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대향연이 펼쳐지는 제24회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주시는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라는 주제로 사전 예약을 통해 드라이브인 행사로 제주들불축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차량은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18일 250대, 불 놓기를 하는 19일 500대, 묘목을 나눠주는 20일 1000대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다음달 2~6일 들불축제 홈페이지(www.jejusi.go.kr/buriburi/main.do)에서 하면 된다. 제주시는 올해 축제에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온라인 콘텐츠 제공 등 '온택트(Ontact) 축제'로 개최한다. 개막행사는 들불축제의 의미를 되새기며 무사안녕과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소망을 담은 성화 점화식과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는 인기가수의 공연을 시작으로 레이저 드로잉쇼, 미디어아트쇼, 화산 분출쇼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새봄 맞이 묘목 나눠주기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6월 1일부터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신청을 받는 가운데 해외 유족과 무호적자 등에 대한 보상 방안이 추진된다. 22일 본지 확인 결과 제주도 4·3특별법 일부개정안 시행령 입법예고와 관련, 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유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재일본 유족회원 920여 명과 재미국 유족회원 100명 등 해외 유족을 위해 외교부에 협조를 요청, 주요 국가 영사관 홈페이지에 보상금 신청을 안내한다. 제주도는 많은 유족이 거주하는 일본의 경우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발행하는 민단신문 등에 보상금 신청 공고문을 낼 예정이다. 어린 나이에 출생신고조차 못하고 숨진 무호적 희생자에 대해서는 그 형제자매들이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제주도가 파악한 무호적 희생자는 894명으로 영·유아도 포함됐다. 일가족의 몰살로 보상금을 상속받을 유족이 없는 희생자에 대해서도 보상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까지 유족(상속권자)이 없는 희생자는 354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4·3희생자를 기준, 배우자와 직계비속(자녀·손자녀) 유족이 없으면 형제자매→3촌→4촌에 이어 민법 규정에도 불구, 5촌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 5촌은 희생자의 제사를
한라산 와이(Y)계곡 물이 얼면서 중산간지역에 물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강추위가 몰고 온 ‘겨울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조만간 ‘수계 전환’을 시행하기로 해 주목된다. 21일 도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최대 저수용량 50만t의 어승생수원지 수량이 최근 15만t으로 급감했다. 어승생수원지에서 취수한 물은 중산간 29개 마을 1만7800여 명에게 공급되고 있다. 어승생수원지의 물의 근원은 한라산 해발 1200m Y계곡에서 흘러들고 있다. 1969년에 설치한 자연낙하식의 7.6㎞의 수로를 따라 어승생수원지에 물을 채워왔다. 지금도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큰 비가 올 때면 하루 5만t의 물이 흘러들지만, 최근에는 1일 5000~6000t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물 부족 원인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최근까지 약 3개월 동안 한라산에 잦은 눈이 내렸고, 영하의 날씨로 계곡물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올 겨울 한라산에 비는 오지 않고 눈만 내렸고, Y계곡물이 얼면서 때 아닌 겨울 가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도상하수도본부는 어승생수원지 물 부족에 따른 중산간지역의 제한 급수를 사전에 막기 위해 예비로 확보한 지하수 관정 78공의
제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전국에 보급하는 운동이 추진된다. 국내에 식재된 벚나무 대다수는 일본산으로 ‘벚꽃 독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딛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왕벚프로젝트2050 창립준비원회는 지난 18일 신구대학교식물원 행사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초대 회장은 신준환 전 국립수목원 원장이 선출됐다. 발기인으로는 각계 인사 111명이 참여했다. ㈔왕벚프로젝트2050에 따르면 일제 패망 후 자취를 감췄던 벚나무가 1960년대 영향력 있는 일본인과 일본 기업·단체, 재일교포가 묘목 대규모로 기증하면서 전국에 확산됐다. 진해 군항제의 벚꽃공원과 국회의사당 벚꽃길 등은 일본에도 도입된 묘목으로 조성됐다. 국내 벚나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산 벚나무(소메이요시노 벚나무)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별개의 종(種)이다. 제주 왕벚나무는 제주에 자생하는 올벚나무를 모계로 하고, 산벚나무를 부계로 하고 있으며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했다. 일본 왕벚나무는 올벚나무를 모계로 하고, 오오시마 벚나무를 부계로 해서 수 백년 전 인위적인 교배로 만들어진 잡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벚프로젝트2050의 현진오 사무총장은 “한라
개인택시 면허가격이 1억7000만원을 넘으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감차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16일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전영배) 등에 따르면 최근 면허가격 시세는 1억7500만원이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150여 대의 택시 면허가 개인 간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면허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제주도가 지급하는 감차 보상비는 1억원으로 한정됐다. 개인 간 거래보다 7000만원이나 적어서 지난 2년간 감차 보상비를 신청한 개인택시 운전자는 한 명도 없었다. 제주지역 개인택시 면허가격은 1990년 후반 5000만원에 머물렀지만 관광객 증가세에 맞물려 2017년 8500만원, 2019년 1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는 평균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면허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이유는 법인택시 등 사업용 차량 5년 무사고 운전자로 제한하던 개인택시 면허취득자격을 지난해부터 ‘자가용 5년 무사고’로 완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들이 퇴직 후 안정된 수입을 위해 개인택시 영업에 뛰어들면서 면허가격이 오르는 요인이 됐다. 전영배 이사장은 “은퇴를 한 50대 이상 중년층들이 택시 운전을 선호하고 있다”며 “대개 7월부터 연말까
제주4·3희생자 1인당 9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4·3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오는 4월 12일 시행됨에 따라 빠르면 오는 7월부터 보상금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오임종) 정기총회에서 보상금 지급 절차를 안내했다. 보상금 신청은 제주도와 양 행정시, 읍·면·동주민센터에서 받으며, 예비 청구권자 신고서와 희생자 기준 제적부(옛 호적부)를 제출해야한다. 이후 절차는 4·3실무위원회와 4·3중앙위원회 심의, 4·3보상분과위원회 검토, 4·3중앙위원회 의결, 4·3실무위원회 지급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 과정에서 4·3희생자별로 ‘가계도’를 작성한다. 가계도는 제적부 상 상속권자가 맞는지와 상속지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작성된다. 보상금은 생존 4·3희생자에게 우선 지급되며, 올 연말에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 말 현재 생존 희생자는 109명이다. 제주도는 생존 희생자를 비롯해 2002년 11월 4·3희생자로 첫 결정된 사람을 시작으로 연간 2000명씩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즉, 희생자 결정 순으로 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상금 신청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스마트폰에서도 ‘제주일보’의 다양한 뉴스와 칼럼, 여행 정보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제주일보는 스마트폰에서 포털사이트 다음(Daum) 메인 화면에 접속, ‘제주일보’를 검색하면 뉴스 콘텐츠인 ‘카카오 뷰’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다음 모바일 메인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뉴스 서비스는 제주일보 기사와 칼럼, 여행 정보 등을 카카오 에디터들이 매일 발행하는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제주일보에 접속, 채널 추가(ch+)를 누르면 제주지역 주요 뉴스와 사진 뉴스, 이 시각 제주, 오늘 뉴스, 칼럼, 오늘이 운세 등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모바일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지방선거와 관련, 여론조사와 출마 예정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일보가 제주지역 일간지 가운데 구독률 1위를 기록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1등 신문임이 입증됨에 따라 이용자가 채널 추가(ch+) 버튼을 누르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신속한 뉴스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정보를 만날 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제주일보’를 검색하거나 ‘My뷰’에 접속해도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끊겼다가 7년 만에 재개된 제주~인천 항로에 취항한 여객선이 운항 한달 만에 엔진 결함으로 결항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제주~인천 뱃길을 오가는 2만7000t급 카페리선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결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 여객선은 지난 24일 오후 8시30분 인천항을 출항하기 직전 2개의 엔진 중 1개가 고장 나면서 항구에 정박해 있는 상태다. 선사 측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를 맞아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예약한 고객은 35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제작사의 엔진 결함으로 결항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선박을 건조한 현대미포조선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리계획 등이 나와야 정확한 결항 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현재까지 수리 계획과 일정이 나오지 않아서 다음달 5일 이후 운항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측은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운송약관에 따라 환불 조치하고, 운임의 10%를 위약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에 이 배를 타고 제주에 오려고 했던 관광객들 가운데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 대한 4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는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위를 기록했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4개 언론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3.1%p다. ‘이번 대선 구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4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재명 36.0%, 윤석열 29.1%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비해 6.9%p 높게 나오면서 오차범위 밖에서 다소 앞선 것으로 나왔다. 안철수 후보는 10.2%로 지지율 10%대에 안착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3.5%를 보였다. 그 외 다른 사람은 1.3%이며, 없음·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층’(부동층)은 20%다. 이재명 후보는 40대(51.9%)와 50대(46.9%), 화이트칼라 종사자(42.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제주일보 등 전국 9개 권역을 대표하는 지역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초청 릴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 번째 순서로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만나 지역 현안과 지방 균형발전에 대한 공약과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 ▲많은 국민들이 제주도에 가고 싶은데 항공 교통량 한계로 제 때 가지 못하고 있다. 현 제주국제공항의 확장이나 제2공항 건설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도민들은 제2공항을 건설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도민들의 동의와 합의 하에서 그 결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 정부에서 정책으로 밀어붙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갈등을 놔두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부가 두드려 맞고 공무원들이 욕을 먹어도 갈등을 해결할 자리는 계속 만들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합의가 돼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결론이 날 것이다. 예를 들어 경기도 과천시와 서울 서초구는 하수처리장 신설을 놓고 갈등이 심하다. 하수처리장이 없으면 신도시를 개발할 수 없고, 주민 유입이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