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경남 올해의 작가상에 김일태 시인이,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에 박귀영 수필가가 선정됐다. 경남 올해의 작가상 운영위원회는 이같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남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일태 시인은 경남 창녕 출생으로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했다. 작품으로는 시집 ‘부처고기’, ‘그리운 수개리’, ‘코뿔소가 사는 집’ 등이 있다. 경남문학상, 하동문학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김달진창원문학상, 산해원문화상, 경남시학작가상, 경남예술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이원수문학관장, (재)통영국제음악재단 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사위원(이광석·김미윤·주강홍)은 “김일태 시인은 삶의 연륜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노래한다. 그 안에는 나날의 삶에 대한 감동이나 새로운 발견의 감성이 깊이 녹아 있다. 그의 시는 지층에 묻혀 있는 기억들을 순간적으로 복원하여 어떤 근원적 그리움의 권역을 어루만진다. 사물을 정성껏 응시하고 그 안에서 인생론적 비의를 발견하면서 그것을 삶의 보편적 이법으로 승화해 가는 전형적인 서정시인이다”고 평했다. 올해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박귀영 수필가는 2012년 ‘한국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수필집
경남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 기간 경남도의회 지적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 자체감사와 관련해 기한을 두 차례나 연장해 시간끌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당초 경남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 때 12월 15일까지 감사결과를 제출할 것을 주문했지만 도교육청이 불가능하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했고, 이후 도교육청은 또 한 번 연기를 요청해 결국 3월로 기한을 재조정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앞서 지난 11월 10일 가진 2022년도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과 관련해 여러 위원들의 문제 지적이 있었고 관리부실 등 문제점이 한둘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면서 스마트단말기 사업 전반에 대해 교육청에 자체 감사를 주문하는 한편 그 결과를 도의회가 납득할 수 없다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교육위원회 박병영(김해6, 국민의힘) 위원장은 “결과는 가능하면 정례회 마지막날인 12월 15일 전까지 보고해주면 좋겠으나, 자체적으로 어떤 사항이 생긴다면 다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12월 15일까지 자체감사가 불가능하다고 함에 따라 도의회는 이날을 중간보고회로 변경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도교육청은 △
경남도의회가 의원이 형사소송으로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적극적인 의정활동의 결과일 경우 세금으로 그 소송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3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상남도의회 의원 소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성안됐다. 해당 조례안은 도의회 내 입법부서의 검토가 완료된 상태로, 추후 발의되면 소관 상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정식 상정된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신종철)에서 준비 중인 이 조례안은 도의원이 의정활동으로 인해 수사를 받거나 기소 또는 피소된 경우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의회는 ‘경남도의회 의원 소송비용 지원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소송비용을 지원할 수 있으며, 소송비 지원은 의원이 사직 또는 퇴직한 후에도 임기 중 의정활동으로 인해 수사를 받거나 기소 또는 피소된 경우에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의원의 의정활동 위축을 방지하고 원활한 의정활동 수행을 돕는다는 의도지만, ‘의정활동’의 범위가 과도하게 광범위하게 규정돼 있는 데다 소송비에 도민의 혈세가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례안이 규정한 ‘의정활동’이란 △회기 중 의정활동 △폐회
경남도의회가 지난 4월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근거로 통과시켰던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이 8개월 만에 폐기됐다. 경남도의회는 15일 제400회 정례회 기간 제5차 본회의를 열고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규약안을 원안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류경완(남해)·한상현(비례) 의원의 반대토론에 이어 국민의힘 조영제(함안1)·박준(창원4) 의원이 찬성토론에 나서며 표결에 부쳐진 폐지규약안은 기명 전자투표 결과 재석의원 61명 중 56명의 찬성으로 통과했다. 반대 4명, 기권 1명이었다. 다만 토론에서 국민의힘 측이 당초 규약안 처리 때 11대 도의회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앞세워 처리했다고 비판한 가운데 이날 폐지규약안 의결 역시 같은 형태로 이뤄진 점, 또 부산시의회가 심의보류 이유로 삼은 ‘법적 근거 없는 규약안 폐지’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논란이 될 전망이다. 류경완 의원은 “특별연합은 지난 4월 출범한 상태이므로 3개 시도는 1월 1일 사무개시일까지 특별연합단체장을 선출하고 특별연합의회를 구성할 책임과 의무가 있었으나 방기했다. 또 이미 출범했으니 연합의회의 의결 절차를 따라 탈퇴를 거쳐야 한다. 규약안 폐지라는 건 지방자치법에도, 규약에도 없는 절차적 민주주의
사장 임의로 상임이사를 불출석시켜 파행을 겪었던 ‘경남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가 재감사에서는 현안 논의보다 파행에 대한 책임 추궁만 하다 마무리됐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1일 제400회 정례회 기간 경남소방본부(소방서 포함)와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경남개발공사 감사는 지난 9일 진행됐지만 김권수 신임 사장이 앞서 9개월여간 사장 직무대행을 한 김중섭 상임이사에게 ‘사무실 대기’를 명령하며 감사에 불출석하게 해 파행됐으며 이날 재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경남개발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파행 사태를 빚은 김권수 사장의 태도를 비판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소비했고, 현안에 대한 질의는 거의 없었다. 감사 초반 이재두(창원6, 국민의힘) 의원이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협의안 도출이 12월까지인데 현재 어느 정도 왔나”고 묻자 김권수 사장은 질의답변에 앞서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9일 감사를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수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발언했지만 다수 의원들은 이후에도 수차례 사과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권원만(의령, 국민의힘) 의원은 발언 시작과 동시에 김
고물가·고금리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거창을 제외한 도내 기초의회들이 의원 월급을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어려운 민생 경제를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도내 각 시군에 따르면 향후 4년간의 의정비 확정 시한(10월 31일)을 앞두고 밀양시, 고성군, 하동군을 제외한 15개 시군이 의정비를 확정했다. 지방의원 월급으로 볼 수 있는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이뤄진다. 지방자치법상 의정활동비는 월 110만원으로 정해져 있고, 월정수당은 4년에 한 번 각 지자체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증액·동결·삭감 여부를 결정한다. 의정비 확정 시군 중 거창군의회만 경기침체에 따른 군민과의 고통분담을 위해 향후 4년간 의정비를 동결했을 뿐 나머지 시군은 의정비를 모두 인상했다. 거창군의회 의원 1인당 연간 의정비는 2022년과 동일한 약 3599만원이다. 의정비를 올리는 시군 대부분 2022년 기준 공무원 보수 인상률(1.4%)만 반영해 인상키로 한 가운데, 남해군의회는 도내 시군 중 인상폭이 가장 큰 7% 인상을 결정했다. 남해군의회 의정비는 기존 166만8410원이던 월정수당을 178만5190원으로 올려, 288만5000여원(연 3462
경남도의회를 비롯해 지방의회 곳곳에서 1인1보좌관제 요구가 잇따르며 공론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시작한 ‘정책지원관’ 제도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 변화는 부담이라는 입장이지만, 경남도의회는 1인 보좌관 배치 등을 고려한 청사 신축 규모 설계 진행 등 의지가 확고하다. 의회 내에서도 ‘법이 바뀌길 기다렸다간 아무것도 못 바뀐다’는 인식이 있어 전문가들은 숨 고르기와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의회, 의장협의회 의제로 제출 신축 청사 의원연구실 확대 설계 등 법적 근거 마련·제도 도입 확고 정책지원관 정원 활용 움직임도 전문가 “여론집중 등 전략적 접근을” ◇광역의회 차원 논의 추진= 경남도의회는 20일 열리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제로 ‘1인1보좌관제’를 제출했다. 앞서 지금과 같이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여러 광역의회에서 시도했던 만큼 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지방의회 공감대가 높기에, 광역의회 협의회 차원에서 요구하고 논의하는 등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좌관제를 비롯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지방의회 권한 확보를 위해 궁극적으로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목표로 힘을 보탠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한편으로
최근 취임 100일을 넘긴 제12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김진부 의장이 ‘지방의회 1인 1보좌관제’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우선 과제로 삼으며 오는 20일 개최되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 의제로도 제출한 상태다. 역사를 언급하자면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당시부터 거론됐던, 약 30년 묵은 논제인 ‘지방의회 1인 1보좌관제’ 도입이 왜 중요한지 그 의미와 현황, 과제 등을 3편에 걸쳐 보도한다.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은 최근 경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행정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시점에 개별 보좌관제를 도입한다면 지역 실상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제언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 주민에게 고스란히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다”며 앞으로의 의정 과제 중 도의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1인 1보좌관제 도입을 강조했다. ◇오래된 요구= 의원 1명당 1명의 보좌관을 둘 수 있게 해 달라는 주장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부터 줄곧 있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 지난 6월 경남도의회 의뢰로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지방자치제도의 변천과 경상남도의회 발전방안’ 연구 보고에서 “지방자치 재실시 이후 지방의원 정책보좌관제도를 요구하는 주장은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선언에 따라 경남도의회 안팎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2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경남도의 ‘특별연합 이탈’ 발표와 관련 의회 패싱과 같은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는 의회 전체가 공감을 하며 규탄하는 한편, 결론에 대해서는 원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김해·양산·거제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도의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얄팍하고 어리석은 정치 기술”이라면서 경남도의 졸속 행정과 절차적 하자를 규탄했다. 이들 의원은 “박 지사는 특정 지역이 소외된다는 발언으로 도민을 편 가르기 하고, 결론을 정해 놓고 단기간에 진행한 졸속 연구 결과물을 이용해 가보지도 않은 길에 대한 기우를 마치 객관적 증거가 있는 듯 발표하는 등 경남도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도 7월 발표한 120대 국정과제에 ‘초광역 지역연합’을 담은 것처럼 특별연합에 공감하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전기풍(거제2), 이영수(양산2), 허용복(양산6) 의원은 앞서 지난 20일 가진 기자회견에 “경남도가 부산 중심 빨대효과, 경남 4차산업 자생력
경남도의회가 제397회 임시회를 앞두고 경남도 추경예산안 검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 도정 출범으로 추경예산안 제출이 늦어지면서 이를 들여다볼 시간이 촉박한 탓이다. 지방선거가 이뤄지는 해마다 발생하는 매번 되풀이되는 고질적 문제라는 점에서 회기 연기안도 나오지만, 이를 경우 예산 확정도 늦어져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1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제397회 임시회에서 올해 경남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경남도교육청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각 상임위원회가 소관 부서의 예산을 우선 검토해 2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 분야를 종합 검토해 21일 도청, 22일 교육청 예산안 의결을 예정하고 있다.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하면 본회의에 상정되는 절차다. 경남도가 지난 8일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실은 추경안 검토를 위해 주말도 반납하는 등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업별 예산안을 놓고 과도하게 편성 또는 삭감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통상 의안이 회기 시작 15일 전에 접수되는 데 비해 6일 전에 제출됐다는 점에 미루어, 평소보다 의안을 검토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