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한국형 우주전담기구가 될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에 대한 여야 논의가 본격화됐다. 13일 오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위원장 조승래)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우주전담기구의 형태와 위상,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법안을 상정해 질의·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형 우주전담기구 형태는= 먼저 진행된 공청회에서 황호원 한국항공대학 항공우주법학전문교수는 “우주전담기구의 필요한 원칙을 보면 총괄, 유관성, 집행, 추진이다. 이 모두에 부응하려면 중앙행정기관의 모습이 좋고 그 형태는 ‘청(廳)’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황 교수는 “정부가 만든 안의 핵심은 강력한 계획을 수립·통합 집행하는 중앙행정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의 형태는 업무의 완결성이 보장되고 집행에 있어서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조승래 의원이 발의한 국가우주위원회 아래 우주전략본부를 두는 안에 대해서는 “의미는 있으나 추구하는 목적에 비해 추진력이 약하고 사무국 형태의 제약이 있어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대학 교수는 “우주분야 저변 확대, 인력 확대를 위해 우주항공청이 만들어지는 건
사천에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관련 특별법 입법예고가 지난 17일 종료된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특별법을 두고 대체법안을 추진하면서 다시 ‘지역전’ 발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20일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하영제(사천·남해·하동)·민주당 김정호(김해을) 의원이 사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성공적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세미나’를 열었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2일 우주항공청특별법 대체법안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예고했다.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출범을 요구하는 경남지역민의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 주축이 된 대체법안 추진 움직임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사천 우주항공청 출범을 흔들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기류를 의식하듯 20일 국회서 열린 ‘성공적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세미나’는 경남지역의 여야 의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하영제 의원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설치해 우주·항공 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으며,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됐다”면서 항공우주청 입지 당위성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