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을 18일 앞두고 세 싸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강원 방문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진영 모두 강원 표심을 잡아야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후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춘천과 원주 방문을 골자로 한 방문 일정을 검토중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긴 하지만 이미 지난 2~4일 '경청투어' 일환으로 접경지와 동해안, 폐광지 12개 시·군을 한차례 훑어 다음 방문에서는 영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정이 짜여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춘천과 원주는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던 지역이다. 선거 전 이들 지역을 찾아 막판 '표몰이'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 방문 전까지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강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 시작 후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을 거쳐 15일에는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월 연휴에서 소도시를 위주로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춘천, 원주 등 영서 지역 도심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6·3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친윤벨트'로 불리는 동해안과 폐광 지역이 각 캠프의 전략적 승부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춘천과 원주 표심까지 들썩이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집중 공략이 펼쳐지고 잇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선대위 강풍유세단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강릉, 동해, 평창, 영월 등을 찾았다. 14일에는 추미애 골목골목 선대위 총괄위원장이 강릉, 평창 등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경청 투어지로 접경지역과 동해안, 폐광지역을 선택하며 이 지역에 힘을 실었다. 이들 지역은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 '찐윤'(진짜 친윤)으로 통한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사무총장을 지낸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했던 곳이기도 하다. 실제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든 시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지만 그중에서도 양양은 21%포인트 넘는 차이를 보였고 삼척도 20.9%포인트 득표차가 나는 등 영동권과 폐광지를 중심으로 보수 지지층이 뚜렷했다. 국민의힘은 집안 단속에 나섰다. 현역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애국자 김문수, 강원에서 이깁니다!" 12일 강원지역 전역에서 일제히 6·3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각 정당은 출근길 통행량이 많은 주요 길목에서 강원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치열했던 곳은 '정치 1번지'인 춘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선대위 강풍유세단은 춘천 퇴계사거리를 첫 유세지로 선택했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퇴계·석사동 지역을 발판 삼아 세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 김도균·허영·우상호·최윤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유정배·한금석·최경순·권정선 공동선대위원장, 선출직 시·도의원, 고문 등은 파란 점퍼를 입고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흔들었다. 허영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완전한 내란 종식을 이끌고 진짜 대한민국, 진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역사의 죄를 지은 이들에게 단호해져야 한다. 내란 종식을 이끌 적임자가 바로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 시도에 대한 심판”이라며 “강원도민의 압도적 지지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그 힘이 강원도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강원선대위는 춘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부터 시작된다. 강원도내 각 정당들은 이날 출정식과 함께 22일간 선거전에 돌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등 총 7명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황교안 후보도 등록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촉발된 만큼 선거 초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도권을 쥔 분위기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강원 지역 등 전국 경청투어에 나섰고,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김문수 후보로 선출한 이후 단일화 논의를 거쳐 10일 김 후보를 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반(反)이재명 정서를 노리며 보수 표심 뿐 아니라 중도 표심 확장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은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강원도내 정당들은 12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18개 시군에서 각 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총력전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날 오전 8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각 당 후보들이 강원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부터 시작되는 강원권역 경선을 앞두고 강원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표심 잡기에 나섰고, 국민의힘 후보들도 강원 인사 영입과 현안 점검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3일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구체적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도 광산 노동자였다”며 강원의 산업사적 희생을 언급하고, 국가 차원의 보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국회 통과를 지원하고, △미래산업 육성 △K-문화관광 벨트 구축 △수도권 연계 △안전한 강원 구현 등을 약속했다. 같은 날 김경수 후보는 △동해신항 3단계 개발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등을 내걸고, 연간 2조 원 수준의 자율예산 지원도 제안했다. 김동연 후보는 앞서 지난 22일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을 주장하며 강원형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순회 경선 없이 본선 중심으로 전략을 세운 가운데, 주요 후보들도 강원 관련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다. 홍준표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같은 현재의 도(道)체제를 개편해 새로운 광역 행정
각 정당이 대선 후보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 정치권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는 경선 결과를 주목하면서 각 후보의 강원 공약과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독주=지난 19~20일 민주당 충청과 영남 순회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충청권과 영남권 누적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89.6%)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5.3%)와 김경수 후보(5.2%)가 뒤를 이었다. 호남권 투표 결과는 오는 26일, 강원·수도권·제주 투표 결과는 27일 나온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사이 실시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이재명 후보 캠프에는 춘천고 출신 윤호중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 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강원·수도권·제주 권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각 후보가 발표할 지역 맞춤형 공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각 후보가 권역별 연설회에 맞춰 해당 지역 공약을 내놨던 만큼, 강원권 공약 발표가 경선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민주당 강원 지역 의원들은 당내 특정 후보에 힘을 싣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탄핵 찬반 세력의 주장이 갈리고 여야는 서로를 겨냥해 더욱 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18일까지 선고기일을 고지하지 않았다. 헌재가 역대 대통령 사건 중 최장 기록을 넘어선 상황에서 숙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고 기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강원 정치권 여론전 격화=탄핵 심판 결론을 앞두고 여야 공방은 더 격해지는 분위기다. 강원 국회의원들은 18일 여론전 선봉에 섰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나선 이른바 '내란정당 해산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내란이나 외환 혐의로 형을 확정 받은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정당해산심판을 받고, 그 다음 실시되는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정치적 견제 세력마저 제거하고 일당 독재하겠다는 민주당의 무소불위 권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정당법 개정을 통해 이재명 1인 천하를 만든다고 한다"며 "내로남불
4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21일 시작되면서 총선 정국의 막이 올랐다. 후보자들은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다.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강원지역 8개 선거구에서는 18명이 등록했다. 정당별로 국민의힘은 8명 후보 모두 등록을 마쳤고, 더불어민주당은 허필홍 홍천-횡성-영월-평창 예비후보를 제외한 7명, 개혁신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지난 21대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 34명이 등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허필홍 예비후보를 비롯해 춘천갑 조일현(새로운미래), 오정규(무소속) 예비후보, 동해-태백-삼척-정선 홍순근(자유통일당) 예비후보 등 출마를 선언한 4명은 마감일인 22일 등록할 전망이다. 4명이 추가로 등록할 경우 도내 평균 경쟁률은 2.75대 1이 된다. 21대 총선 때는 37명이 등록해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앞서 20대 총선 때는 27명이 등록해 3.38대1, 19대(9개 선거구) 총선 때는 30명이 등록해 3.33대1이었다. 지난 세 차례 선거와 비교했을 때 경쟁률이 가장 낮은 셈이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선거 캠
강원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가 지역소멸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 특히 서울 은퇴자를 위한 주택단지를 삼척에 조성하는 ‘골드 시티’(상생형 순환주택 시범사업)를 추진, 초고령화와 인구소멸, 서울의 주택 공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손을 잡았다. 강원자치도와 서울시는 8일 도청에서 ‘우호협력을 위한 특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6가지 과제를 채택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박상수 삼척시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에 따른 제1호 사업으로 ‘골드 시티’를 추진하기로 했다. 골드 시티는 서울 은퇴자가 삼척으로 이주해 조성된 주택단지에서 노후를 보내고, 은퇴자의 서울 집은 공공이 매입 또는 임대해 청년 혹은 신혼부부 등에게 재공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삼척시는 이주한 은퇴자의 경제 활동과 지역 정착을 위해 소일거리와 문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2,700세대 규모로 조성될 골드 시티는 소멸 위기의 지역 활성화와 서울의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시·도는 또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서울 명동에 지역관광 홍보 공간인 안테나숍 설치 등 관광 교류 △농수·특산물
‘한국은행 본점 춘천 유치’ ,‘삼성반도체공장 유치’ 등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공약이 도민을 ‘희망고문’한 것에 불과하다는 질타가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김진태 지사의 '반박'에도 불구,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회기 중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제323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 나선 정재웅(더불어민주당·춘천) 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은 김진태 지사를 겨냥, 한국은행과 반도체공장 유치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거용, ‘빈 공약’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진태 지사는 “아니다. 한창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은 이어졌다. 정재웅 위원장은 “의지와 의욕은 인정하지만 현실에서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며 “적어도 이 두 가지 공약은 폐기해야 한다. 과대 포장한다면 대표적인 혹세무민 시책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 위원장은 “야심차게 준비하는 ‘강원형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전국 경쟁이 치열하다”며 “강원도는 반도체특성화대,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등 정부 공모에 연달아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도권 위주 정책이 진행되고 강원도는 기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