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빛낼 성화가 개막 100일을 앞둔 11일부터 총 23개 도시를 순회하는 희망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진종오·이상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 김철민 조직위 사무총장, 홍보대사인 김연아·윤성빈·김예리·박재민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유상범 국회의원과 신경호 강원자치도교육감, 김천수 강원자치도민회중앙회장,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내빈이 7,0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사전 축하공연 후 메인 이벤트인 성화램프 인계 행사에서는 김진태 지사가 지난 8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평창에 안치된 후 이송된 성화봉을 가장 먼저 받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성화봉은 유인촌 장관을 거쳐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으로 이어졌다. 윤성빈은 박지원(쇼트트랙)·이종원(육상)·양승주(육상)·윤서진(피겨스케이팅)·소재환(봅슬레이)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성화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에서의 공식 성화 봉송은 진종오·이상화 공동위원장이
'2023 강원특별자치도 국회의원 보좌진 협의회 워크숍'이 6일 양양 솔비치리조트 호텔에서 보좌진과 강원자치도청, 18개 시군 협력관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각종 입법과 예산확보, 지역 숙원사업의 추진 실무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소통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7년 이후 16년만에 이뤄진 교류의 장이다. 첫날 김진태 지사와 신경호 도교육감, 신영재 홍천군수, 김진하 양양군수,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정준화 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길재철 강원도 국회의원 보좌진 협의회장, 이명순 도서울본부장과 시군 협력관들은 진영을 떠나 오직 '강원도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고성에서 세계산림엑스포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한 후 송진휘 HMI 컨설팅 대표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스킬' 강의,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의 강원자치도 예산안 설명회에 참여하며 알찬 하루를 보냈다. 홍천양지말화로구이에서 진행한 점심식사 자리에 참석한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이뤄지기까지 보좌진들의
1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한동안 뒷전에 밀리는 듯 했던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성공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내는 물론 국제 스포츠계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2024년 1월 개최하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공유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과 세계인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국제사회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던 것 만큼, 이러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방한한 토마스바흐 IOC위원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IOC와 ANOC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던 윤 대통령이 이날 공식연설에서 또다시 공식 언급, 현 정부가 국정과제인 ‘국제스포츠 경쟁력 및 위상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인식하
박경원 전 강원도지사(제14대)가 23일 새벽 4시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1년 9월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사관학교와 육군대학원 건국대경제학과 국방대학원을 졸업했다. 수도사단작전참모와 교육총감부작전참모, 제1군단참모장. 1군사령부 인사참모, 제50사단장을 거쳐 경북지사 역임 후 강원지사로 도정을 이끌었다. 이때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강원도의 깨끗한 물을 활용할 수 있는 먹거리를 고민한 끝에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 국립양어장에서 송어 발안란 1만개를 들여와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도립시험양어장에서 시험 양식을 했다. 첫 시도가 실패한 뒤 도립양어장을 평창으로 옮겼고,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안란을 들여와 양식에 성공했다. 진해화학 사장으로 옮긴 뒤에도 사단법인 한국내수자원연구소를 설립, 송어 양식 기술을 개발했다. 퇴임 후에도 진해화학 사장,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인 피플투피플(PTP)의 한국본부 초대 총재, 재건운동중앙회장, 내수자원연구소이사장, (사)석봉한호선생기념사업회장, 강원성우회 원로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유족은 상주인 막내 아들 박상호씨와 둘째 며느리 김정란(강원수산 대표)씨가 있다. △발인=25일 오전 7시 △
일제강점기 춘천의 항일 학생비밀결사조직에서 활동하던 독립투사의 옥중편지 원본이 80여년 만에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소장가 임성섭씨는 춘천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 항일 학생비밀결사조직인 '상록회' 2기 회장으로 활동하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고(故) 이연호(사진) 선생의 옥중 서신 8통을 공개했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10만여명의 독립운동가 가운데 편지의 원본이 공개된 경우는 지금까지 단 5통에 불과해 희귀한 자료다. 임씨가 4년 전 경매를 통해 확보했다는 이 편지에는 1939~1941년 수감 당시 옥바라지를 하는 어머니와 아버지, 남동생과 여동생 및 동료들이 이연호 선생과 주고받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로 10㎝, 세로 15㎝ 정도의 엽서 크기의 편지에서 이 선생은 “그새 학교 잘 다니냐. 아버지 어머니 말씀 잘 듯고(듣고) 공부 잘하라. 종호도 유치원을 다닌다니. 잘 가르켜(가르쳐)주며 잘 데리고 놀아라. 나는 잘 잇다(있다). 쉬 집으로 갈 것이다”라고 적는 등 가족을 안심시키려는 마음을 절절하게 써내려 갔다. 봉투엔 경성(京城) 서대문(西大門)형무소(形務所內), 춘천읍 소양통(通) 2정목(丁目) 99(九九) 등의 송·수신처 주소가 일본식
연 50만 관광객 찾는 명소 고층 숙박시설 3개 추진중 현행법상 건축 막기 어려워 지역내 곳곳으로 번질 위기 천혜의 강원 자연경관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수년 전부터 고층 생활형 숙박시설과 아파트 등이 우후죽순 동해안 바닷가 인근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무분별한 개발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역효과가 될 공산이 크다. 강원일보는 동해안 경관을 해치는 현장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조화로운 개발 방안을 찾기 위한 기획시리즈를 싣는다. 올해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서핑 명소로 자리 잡은 양양군 현남면 동산리 해변과 시변리 죽도해변. 이곳에 최근 2년 새 20층의 고층 생활형 숙박시설 3개가 착공했거나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 건물이 모두 들어설 경우 해안선은 물론 양양의 핵심 관광지 중 한 곳인 죽도(竹島)마저 가려질 수 밖에 없다. 이곳은 둘레 1㎞, 높이 53m 밖에 되지 않지만 사시사철 송죽이 울창하다고 해 竹島(죽도)로 불리고 있다. 특히 정상에 위치한 죽도전망대는 푸르디 푸른 죽도해변과 동산해변 모두를 한눈에 아우를 수 있
본보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보도 계기 피해 증언대회 열려 국회의원·시민·환경단체 원주 캠프롱 등 7곳 실태 논의 속보=본보의 춘천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파문 보도(본보 5월6일자 1면)를 계기로 전국의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 실태 확인과 공동 대응을 결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미군기지 오염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는 캠프페이지뿐만 아니라 부평 캠프마켓, 원주 캠프롱, 동두천 캠프캐슬, 캠프험프리스, 군산 미군기지, 용산 미군기지 등 7개 기지의 심각한 오염 실태가 각 시민·환경단체에 의해 상세히 소개됐다. 가장 먼저 사례 발표에 나선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은 “부평 캠프마켓의 기지 주변에서 200여개 드럼의 다이옥신 성분을 발견한 점을 볼 때 타 지역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의 피해 정도를 반드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캠프페이지 사례를 소개한 최은예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민간검증단의 활동을 통해 완벽한 재정화를 이루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준 원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캠프롱의 오염사례에 대해 “군사시설이 아닌 지원부대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