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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조생감귤 출하 감소에 가격 상승…11월 시장도 강세 전망

출하 지연·대체 수요 증가…도매가 19.5%↑


노지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착색 지연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타 과일 가격 상승으로 대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10월 가락시장 기준 노지감귤 상품 도매가격은 5㎏당 1만3800원으로, 전년보다 19.5% 올랐다.

 

극조생 감귤 출하가 줄고 착색 부진으로 출하가 늦어져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사과 등 타 과일 가격 상승에 따라 감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육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10월 중순 이후 큰 일교차로 착색이 원활히 진행됐으며, 낙과 및 열과 피해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열과율은 지난해 23.3%에서 올해 8.6%로 14.7%p(포인트) 줄었다. 다만 여름철 고온 영향으로 일소 피해가 증가했고, 10월 고온과 잦은 강우로 총채벌레·깍지벌레 등 해충 발생은 다소 늘었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산 생산량은 약 39만6000t으로, 지난해보다 6.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단수 또한 10a당 2865㎏으로 7.8% 증가할 전망이다. 출하량은 11월에 전년 대비 3.6%, 12월 이후는 14.7% 증가가 예상된다.

 

품질 역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중순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착색이 개선됐고, 당도와 산 함량도 전년 대비 안정적인 수준이다.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11월 가락시장 기준 노지감귤 상품 도매가격은 전년 수준인 5㎏당 약 1만4000원으로 전망된다.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다른 과일 가격이 높아 감귤 대체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관측센터는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나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