낸 뒤 먹는 별미와 함께 명절증후군, 스트레스를 훌훌 털 수 있는 힐링여행지를 소개한다. 질병 치유하는 게르마늄 온천수에 워터파크 시설 갖춰 풍천장어·복분자로 몸보신 오랜 역사 자랑 고창읍성 '가볼만한 곳' #고창 석정온천 휴스파 온천문화가 발달한 일본이나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에서는 온천 치료가 대중화된 치료법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전국 91곳에 의료시설과 건강관리를 지도하는 온천의(醫)가 있다. 프랑스의 경우 전국에 120여 개의 온천치료센터가 분포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의사 국가고시 시험에 '온천치료학'을 필수 과목으로까지 지정할 정도다. 온천수 중 치료효과가 크다고 알려진 온천수는 바로 게르마늄 온천이다. 우리나라에는 전북 고창 석정온천이 게르마늄(38PPM)을 함유
내일부터 사흘간 한지 우수성 알리기 / 패션쇼부터 공예미술전 산업관 '볼거리'/ 한지전통제작·전래놀이체험·사진출력등 40여 가지 '즐길거리'/ 클래식·국악 문화공연은 '덤' 제21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국내 한지문화 중심지인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한지, 온누리에 펼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활용성을 한류문화에 접목시키고,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으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산업화와 세계화를 꾀하기 위한 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올해 한지문화축제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주한지패션대전, 한지공예체험, 초대작가 '한지Plus'전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한지 액세서리, 한지수의 등 다양한 한지관련 업체가 참여한 '한지산업관'은 축제장 여러 곳에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개·폐막식 풍성한 특별공연 개막일인 19일에는 국악인 남상일과 함께 소프라노 김민지, 록밴드 국카스텐의 개막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2017 전주한지패션대전'과 '전주한지 갈라쇼'도 함께 펼쳐진다. 20일에는 전주시민 축하공연과 더불어, 한지코스튬플레이패션쇼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병 확산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이는 20대 국회 2월 임시회에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 통과가 무산됐다. 통과가 무산된 결정적 배경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정쟁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위원들이 소속된 지역구 ‘밥그릇 챙기기’ 정쟁으로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전북일보가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공공의대 설립 법안은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의 끈질긴 반대와 일부 여당의원의 일탈, 총선을 겨냥한 지역주의 때문에 좌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김승희 의원(비례)은 법안소위 회의에서 시종일관 공공의대의 필요성을 부정하며, “전북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지역 이기주의로 공공의대 설립 제정법안을 심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공공의대 설립법안을 정치적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민주당이 지역공약으로 공공의대를 내세웠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금 시점에서 공공의대 설립은 지역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문제” 라며 “감염병 관련 인
28세 남자. 2월 7일~9일 대구 동성로 북성로 여행. 2월 19일부터 기침 가래 증상 호소. 2월 20일 확진판정. 2월 20일 전북대병원 이송. 김윤정 기자
전북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우량기업 유치와 지역인재풀 넓히기가 급선무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2019년 한해동안 성과를 평가해 발표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지역인재채용비율은 25.5%로 전국평균 25.9%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부산혁신도시는 35.7%라는 가장 높은 지역인재채용실적을 기록했다. 전북은 농촌진흥청과 4개 소속기관, 지방자치인재원 등 6개 기관이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이 아니다. 이는 전체혁신도시 기관 12개 중 절반에 달한다. 정부는 지역인재채용 불균형 해소를 위해 향후 호남권 인재채용 광역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간기업 입주실적에서도 경남과 광주전남 부산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전기관을 따라 수도권에서 이전해온 기업이 적고, 소규모 기업(30인 이하)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관련된 기업이 적어 이를 특화시킬 수 있는 우량기업 유치가 과제로 지목됐다. 반면 전북혁신도시는 정주인구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전북혁신도시의 주민등록인구는 2만2900명으로 계획인구의 92.8%를 채웠다. 같은 기간 전국평균은 76.4%에 그쳤다
전북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상용차산업 생태계 구축의 속도를 높이자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은 전주·완주가 수소경제 시범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군산에는 친환경차클러스터가 구축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생산단계에서부터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0년 1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잠정)’에 따르면 상용차 실적은 부진한 반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산업은 성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전북상용차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는 생산과 내수, 수출 모든 분야에서 위축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달 기준 현대차(승용포함)생산량은 12만1200대로 전년 동월보다 19.6%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내수판매 실적 또한 21.3% 줄어들었으며, 수출은 8.8% 감소했다. 상용차를 전문으로 하는 타타대우의 경우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타타대우는 624대를 생산했지만, 올해의 경우 355대에 그쳐 생산량이 43.1% 줄었다. 올 1월 내수판매 실적은 27.5%, 수출은 74.0%씩 각각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친환경차(승용포함) 판매실
전북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지자 체 차원의 대응은 여전히 ‘사후약방문(죽은 뒤에 약을 처방한다는 뜻)’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경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사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OCI군산공장이 중국의 저가공세 가격경쟁에 밀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OCI군산공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3개 라인으로 구성됐는데 12일 현재 3개 라인 모두 생산이 중단됐다. 특히 이중 2, 3라인은 무기한 가동이 중단돼 사실상 폐쇄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OCI군산공장에 근로하는 종사자는 1239명이다. 인력규모만 전북도내 제조업체 가운데 4위인 OCI군산공장은 향후 인력 재편 및 구조조정 단행이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많은 협력업체와 근로자 수를 보유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와이어링 하네스’로 불리는 중국산 자동차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공장 가동을 최대 오는 27일까지 중단했다. 성장을 거듭하며 전북경제의 효자역할을 하던 농기계 분야 대기업의 동향도 심상치 않다. 완주에 공장을 둔 LS엠트론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 1968년 전주시 송천동 군 비행장에 경기 김포와 제주 노선 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50여 년 만에 결실을 이뤘다. 공항이 화두가 된 것은 지난 1998년 김제공항 건립을 추진하면서부터다. 당시 건설교통부는 김제시에 공항을 건립하기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막아서며 결국 감사원 재검토 요구로 중단됐다. 공항건설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10년 만인 2014년이다. 당시 민선6기 전북도지사에 취임한 송하진 지사는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용역을 추진했고, 눈에 띌만한 항공수요가 발생과 경제적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를 내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1월 29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정부가 발표한 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편집자 주>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필요성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되며 전북의 성장 동력을 이끌 산업체의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산·부가가치 효과 유발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새만금은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