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점을 손님들에게 전해주세요.” 이달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 원의 과태료 부과 행정명령이 시작된 가운데 도민들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완산구청 위생지도팀 6명과 함께 마스크 착용 지도단속 현장을 둘러봤다. 전주 중화산동, 서부신시가지 일대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영업장에서는 실내 손 소독제 구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잘 지켜지는 분위기였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많은 사람을 볼 순 없었지만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인 방안으로 스며든 것이다. 위생지도팀은 과태료 부과기준 안내문을 방문객과 직원들에게 나눠주면서 방역지침을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홍보했다. 또한 발생할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 건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단속보단, 예외 대상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을 할 수 있도록 지도에 중점을 두고 이를 불이행 시 과태료가 부과된 만큼 이날 명령 위반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주말, 전주 서신동에 위치한 PC방과 카페 등 일부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일명 턱스크의 상황이 목격돼 실효성에 허점을 보이기도
첨단 식품 산업의 메카로 주목받아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주체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적극적인 입주기관 유치 활동과 매출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난 2007년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국내 보완 대책의 일환으로 11년 동안 총 70만 평 규모에 4599억 5000만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됐다. 기업 및 연구소 160개, 입주기업 매출 15조 원, 수출 3조 원, 2만 20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조성 완료 이후 3년이 흐른 현실은 암담한 수준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체 산업용지 151만 1896㎡ 중 실제 분양면적은 70만 7172㎡(46.8%)로 분양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839억 1000만 원으로 종합계획 목표치 대비 0.6%, 수출액 319억 5800만 원으로 1.1%, 종업원 수 733명으로 3.3%에 머물고 있다. 또한 기업 및 연구소 유치는 9
국내 최대 숙련 기능인의 축제인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6년 만에 전북에서 개최됐다. 지난 1966년 서울에서 첫 개최 이후 전북에서는 1985년, 1994년, 2004년에 이어 네번째 열리는 것으로 이번 대회 슬로건은 ‘미래를 여는 천년, 기술로 꽃피우다’로 정했다. 14일 군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개회식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송지용 전북도의장,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장동섭 삼성기능올림픽 상무이사 6명과 선수대표 2명만이 참석했다. 17개 시·도 영상소개에 이어 공정한 경기를 약속하는 대표선수 선서, 정세균 국무총리 등의 영상 축사, 환영사, 토크쇼 순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행사과정은 유튜브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또한 당초 계획되었던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와 대규모 환영 리셉션은 전문 취소됐으며 기능경기대회에 관심 있는 도민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해 각 직종별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재 운영 중인 50개 직종에 대해 산업현장과의 연계성, 만족도 등을 분석해 내년 중에 직종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월드클래스 300 등 우수기업과 일자리 MOU를 체결하는
5개월 동안 공석이던 전북혁신도시 한국국토정보공사(LX) 20대 신임 사장 자리에 김정렬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임명됐다. 7일 LX에 따르면 김정렬 LX 신임 사장은 8일 취임식을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내부 방송을 통해 열릴 예정이다. 김정렬 사장(59)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 도시광역추진단장, 도로국장, 교통물류실장 등을 거쳤다. 2018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는 국토부 2차관을 역임했다. 김선찬 기자
전라북도 전주(全州)는 자타가 공인하는 ‘맛과 멋의 고장’이다. 전주의 맛은 한정식과 비빔밥ㆍ콩나물국밥 등이 대표적이다. 전주의 멋은 한옥으로 대표된다. 한옥과 더불어 전주의 멋을 상징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전주 부채’라고 할 수 있다. 전주 부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재료와 전주 사람들의 미학적 감각, 그리고 장인 정신으로 만든 예술작품인 동시에 실용품이다. 특히 전주 부채를 대표하는 합죽선은 그 역사성을 잃지 않고 지키는 장인들이 있어 세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고 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 여름. 부채의 기능과 역할을 되새기면서 전주 부채만이 가진 매력에 빠져보자. △전주 부채는 왜 유명해졌나 부채는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부’와 가는 대나무 또는 도구를 가리키는 ‘채’가 합해진 글자다. 부치는 채라는 말이 줄어 부채가 된 것이다. 당시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던 전주에서 손으로 만드는 부채가 발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원활한 대나무 공급과 질 좋은 한지 생산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나무는 전남 구례와 순천, 담양에서 대량으로 공급받았고 한지는 한지골이라 불리는 전주 흑석골에서 생산됐다. 품질 좋은 대나무와 한지
“코로나19 대비가 이렇게 허술한데 감염 위험성이 사라졌나요?” 코로나19 지역사회 재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도내 일부 대형유통업계에서는 전염병에 대한 방비가 허술해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 대다수 대형마트 내에 열감지 카메라 부재는 물론 작동을 하지 않고 있거나 손소독제 위치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김제와 익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고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지만 매장의 허술한 방역 체계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확진자 동선으로 발표되면서 임시 휴업에 돌입했던 이마트 군산점 1층에 마련된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는 불이 꺼진 채 작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개점 시간이 1시간 지났지만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발열체크가 자가로도 가능하다는 안내문과 달리 열화상 카메라는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롯데마트 송천점 또한 휴업을 실시한 전례가 있음에 불구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손소독제도 소수에 그쳐 방역 체계가 미흡했다. 군산 롯데몰 같은 경우 1층에 4개의 출입문이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가 있던 흔적은 한 곳에서만 볼 수 있었다. 이마저도 이전에 안내데스크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전염병으로 인한 후폭풍이 고용시장을 덮치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일시휴직자가 사상 유례없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시장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도 생산연령인구(15세 이상)은 155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0.5%)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또한 2만 3000명(-2.4%) 감소한 93만 8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지난해와 비교해 1.2p% 하락했다. 반면 노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1만 6000명(2.6%) 증가한 61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91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 9000명(-2.1%)이 줄었으며 특히 여성이 100%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고용률은 58.7%로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으며 남자는 68.0%로 0.3%p 상승한 것과 다르게 여자는 49.7%로 2.1%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가장 큰
코로나19로 모든 업계에서 경제적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서민들에게 ‘가뭄 속 단비’가 찾아왔다. 경기침체 우려와 석유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기름값도 하락해 생계 유지에 대한 안도의 한숨과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걷던 기름값이 최근 1300원대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까지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도내 주유소 가격 하락이 체감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30일 기준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p(1.42달러) 하락한 20.09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한때 20달러 선이 붕괴된 장중 19.27달러까지 하락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가격 인하 갈등으로 인해 브렌트유(런던 ICE 선물)도 9.19%p(2.29달러) 떨어진 22.6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모두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요동치는 기름값이 큰 폭으로 하락될 가능성이 전망되는 대목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북지역 리터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1377.70원으로 전날보다 5.5원 하락했다. 도내 주유소 중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전주시 거북선주유소·(주
2020-01-23 전북 완주군에는 비어있던 건물을 활용해 문화, 예술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창고를 리모델링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곳들이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집에만 있기 보다는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즐기고 주말, 가족·연인 등과 함께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호남 잠종장 공장 재활용 폐산업시설 재생공모에 선정 공예공방 활용·전시 등 진행 기관단체 20여곳 벤치마킹도 예술인재·셰프 창업지원 역할 ■복합문화지구 '누에'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는 지난 1987년부터 사용해 오던 '호남 잠종장'이 부안으로 이전하면서 2015년에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산업에 선정, 다음해에 비어있던 건물을 활용해 문화, 예술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폐산업시설로 그 쓰임을 잃은 공장을 문화, 예술 소통 공간으로 바꾸면서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로컬 디자인과 창조공간, 생활문화공간, 교육공간으로 구성해 지역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현재 문화예술교육 기반과 전시 기반 등에서 문화예술사업을 진행하며 공예공방을 활용한 개방형 내일공방, 다시 상상움터, 꿈틔움, 융복합문화예술교육 등과 누에 아트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