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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기름값 하락…서민들 '가뭄 속 단비'

 

코로나19로 모든 업계에서 경제적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서민들에게 ‘가뭄 속 단비’가 찾아왔다.

경기침체 우려와 석유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기름값도 하락해 생계 유지에 대한 안도의 한숨과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걷던 기름값이 최근 1300원대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까지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도내 주유소 가격 하락이 체감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30일 기준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p(1.42달러) 하락한 20.09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한때 20달러 선이 붕괴된 장중 19.27달러까지 하락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가격 인하 갈등으로 인해 브렌트유(런던 ICE 선물)도 9.19%p(2.29달러) 떨어진 22.6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모두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요동치는 기름값이 큰 폭으로 하락될 가능성이 전망되는 대목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북지역 리터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1377.70원으로 전날보다 5.5원 하락했다.

도내 주유소 중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전주시 거북선주유소·(주)셰일종합에너지가 124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고창군 무장주유소·대산주유소, 익산시 전군주유소가 1560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

경유는 전날보다 6.09원 떨어지면서 평균가격이 1182.22원으로 전국 평균(휘발유 1393.03원·경유 1199.27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거북선주유소·(주)셰일종합에너지가 1049원으로 가장 싼 경유 가격을 보였으며 고창군 대산주유소, 순창군 정산주유소가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반면 LPG 평균가격은 837.07원으로 전날과 보합세, 큰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름값 추세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셋째주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오다가 올해 1월 넷째주에 정점을 찍은 뒤 그 다음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과 고용난에 허덕이던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들은 기름값 하락 현상을 크게 반기고 있다.

자영업자 최진영(53·여)씨는 “요즘 도로를 다니면서 기름값이 하락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 같은 사람에게 너무 다행스러운 일이고 감사할 정도다”고 말했다.

익산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기름값 하락에 반영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지역별, 동네별로 저렴한 주유소를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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