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운항 계획을 세웠던 487편 가운데 69편이 결항을 결정했다. 이는 태풍 북상에 따라 항공사들이 선제적으로 항공기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결항편은 국내선 도착 31편과 출발 30편, 국제선 도착 4편과 출발 4편이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6시부터 10일 사이 제주국제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여객기 100편에 대해 사전 결항 조치를 취했다. 이스타항공은 9일 오후 4시35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ZE225편을 시작으로 김포-제주 노선 5편과 오후 6시25분 제주를 떠나는 ZE226편 등 제주-김포 노선 4편을 사전 결항했다. 10일 오전에도 청주-제주, 제주-김포 노선 각각 1편씩 결항한다. 제주항공은 9일 제주를 잇는 국내선 27편을 사전 결항하고, 9~10일 제주~베이징 노선도 미운항할 방침이다. 대부분 항공사가 10일까지 비정상 운항을 예고해 결항편수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열악한 생활 인프라와 부족한 일자리 때문에 제주를 떠나는 20~30대 청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청년들은 높은 주거지 비용과 생활 물가로 제주 거주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일동)와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14일 제주경제 주요 현안을 짚어 보고 미래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제주경제의 현주소와 도약을 위한 과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동준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은 ‘최근 제주지역 청년인구 순유출 요인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제주 인구 이동은 2010년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지역 경제 호조 등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하지만 2018년 이후에는 지역 경제 둔화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정주 여건 약화로 인구 유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018년 이후 순유입 둔화는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는데 특히 청년층(만 19~39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청년층은 제주를 떠나는 전출인구보다 제주로 들어오는 전입인구가 많아 순유입 현상이 지속됐지만, 지난해부터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에 도내 청년 인구 수는 2018년 17만8000명을 정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숙박비와 교통비 등 휴가 관련 물가가 때 이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지역 호텔 숙박료는 한 달 전과 비교해 5.5%나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13.5% 오른 수치다. 여관 숙박료 역시 한 달 전과 비교해 8.1% 상승했다. 지난달 승용차 임차 비용은 한 달 전보다 5.0%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운전자가 부담하는 휘발유값 역시 한 달 새 2.1%나 올랐다. 휴가 비용과 직결되는 현지 숙박비와 교통비가 봄철부터 뛰어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숙박·교통 이외의 휴가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도내 놀이시설 이용료는 한 달 만에 1.2% 비싸졌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물가도 부담을 키운다. 올해 1분기 제주 외식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나 오른 상태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7.5%)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단체 여행 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국내 단체여행 비용은 한 달 전보다 4.4% 오른 수준으로 형성됐다. 통상적으로 1년 중 여름휴가 관련 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하는 달은 실질적인
마늘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재배 농가 사이에선 인력난과 함께 올해 마늘 수매 가격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마늘 농가들은 이른 아침부터 마늘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올해 마늘 수확은 지난 9일부터 30일까지 약 20일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2500㎡ 규모로 마늘 농사를 짓는 박창선씨(서귀포시 대정읍)는 “70여 년째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데 올해만큼 작황이 안 좋은 해가 없다”며 한숨을 지었다. 박씨는 “인건비, 비료값, 농약값이 모두 상승하고, 인건비도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그마저도 구하기 어렵다”며 “지난해 수확한 마늘 재고가 창고에 쌓여있는데 중국산까지 밀려들어오다보니 올해 마늘값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2~3년 전 8만원이었던 하루 일당은 최근 12만~15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여기에 식비와 간식비, 교통비 등은 별도다. 이처럼 인건비를 비롯해 농약값과 비료값, 농가 임대료 등도 줄줄이 올라 영농환경이 열악해지다보니 도내 마늘 재배 면적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마늘 재배 면적은 2017년 2230㏊에서 지난해 1238㏊로 5년 새 44%(992㏊) 급감했다. 같
제주지역에서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20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72명으로 전년 같은 달(305명)보다 10.8% 감소했다.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지난해 3월 6.3% 감소한 이후 올해 2월까지 1년 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3명으로 1년 전(5.9명)과 비교해 0.6명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제주지역 사망자 수는 364명으로 지난해 2월(391명)과 비교해 6.9% 감소했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역시 7.0명으로 1년 전(7.6명)보다 0.6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2월 제주 인구는 92명 자연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2021년 7월 이후 20개월째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2023년 2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들어온 전입 인구는 2만6580명, 제주를 떠난 전출 인구는 2만7502명으로
태풍급 강풍에 18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인파들이 몰려 대혼잡이 빚어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결항 항공편 이후 구체적인 탑승 계획을 승객에게 고지하라’는 사업 개선 명령을 항공사에 내렸지만 무한 대기 사태가 되풀이되면서 이용자 보호에 뒷짐을 진 항공사들의 미온적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 각 항공사 발권 창구에는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항공사별로 사전 결항 안내 문자 메시지는 제공됐지만, 향후 탑승계획 등이 제대로 안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선착순으로 대기표 발권이 이뤄지면서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체류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날 아침 일찌감치 공항을 찾은 김모씨는 “결항 안내를 받았지만 대체편에 대한 안내가 없어 부랴부랴 공항으로 왔다”며 “발권 카운터에 줄을 서 겨우 오후 7시10분 비행기로 예약 변경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일부 항공사의 미흡한 대처로 제주공항은 또다시 혼잡한 풍경을 연출했다. 같은 시간 대한한공 창구는 대기 승객이 없는 모습으로 또다시 대조를 이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체편 편성 시 탑
최근 10년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19% 이상 올라 전국 최고 수준 오름세를 보였다. 연평균 상승률로 보면 채 2%가 되지 않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국내·외 경기 불황 등이 겹친 최근 2년이 전체 상승률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최근 10년간(2012~2022년) 제주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소비자물가 지수는 108.71(2020=100)로 2012년과 비교해 19.1%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17.3%)과 비교하면 1.8%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10년간 연평균 상승률은 1.9%에 그쳤지만, 2021년과 2022년 상승률은 각 2.6%와 5.9%로 2년간 무려 8.5%에 달했다. 도내 소비자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신선식품지수, 생활물가지수 역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어패류,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은 10년 전과 비교해 32.6% 뛰었다. 전국 평균(24.0%)과 비교하면 8.6%p나 높은 수준이다. 먹거리 등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012년 대비 19.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32개 제주지역 조합 중 11곳에서 새로운 얼굴이 수장으로 탄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의 1차산업을 책임질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지역 25개 조합을 대상으로 조합장선거가 일제히 치러졌다. 제주에서는 지역농협 19개소, 품목농협 1개소(감협), 축협 2개소, 품목축협 1개소(양돈농협), 수협 7개소, 산림조합 2개소 등 32개 조합이 선거 대상이다. 애월농협, 제주시농협, 하귀농협, 남원농협, 서귀포수협, 제주시산림조합, 서귀포시산립조합 등 7개 조합은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고, 이들 조합을 제외한 25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78명이 후보 등록해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직 조합장 중에선 3명이 불출마했고, 29명이 출사표를 던져 수성에 나섰다. 선거 결과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된 6명을 포함해 21명이 조합장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80.9%로, 2017년 제2회 조합장선거(79.8%)보다 높았고, 2015년 제1회 조합장선거(80
제주지역 농어촌경제의 수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오늘(8일) 제주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제주에서는 지역농협 19개소, 품목농협 1개소(감협), 축협 2개소, 품목축협 1개소(양돈농협), 수협 7개소, 산림조합 2개소 등 32개 조합이 선거 대상이다. 지난달 22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애월농협, 제주시농협, 하귀농협, 남원농협, 서귀포수협, 제주시산림협동조합, 서귀포시산립협동조합 등 7개 조합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하면서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애월농협은 김병수 현 조합장, 제주시농협은 고봉주 현 조합장, 하귀농협은 강병진 현 조합장, 남원농협은 고일학 전 남원농협 상무, 서귀포수협은 김미자 현 조합장, 제주시산림조합은 현 김근선 조합장, 서귀포시산림조합은 현 오형욱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78명이 후보 등록해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거인수는 6만8943명(무투표조합 제외)으로 집계됐다. 선거인수는 제주감귤농협이 1만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선거인수가 가장 적은 조합은 추자도수협으로 362명이다. 조합별 선거인수가 수 백명에서 수 천명 등으로 다양하고, 소수의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
제주도교육청 ■승진 ▲3급 △행정국장 오용탁 ▲4급 △총무과 홍순심·한봉순 ▲5급 △감사관 강재훈 △정책기획과 정우영 △교육예산과 고정희·현경희 △미래인재교육과 고영국 △표선고 양형단 △총무과 고미옥 ■전보 ▲4급 △제주도서관 고남근 △소통지원관 송성한 △교육재정과장 양윤삼 △교육예산과장 박승윤 △교육행정과장 임희숙 △교육시설과장 강애선 △제주도의회 교육전문위원실 문성인 ▲5급 △총무과 고경무 △감사관 김정익 △소통지원관 박정환 △교육예산과 오정실 △안전복지과 한경미 △총무과 김완근·김용대 △교육재정과 김희정·임선희 △제주도의회 교육전문위원실 김방수 △제주학생문화원 김효선 △제주미래교육연구원 김성부 △서귀포학생문화원 문영애 △제주중앙여고 장안열 △애월고 강미선 △함덕고 현미영 △제주여상 양인자 ■공로연수 ▲4급 △ 김경희 ▲5급 △정방택·오영옥·고연희 ■정년퇴직 ▲4급 △교육재정과 한관수 △제주도의회 교육전문위원실 강문식 △제주시교육지원청 강영훈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강형인 △교육시설과 송성호 ▲5급 △서귀포산과고 강명수 ■명예퇴직 ▲2급 △행정국장 고수형 제주시교육지원청 ■전보 ▲5급 △학교지원센터장 김현숙 △재정지원과장 김명기 서귀포시시교육지원청 ■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