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대표 포크락밴드인 '호우앤프랜즈'가 13주년 단독 콘서트를 15일 오후 7시,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개최한다. '호우앤프랜즈(HoWoo&Friends)'는 리더 호우, 기타 박은상, 베이스 최명, 키보드 서진교, 드럼 최권호로 이뤄진 포락밴드다. 특히 본 공연을 총괄 기획하는 리더 호우는 1996년 락그룹 데미안 1집 '지나간 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호우앤프랜즈로 ▷Live Recorded In One Take 1, 2집 ▷HoWoo 솔로 1집 등 다수의 싱글 앨범을 발매한 뮤지션이다.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돼있다. 1부에는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메인키보디스트 성기문(하몬드올겐), 퍼켜셔니스트 김정균, 섹소폰 박승준, 트럼본 서영완이 무대에 오른다. 2부에는 최태식(오늘하루), 김강주(화우연), 송미해(카노), 이용섭(돈데크만), 싱어송라이터 조진영과의 합동무대도 예정돼있다. 또 초대 손님으로는 해외 음악시장에서 재즈의 한류를 이끄는 보컬리스트 Moon(혜원)과 기타리스트 SAZA 최우준이 참석해 함께 축하 무대를 꾸민다. 관람은 전석 4만원, 0507-1341-5199.
8년 만에 7편을 묶었다. 배이유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밤의 망루>(알렙)는 시적 경사의 문장으로 탐미적이다. ‘빛이 환하다. 빛의 내부로 들어가고 싶다.’(159쪽) 그의 문장은 세계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통찰의 아름다움도 탐한다. ‘아무래도 이승보다 저승의 힘이 센 거 같아… 아니, 삶이 힘이 더 세’(195쪽). 단편 ‘홍천’은 굽이굽이 휘감겨 흐르는 아름다운 강원도 홍천강의 이미지로 채워져 있다. 아름다움에 죽음을 교차시킨다. 서로 얼굴을 모르는 남녀 4명이 강원도 홍천으로 가서 동반 자살을 하려는 것이다. 방에서 착화탄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어디서 로망스 선율이 흐르고 한 명이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하루를 선물하는 건 어때요”라고 말을 꺼낸다. ‘하루의 선물’, 그들은 홍천강에서 래프팅을 하게 된다. 그들의 창백한 피돌기에 약동하는 강물의 흐름이 흘러들어가고, ‘그날 뜻하지 않은 물길의 여정은 그들을 다시 삶으로 되돌려 놓았다’. 삶의 실체가 사소하게 보이는 모든 우연과 필연의 작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중 한 명이 삶의 강을 건너가버렸다고 마지막에 살짝 균열을 내놓는다. 탐미적인 그의 문장들은 과연 세계는 그렇게 아름다울까
박제인(본명 박진영)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날아간 새는 돌아오지 않는다’가 9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기존에 사용해왔던 본명이 아닌 예명을 가지고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전시를 통해 작품 세계의 새로운 페이지를 넘긴다는 의미를 한층 더 덧입혔다. 비밀스럽고 무표정한 여성 인물들을 캔버스에 그려온 작가는 서양화의 주재료인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면서도 한국화 기법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작업을 구사했다. 인간의 자유와 여성주의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을 매개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한 작가는 올해 초 전북지역 청년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던 ‘더(The) 젊은 아트페스타’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큐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단지 그림을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전시가 하나의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로 다가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많은 관람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는 “최근 들어 작품의 결이 달라지는 중이다. 이번 전시는 첫 개인전 이후 6년 동안 작업한 개인적인 기록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총장 유지범)는 ‘2023 킹고대장정 in 제주’ 행사를 지난 7월 4일부터 7월 11일까지 7박 8일간 제주도에서 개최하고 있다. 재학생 1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제주시내에서 출발해 김녕, 평대포구, 성산을 거쳐 서귀포, 마라도까지 7박 8일간 제주도 약 170km를 걷는 코스로 구성됐다. 6일에는 유지범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격려방문차 합류하여 김녕에서부터 성산까지 30km 이상을 걸으며 화합을 다졌다. 유지범 총장은 평대포구 길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무더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호연지기를 기르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자신을 이겨내는 뜻깊은 행사를 통하여 성대다움을 기르고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조준범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캠퍼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구들도 만들고, 함께 아름다운 우리나라 국토를 걸으며 체력도 단련하며 한 학기 동안 쌓인 학업, 취업 스트레스를 날리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균관대 제주동문회(회장 김진수)는 6일 킹고대장정이 진행되는 평대포구를 찾아 모교 후배들과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
'2023 강원특별자치도 국회의원 보좌진 협의회 워크숍'이 6일 양양 솔비치리조트 호텔에서 보좌진과 강원자치도청, 18개 시군 협력관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각종 입법과 예산확보, 지역 숙원사업의 추진 실무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소통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7년 이후 16년만에 이뤄진 교류의 장이다. 첫날 김진태 지사와 신경호 도교육감, 신영재 홍천군수, 김진하 양양군수,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정준화 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길재철 강원도 국회의원 보좌진 협의회장, 이명순 도서울본부장과 시군 협력관들은 진영을 떠나 오직 '강원도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고성에서 세계산림엑스포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한 후 송진휘 HMI 컨설팅 대표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스킬' 강의,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의 강원자치도 예산안 설명회에 참여하며 알찬 하루를 보냈다. 홍천양지말화로구이에서 진행한 점심식사 자리에 참석한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이뤄지기까지 보좌진들의
창원시는 6일 본지가 지적한 무빙보트·집트랙 등 창원 대표 관광시설의 운영 중단에 대해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폐업한 무빙보트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감소하자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등으로 사업자의 운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인명 사고 발생 이후 1년 가까이 휴장 상태인 집트랙의 가동을 위해서도 사업자와 여러 차례 면담을 추진하는 등 정상화에 애를 썼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무빙보트가 사업을 철수한 만큼 시는 대안으로 대표 시민 휴식처인 용지호수공원에 도심 속 체험시설 등 다른 관광 자원을 들이거나 볼거리, 쉴거리, 즐길거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중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집트랙 협약 당사자 간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협약서에 따른 법률적 검토를 거쳐 행정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집트랙의 경우, 앞서 사고 이전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유재산 사용료를 두 차례 감면했고, 사업자가 요구하는 전액 감면의 경우 특혜 시비 우려 등 형평성 문제로 어
2008년부터 추진 주민 숙원사업 십수년 노력 하루아침 무산 '분통' 전진선 군수, 정치화 중단 목소리 "IC·JCT도 구분 못한 가짜 논란"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격 백지화되자 양평군민들이 "주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평군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으로 국토교통부에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중단을 철회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6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원 장관은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더불어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며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국토부가 윤 대통령 일가에 특혜를 주고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을 기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5일 개최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를 취소했고, 이날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2008년부터 추진된 양평군의 숙원사업이다. 최초 민간 투자사업으로 제기됐으나 재무성 부족으로
광주·전남지역 경제가 역대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경기침체 여파에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위기에 내몰리면서 지역 기업들의 파산이 급증하고 있어서이다. 올해 지역기업들의 파산사례가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면서 지역 경제에 닥칠 위기감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부진이 문제다. 한때 잘나가던 지역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 폐업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자금난에 빠진 지역 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도 나온다. 6일 법원통계월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지방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사건 접수 건수는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22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건)의 두 배(120%)를 뛰어넘는 것이다. 광주지방법원의 법인 파산사건 접수는 2019년 19건에서 코로나 사태가 촉발한 2020년 37건으로 9
지역균형발전의 기폭제로 꼽힐 '기회발전특구' 관련법이 이달 시행되면서 특구 지정을 위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를 감면하고 상당수의 그린벨트도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수도권 지자체마다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6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의 제도적 기반이 되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10일 시행되는 가운데 4개 시도가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정부가 투자 예정기업과 협의해 정한 구역에 세제·재정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이 인구감소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지방정부(시·도지사)가 기업과 협의를 거쳐 신청하면,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정주여건, 경제성, 발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심의·의결 후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장관이 지정한다. 예상 지정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지원 범위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역대 정부 중 최초로 국세에 관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인구
365일을 쉼 없이 달렸다. 지난 1일로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았지만 달라진 건 없다. 2018년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뒤 만 5년. 하루하루를 1년처럼 아껴 썼다. 한해 지구 서너 바퀴를 너끈히 돌았으며 일주일에 한두 번씩 유명 강사를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공부했다. 5일 경북도청 집무실에서 만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정과제로 '지방시대'를 안착하고 지방의 권한을 찾아오는 통로를 놨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지난 1년을 회고했다. 이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이끌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사업과 관련, "이전부지 선정부터 공항개발종합계획과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군‧민 공항 건설계획 수립, 군위군 편입과 특별법 제정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해왔다"며 "변함없이 한마음으로 지지해 준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원자력에 대한 애정은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원자력은 저비용으로 안정적 대량 전기 공급이 가능한 기저 전력원으로, 에너지안보 실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