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을 추진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지방공항 역할 확대를 위한 구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공항을 포함한 한국공항공사 측은 이번 통합을 ‘인천공항 1극 체제’를 해소할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외 전국 14개 공항 노동자가 소속된 전국공항노조는 24일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통합에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 이용료와 시설사용료가 20여 년간 동결된 가운데 지방공항은 수익 기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코로나19 이후 재무 여건도 크게 악화됐다. 김포·김해·제주공항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공항이 만성 적자 구조에 놓여 있는 점도 주요 문제로 꼽힌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항공사 통합 필요성이 제기된다.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주지역에서는 항공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선 확대 측면에서 제주 하늘길이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오는 5월 인천-제주 노선 재개를 계기로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와 같은 이원화 구조에서는 공사 간 이해관계로 노선 운영이 불안정해질 수 있
제주와 인천을 직접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전망이다. 2016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노선이 약 10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제주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2026년 하계 정기 항공편 일정(3월 29일~10월 24일)’을 확정하고, 제주~인천 노선 신설을 포함한 항공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제주와 인천을 잇는 국내선은 이르면 5월 중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이용객이 김포공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제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앞서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직항 노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제주 노선 신설도 그 일환이다. 이번 하계 항공편 일정에서 국내선은 총 20개 노선, 주 1806회 운항된다. 이 가운데 제주 노선은 12개 노선, 주 1534회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한다. 국제선은 총 245개 노선, 주 4820회 운항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부산~일본 미야코지마 노선이 새로 취항하고, 인천~몬트리올·캘거리·자그레브 노선
국제 유가가 하루 새 5% 가까이 급등하면서 제주지역 주유소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4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82.70원으로 전일 대비 60.74원 올랐다. 제주지역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127.40원 급등한 1794.46원을 기록하며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제주 경유 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국내 가격 상승은 하루 전 국제 시장에서 나타난 유가 급등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기준 국제 유가 지표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0.39달러로 전일 대비 3.86달러(5.04%)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66달러(4.71%) 오른 81.4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3달러(4.67%) 상승한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4~5%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인 흐름이다. 국제 유가 상승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원유 도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
제주 여행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처럼 유명 관광지를 빠르게 돌고, SNS에 올릴 '인증샷' 몇 장을 남기는 일정에 그치지 않는다. 대신 한 장소에 오래 머물며, 관계의 시간을 기록하는 여행이 늘고 있다. 그 중심에 '커플 스냅'이 있다. 이제 많은 커플들은 제주에서 '사랑을 기록하는 시간'을 여행의 핵심 일정으로 둔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행위는 단순한 촬영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의 감정,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함께 걷는 속도를 기록하는 일이다. 제주는 그 장면을 완성하는 무대가 된다. 숲은 고요함을, 오름은 자유로움을, 바다는 생동감을, 노을은 낭만을 만든다. 중요한 것은 명소의 유명세가 아니라 '어떤 분위기를 선택하느냐'다. 제주의 자연은 그 자체로 거대한 스튜디오다. ◆몽환-숲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장면 비가 그친 뒤 촉촉하게 젖은 숲길은 가장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제주시 조천읍의 샤이니숲길은 완만한 산책로가 이어져 촬영 초보자도 접근이 쉽다. 삼다수 목장 입구를 지나 왼쪽 도로가를 살펴보면 약 200m 길이의 숨겨진 숲길이 있다. 사려니숲길과 헷갈릴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곳이다. 이른 오전 시간대에는 빛이 낮게 들어와 삼나무 사이로
제주지역 건설산업이 장기간 이어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조원대 국가공기업 사업을 적기 착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건설단체연합회는 28일 제주지역 건설업이 처한 심각한 현실을 공개하며 정부와 제주도정에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주도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주도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제주도회, 제주도건축사회 등 도내 건설 관련 8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연합회에 따르면 제주 건설산업은 수년째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업체 도산이 속출하고, 건설경기는 갈수록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종합건설업체 21곳과 전문건설업체 69곳 등 총 90개 건설업체가 문을 닫았다. 고용시장 충격도 심각하다. 제주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22년 3월 3만6000명에서 지난해 2만3000명 수준으로 급감해 불과 3년 만에 36%가량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감소세가 단순한 경기 조정이 아닌 구조적 붕괴의 신호라고 보고 있다. 특히 민간 건설시장이 사실상 멈춰 선 상황에서 경기 하강의 완충장치 역할을 해야 할
제주지역 출생아와 혼인 건수가 소폭 증가하며 인구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사망자 수가 여전히 높아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지난 9월 출생아가 274명으로 전년 동월(243명) 대비 12.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누적 출생아 수도 2463명으로, 전년 동기(2389명)보다 높아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출생아 수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올 3분기 제주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전년 동기(0.78명) 대비 0.09명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그러나 출생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아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9월 제주 사망자는 373명을 포함해 올해 누계 3537명에 달해, 출생아 수보다 1074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제주 인구 자연감소는 2021년 7월 이후 5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출생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이번 가을, 제주를 찾는다면 단순한 관광이 아닌 감귤과 오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추천한다. 감귤 따기, 미각 체험, 전시 관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서귀포 '감귤박물관'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여행지로, 제주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색이 없다. ◆서귀포 감귤박물관 '2025 감귤따기체험' 가을 내음 속 달콤한 감귤 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이다.11월 초 서귀포 감귤박물관의 과원은 달콤한 감귤 향으로 가득하다. 제주 감귤의 풍미를 직접 체험하고, 제주의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2025 감귤따기체험'이 지난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감귤따기체험'은 단순한 관광 프로그램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제주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과원에 들어서자 주황빛 감귤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안내를 맡은 직원의 설명에 따라 손을 뻗어 감귤을 따자 손끝에 전해지는 묵직한 감귤의 느낌과 상큼한 향기가 동시에 전해진다.감귤을 조심스럽게 가지에서 따내면 손안에 담긴 과실이 제주의 가을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하다. 직접 딴 감귤 한 알을 바로 베어 물었더니, 상큼함과 달
노지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착색 지연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타 과일 가격 상승으로 대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10월 가락시장 기준 노지감귤 상품 도매가격은 5㎏당 1만3800원으로, 전년보다 19.5% 올랐다. 극조생 감귤 출하가 줄고 착색 부진으로 출하가 늦어져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사과 등 타 과일 가격 상승에 따라 감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육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10월 중순 이후 큰 일교차로 착색이 원활히 진행됐으며, 낙과 및 열과 피해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열과율은 지난해 23.3%에서 올해 8.6%로 14.7%p(포인트) 줄었다. 다만 여름철 고온 영향으로 일소 피해가 증가했고, 10월 고온과 잦은 강우로 총채벌레·깍지벌레 등 해충 발생은 다소 늘었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산 생산량은 약 39만6000t으로, 지난해보다 6.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단수 또한 10a당 2865㎏으로 7.8% 증가할 전망이다. 출하량은 11월에 전년 대비 3.6%, 12월 이후는 14.7%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 대표 휴양지 제주가 올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 결과, 제주는 종합만족도 714점을 기록하며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위에서 4계단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월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를 다녀온 1만722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주 여행지의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비롯해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등 10개 세부 항목을 평가했다. 제주는 ‘볼거리’와 ‘쉴거리’ 항목에서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여행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행환경 쾌적도’에서는 도 지역 중 유일하게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특히 ‘물가·상도의’ 항목은 전국 최하위로, 높은 물가와 상도덕 문제는 여전히 제주의 관광산업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여행자원 매력도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물가와 서비스 신뢰도 등 여행환경 부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만족도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제주의 여름휴가 여
국내 항공사 일반석 좌석 면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일부 기종의 좌석이 가장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갑)은 2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6개 국내 항공사 이코노미 좌석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다. 조사 결과 제주항공 B737-800 기종 일반석의 안장폭은 최소 41.4㎝, 고객 1인당 좌석 면적은 0.305㎡로 가장 좁았다. 티웨이 B737-800 기종 역시 안장폭 43㎝, 1인당 면적 0.314㎡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동일 계열 기종은 상대적으로 넓은 좌석 면적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석 간격이 가장 좁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이었다. A320-200 기종의 좌석 간격은 71.1~73.7㎝로 확인됐다. 복도 통로 간격은 티웨이 B737-800 기종이 42.9㎝로 가장 좁았다. 정준호 의원은 “일부 항공사의 일반석 좌석 면적이 지나치게 협소해 승객 불편이 크다”며 “국토부가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