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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코로나19 끝? 도내 유통업계 ‘안전불감증’

최근 지역사회 재감염 우려에 도민들 '불안'
일부 대형마트 내 열감지 카메라 부재·미작동

 

“코로나19 대비가 이렇게 허술한데 감염 위험성이 사라졌나요?”

코로나19 지역사회 재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도내 일부 대형유통업계에서는 전염병에 대한 방비가 허술해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 대다수 대형마트 내에 열감지 카메라 부재는 물론 작동을 하지 않고 있거나 손소독제 위치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김제와 익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고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지만 매장의 허술한 방역 체계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확진자 동선으로 발표되면서 임시 휴업에 돌입했던 이마트 군산점 1층에 마련된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는 불이 꺼진 채 작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개점 시간이 1시간 지났지만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발열체크가 자가로도 가능하다는 안내문과 달리 열화상 카메라는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롯데마트 송천점 또한 휴업을 실시한 전례가 있음에 불구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손소독제도 소수에 그쳐 방역 체계가 미흡했다.

군산 롯데몰 같은 경우 1층에 4개의 출입문이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가 있던 흔적은 한 곳에서만 볼 수 있었다.

이마저도 이전에 안내데스크 앞에 설치한 거치대만 존재할 뿐 정작 필요한 열화상 카메라는 설치되지 않았다.

현재 확진자 거주지로 알려진 익산 시내 대형마트들도 방역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홈플러스 익산점 같은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해 여름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1층 마트 진입문에 손소독제가 있었지만 한 눈에 알 수 있는 곳에 위치하지 않아 고객들은 존재 했는지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마트 익산점도 마찬가지로 열화상 카메라는 없었으며 익산지역 매출 1위 할인점이라는 홍보를 내세웠지만 정작 고객들의 안전은 뒷전에 밀려있었다.

문제는 다른 층에서 유입되는 고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전혀 대비를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내 유통업계들은 지하,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손 소독제도 없는 경우가 즐비했다.

이에 대해 말뿐인 자체 방역보단 대형마트를 위해서라도 행정이 나서 당장 눈에 보이는 방역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 중인 도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 대형마트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찾아오는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하루에 5000~6000명 씩 찾아오고 휴업에 돌입하면 수 억원에 경제적 피해도 발생하기 때문에 강력한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능이 좋은 열화상 카메라를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지급해 방역 체계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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