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의 부산대·부산교대, 울산대, 경상국립대가 5년간 1000억 원을 대학에 지원하는 정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에 지정된 전국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5년간 대학 총 30곳을 지정해 지역 중심 대학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부산대·부산교대, 울산대, 경상국립대를 포함해 전국 대학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강원대·강릉원주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가 지정됐다. 정부는 지난 6월 전국 15개 대학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지정했고, 본지정 평가를 거쳐 최종 글로컬대학을 선정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전국 최초의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의 통합 모델로 선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에듀 트라이앵글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라는 주제로 부산대 장전캠퍼스, 연제캠퍼스(교대캠퍼스), 양산캠퍼스와 에코델타시티, 명지 신도시, 센텀2지구를 연계하는 교육 도시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단순히 교육 대학과 4년제 대학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지역을 에듀테크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대학이 지역을 살린다’는
글로컬대학30에 경남에서 경상국립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예비지정됐던 인제대는 탈락했다. 경남도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에 경상국립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국비 1000억원과 지방비 1454억원 등 총 2400여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글로컬대학 30은 정부 3대 교육개혁 과제 중 대학개혁의 주요 정책으로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의 산업·사회 연계 특화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5년간 대학당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전국 글로컬대학 공모 신청을 통해 108개 대학 중 경상국립대와 인제대 등 15개 대학을 예비지정했다. 이후 지난 10월 예비지정 대학의 실행계획에 대한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심사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만 본지정의 문턱을 넘었다. 전국 글로컬 지정 대학은 경상국립대를 포함해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육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림대 등 총 10개 대학이다. 도에 따르면 경상국립대는 혁
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북지역 대학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전북대는 이번에 함께 선정된 전국 10개 대학과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13일 전북대를 포함해 전국 10곳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했다. 전국에서는 전북대, 강원대·강릉원주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가 지정됐다. 지난 6월 정부는 전국 15개 대학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지정했고 본지정 평가를 거쳐 최종 글로컬대학을 선정했다.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지역 산업·사회와 연계한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 육성,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과 올해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각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본지정 대학 10곳은 공통적으로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과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는 대학 자체적인 혁신안과 함께 전북도와 전주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수원시 망포동의 한 드라이브스루(DT) 매장. 퇴근 시간이 되자 차량이 몰리는 가운데,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이 50m가량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이때 매장 입구로 흰색 SUV 차량이 들어오자 일제히 경적 소리가 울렸다. 옆 차선에서도 우회전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 때문에 한층 더 혼잡해져,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더해져갔다. 맞은편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A(40대)씨는 "이곳 인근에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두 개라 차량이 몰릴 땐 교통체증이 심한 편"이라며 "보행 중에도 아이를 데리고 다닐 땐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늘어난 가운데, 매장 인근의 교통체증 문제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도 대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스타벅스·맥도날드·버거킹 매장 2년새 59·19·13개씩 증가세 불구 교통영향평가 등 별다른 제재 없어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지역 소재 스타벅스·맥도날드·버거킹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각각 133개, 62개, 27개다. 이는 2년 전 2021년 8월 말 기준보다 각각 59개, 19
전남도가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2024년 예산을 올해보다 3600억 여원을 늘린 10조 7044억원을 편성, 13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민 행복, 청년·미래, 기간·첨단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나가면서 내년 내수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재정을 통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정부 예산이 줄어든 현안 사업과 생활 환경 개선 사업의 우선 순위를 파악해 한정된 자체 예산을 최대한 투입하는 방향으로 예산 급감에 따른 충격파를 줄이려고 했다는 점에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전남도의 고민도 읽힌다. 국비 등 세입 5000억원이 감소하자 전남도는 지난해 아껴줬던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652억원, 지역개발기금 1500억원에 지방채 1500억원을 3년만에 발행해 이를 메웠다. 다만 정부가 전액 국비로 지원해온 비료가격안정 지원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농민 부담이 불가피해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세입 5000억원 감소…지방채 1500억원 발행=전남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10조 3381억원)보다 3663억원(3.5%)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3073억원(3.3%) 증가한 9조 5956억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심사가 본격화된다. 지방세입이 부족해 빚을 더 내고, 비상금까지 동원해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소폭이나마 늘렸지만 사회복지, 공무원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용재원은 줄었고, 민간 보조금도 대폭 감액되고 있어 예산 심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제422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 다음 달 6일까지 23일 동안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게 된다. 제주도는 올해보다 1465억원(2.07%) 늘어난 7조2104억원(일반회계 5조8139억원, 특별회계 1조3965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 제주도는 내년도 지방세 수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정부에서 배분되는 지방교부세는 2328억원, 국고보조금은 144억원이 각각 감소하는 등 세입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부족한 세입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를 작년보다 1000억원 많은 2000억원을 발행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1500억원, 지역개발기금에서 640억원 등 내부거래에서 3183억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돌아왔음을 하늘의 신과 토지의 신인 ‘후토지신(后土之神)’께 삼가 고합니다.” 우리 소중한 문화재의 110년에 걸친 귀향(歸鄕)을 알리고 기념하는 환지본처(還至本處, 본래의 자리로 돌아감) 기념행사가 지난 11일 오전 오대산사고에서 장엄하게 봉행된 ‘환수고유제’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창지역 유림들이 집전한 환수고유제는 헌관과 제관이 제자리를 찾는 취위를 시작으로, 초헌관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아헌관인 심재국 평창군수, 종헌관인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이 국궁사배(鞠躬四拜)의 예를 갖추며 실록과 의궤가 고향 땅에 당도했음을 알렸다. 이어 향을 올리는 전폐례와 함께 술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작헌례, 축문을 태우는 망료례 등이 진행됐고, 의례의 종료를 알리는 예필(禮畢)을 끝으로 이날 환수고유제는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9일, 417년 전 그날처럼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평창군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는 과정을 재연한 ‘평창군 보관식’과 함께 시작된 사흘간의 기념행사는 110년 전 일제가 아흐레에 걸쳐 자행한 약탈의 과정을 상쇄할 만큼의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연출해 냈다. 지난 9일 평창군청 일원에서 열린 ‘평창군 보관식’은 오대산사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정부가 ‘언더독’(상대적 약자)으로 시작해 백중세까지 온 부산의 대역전극을 목표로 마지막 세몰이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각 부처 장관, 여야 국회의원들이 마지막 무대인 프랑스 파리에 총집결해 쌍끌이 방식으로 막판 표심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파리를 방문한다. 파리는 오는 28일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이뤄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장소여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에 나선 경쟁국들의 마지막 교섭 활동 무대로 꼽힌다. 한 총리는 지난달에도 유럽 4국을 찾는 등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전념하다시피 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번에도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부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발 앞서 지난 9일부터 파리에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에 이어 1주일여 만에 다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박 장관은 지난 10~11일 유럽·아프리카의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제6차 파리평화포럼’에 참석해 12개국 정상에게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
분유·기저귀·유아동복 등의 가격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상품의 경우 육아 필수재 성격이 강한 만큼,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가 주로 구매하는 11개 상품·서비스 중 절반이 넘는 품목의 물가가 크게 뛰었다. 11개 품목은 분유, 이유식, 유아동복, 유아용 학습교재, 아동화, 종이 기저귀, 장난감, 유모차,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산후조리원 이용료 등이다. 이 중 유아동복 물가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1%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기저귓값도 9.6% 상승했다. 특히 기저귓값은 1998년(10.6%)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분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아동화의 가격도 6.3%가 오르며 15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유아용 학습교재도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7.5%, 장난감도 1.6%, 산후조리원 이용료도 5.2%씩 상승하며 양육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전통시장을 살린다며 각종 지원과 혜택을 준다 하고 활성화 대책으로 청년몰이나 야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성급한 추위까지 찾아와 그야말로 썰렁 그 자체입니다.” 전통시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께 찾은 전주 모래내시장과 남부시장. 이날 최고 기온은 6도, 최저 기온은 영하 1도였다. 매서운 칼바람에 시장 상인·방문객 할 것 없이 모두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고도 꽁꽁 여민 모습이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도 상인들은 준비해 온 농산물 등을 팔기 위해 방문객이 매대 앞을 지날 때마다 "싸게 드릴게요", "배추 사세요" 등 구입을 유도했다. 방문객들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시장을 지나갈 뿐 구입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남부시장 야시장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장했을 당시의 상황과 비교하면 한산한 수준이었다. 대부분 일찍부터 문을 열고 방문객 맞이에 분주했지만 붐비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도내 전통시장 경기가 얼어붙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심각한 소비 감소세를 이기지 못하고 살얼음판을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