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테슬라의 전기차 제조공장인 ‘기가 팩토리’ 유치를 선언했다. 기가팩토리가 유치될 경우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테슬라 공장을 강원도에 유치하기 위해 나서겠다”며 “테슬라 코리아에 강원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지시가 테슬라 공장 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화상면담에서 윤 대통령의 투자 요청에 대해 머스크가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화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김진태 강원도정이 출범 초부터 테슬라 코리아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강원도가 테슬라 제조공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7월 김경호 테슬라 코리아 대표는 김진태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강원도 친환경 모빌리티 성지화’를 제시하며 직접 투자 의지를 보였다. 이후 도내 11개 시·군에 테슬라 슈퍼차저(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와 공공충전기, 관광홍보·휴식·판매시설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국내에서는 경기 고양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정부의 권한을 넘겨받기 위한 7단계 제도 개선 과제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28일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상정, 의결했다. 7단계 제도 개선 과제를 담은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정부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앞으로 행안위와 법사위 전체회의 의결에 이어 본회의를 통과하면 개정안이 시행된다. 그동안 정부 부처 협의와 법제 심사,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 제도 개선 과제는 36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제주국자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 순이익금의 5%를 의무적으로 농어촌진흥기금으로 출연하도록 했다. 지난해 JDC 내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6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수익이 늘었다. 농어촌기금으로 환원을 의무화하면 많은 농어업인들에게 장기 저리로 융자금을 지원하고 이자 차액을 보전해 줄 수 있게 됐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전국 외국인카지노 16곳 중 절반인 8곳이 제주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가운데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가졌던 카지노업 신규 허가 권한이 제주도지사로 이양된다. 특히, 지역사회 상생과 종사자 고용 안정보다 자본력을
전북이 실질적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승격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 28일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전북특별자치도법은 전북정치권과 전북도가 연내 통과를 약속했던 만큼 도내 선출직의 정치적 입지와도 직결된 사안이다. 이날 소위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한병도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제정안을 함께 상정했다. 전북특별자치도법이 1순위로 상정되면서 통과에 속도가 붙었다. 소위 역시 공청회를 열고 곧바로 심사에 착수했다. 공청회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됐고, 의결은 11시 50분께 이뤄졌다. 공청회에는 심의에 앞서 전북연구원 이성재 연구위원과 전훈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가 진술인으로 나서 전북특별자치도법 필요성과 추진방향, 검토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민주당이,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각각 진술인으로 추천했다.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논리를 만든 이 연구위원은 "전북은 독자권역과 호남권 편입을 반복해오며 다른 지역의 종속변수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지향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부산지역 산업 전반에 걸쳐 피해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닷새째인 28일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육상 화물운송 분야에서 위기경보단계가 심각까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대로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본격 검토할 전망이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강대강’ 대치로 가장 먼저 떨고 있는 곳은 부산의 레미콘 업계다. 파업으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의 운행이 중단된 후 레미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재고를 긁어모아도 현재 레미콘 생산량은 평상시의 7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레미콘 업체가 갑작스런 재고 부족에 시달리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전국 최대 수출입 항구인 부산항이 원인이다. 시멘트는 장기 보관이 어려운 품목 중 하나지만 부산 레미콘 업계는 인근에 있는 부산항을 활용해 수월하게 시멘트 재고 관리를 해왔다. 실제로 한 레미콘 업체는 “다른 지역에서 하루에 3~4번 부산항을 왕복할 동안 우리는 10번도 넘게 왕복이 가능했다”며 “재고 관리에서 부산은 장점이 많아 회사 소유 BCT를 많이 보유할
미추홀학산문화원은 28일과 다음 달 2일 이틀 동안 학산소극장에서 주민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한 마당극을 선보인다. 이는 문화원이 지난 2014년부터 미추홀구 주민들의 삶이나 지역의 이야기를 주제로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공동 창작하고 공연하는 시민창작예술활동 사업의 일환이다. 다문화가정, 시각장애인 등이 속한 동아리들이 해마다 창작예술축제 '학산마당극놀래'에 작품을 내놓고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자전이야기 선봬 오늘·내달 2일 '두 번' 동아리 공연 28일 오후 7시에는 '다시, 놀래! 어울림의 날'이 진행된다. 다문화 마당예술동아리 '클로벌'의 음악극 '베트남 파일럿', 'JAZZ BEE'의 초청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음 달 2일 오후 3시에는 '제2회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 정기공연 - 희망, 5㎜'가 열린다.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은 연극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기초반과 시각장애인 극단을 준비 중인 심화반으로 나뉘어 운영 중인데, 이날 무대에는 연극 '시각장애인 생활백서' 등이 오른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과 시각장애인이 창작한 작
전국 최고의 30년 역사와 전통의 거창겨울연극제가 연극도시 거창에서 개최된다.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주최하고 거창겨울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0회 거창겨울연극제가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 및 참가학교 공연장에서 개막된다. 순수한 감성, 재미난 상상, 함께한 감동의 컨셉으로 개최되는 올해의 거창겨울연극제는 거창과 경남, 그 밖의 지역 초중고 22개 학교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의 수준이다. 이는 초중고 학생극의 진수를 끊임없이 보여주는 학생극 페스티벌의 내실이 켜켜이 쌓인 거창겨울연극제의 유명세 영향일 것이다. 참가학교의 작품종류도 거창겨울연극제에 걸맞게 다양하다. 형태적으로는 학생들의 창작극, 전래동화를 극화한 고전극, 외국의 유명 번역극, 기성극을 각색한 현대극 등이 있고 성격적으로는 비극, 희극, 희비극 등이며 내용적으로는 가정극, 학교극, 사회극 그리고 양식적으로는 사실극, 서사극, 심리극 등이다. 학생극은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교육적 가능뿐만 아니라 집단예술인 연극작업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 인간관계성을 성장시키는 전인교육의 장이다. 이런 중요한 가치를 인정한 각급 학교에서는 거창겨울연극제 참가를 위한 연습과정이 한해
‘안방 1열 신개념 방구석 가요 경연’ 2022 G-FESTA 감자가요제가 지난 26일 소담스퀘어 강원 글로벌 Live 스튜디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경연은 동시 시청자 2,200여명, 본선 경연 조회수 8,000회, 예선 포함 누적 조회수 2만6,000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강원 관광 홍보와 함께 코로나19 유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있는 문화·공연계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가요제인 2022 G-FESTA 감자가요제는 강원도와 강원일보, 강일BSG가 주최·주관,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가 후원했다. 2,000명이 이상이 동시에 시청한 결선 경연에서는 강원도 관광 홍보영상이 함께 상영돼 전국에 강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전국 120여개 팀이 참가한 예선을 뚫고 이날 결선에 오른 14개팀 중 ‘배 띄워라(원곡 송소희)’를 부른 고아인(11)양이 대상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상은 ‘사랑님(원곡 김용임)’을 열창한 임다운(32)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열애(미스토롯 홍자 Ver)’를 부른 말도말지(필리핀)씨, 장려상은 ‘Tears(원곡 소찬휘)’를 부른 김미진씨, 인기
축구를 하고 물구나무를 서고 배를 깔고 엎드려 시냇물을 마시며 깔깔거리는 아이들, 그리고 에이즈라는 병으로 죽음을 맞이한 13살 소녀의 모습 등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사람들의 슬프지만 따뜻한 서사가 카메라 앵글에 담겼다. 사진가 양종훈의 ‘블랙마더 김혜심’전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1에서 마련된다. 양종훈 사진가가 올해 발간한 사진집 ‘Black Mother 김혜심’은 아프리카의 어머니로 불리는 원불교 김혜심 교무의 삶에 초점을 맞춘 사진집이다. 김혜심 교무는 아프리카 스와질란드(Swaziland)에서 20여 년간 AIDS 환자를 돌보며 계몽과 치료,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친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 가운데 20여점이 전시된다.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이 오는 12월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13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은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비올라 앙상블만을 위한 전문 연주 단체다. 지난 1995년 창단해 수준 높은 음악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비올라만의 깊고 풍부한 선율을 전달하고 있다. 연주회에서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모체로 변형을 시도한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위대한 파가니니의 스승으로 불리는 알렉산드로 롤라의 '두 대의 비올라를 위한 듀오', 바흐의 브란덴 협주곡 제6번과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등 앙상블과 듀오 연주를 통해 비올라라는 악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멋진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 관계자는 "2022년 전라북도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에 선정돼 준비한 이번 공연은 비올라만의 깊고 풍부한 음색으로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비올라의 매력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해석한 깊이 있는 음악으로 전달해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10000원이다. 문의는 전북비올리스트앙상블 전화(010-9679-2772)로 하면 된다.
배우 박성훈이 영화 ‘유포자들’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23일 개봉한 이 영화에서 그는 사이버 범죄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주인공 ‘도유빈’으로 변신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성훈은 “지금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영화는 결혼을 준비하던 한 남자가 디지털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박성훈과 호흡을 맞췄던 홍석구 프로듀서가 메가폰을 잡았다. KBS에서 선보이는 TV 시네마의 극장 버전이다. 작품은 박성훈이 맡은 도유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는 “도유빈이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고 소지할 뿐 아니라 결혼을 앞두고 클럽을 간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었다”며 “최대한 공감 가는 감정선으로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공포스러운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 등 작품 메시지나 주제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했다. “휴대폰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배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