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충북 보은군 한 공장에서 하청 근로자가 작업 중 숨진 사고와 관련, 원청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는 충북에서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례다. 청주지검 형사1부(이곤호 부장)는 5일 근로자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보은의 한 플라스틱 기계 제조업체 대표이사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24일 이 공장에서 70대 근로자가 기계 설비에 끼어 숨졌다. 이 남성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함께 근무하던 다른 하청업체 근로자가 작업하는 도중 제어기 스위치를 잘못 눌러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청 대표이사인 A씨가 안전 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으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낭만주의 시대 대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에 대한 해석과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내달 11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낭만주의 거장 차이코프스키 & 라흐마니노프' 연주회를 연다. 지휘자 최영선과 피아니스트 윤아인의 협연으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들의 달콤한 선율을 들을 수 있다. 공연을 통해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과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 두 작곡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는 총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레퍼토리 1위에 빛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윤아인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2부는 작곡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교향곡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자기의 작품은 이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칭한 차이코프스키의 여섯 번째이자 최후의 교향곡으로 일컫는 '교향곡 제6번 비창'이 연주된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항상 수준 높은 음악으로 일반 대중이 '오케스트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무대를 함께해 다가오는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3인이 대전을 찾는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인 다닐 트리포노프와 조성진, 임윤찬의 공연을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임윤찬이 롤모델로 꼽은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를 휩쓸며 클래식 음악계에 등장했다. 리사이틀로는 9년 만에 내한하는 그의 공연은 17일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가 사랑하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큰 감동을 준 그가 온전히 본인의 음악으로 가득 채운 리사이틀로 7월 8일 아트홀을 찾는다.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후, 임윤찬 신드롬을 일으키며 오픈되는 공연마다 매진행렬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무대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는 그가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11월 25일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사랑하는 피아니스
시가총액(시총) 1조 클럽에 속한 대전·충청지역 소재 상장기업이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국내 주식시장 침체기 속 지역기업 역시 그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시총 규모도 지난해 초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내기업 분석전문업체 한국 CXO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 22곳이던 시가총액 1조 이상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소재 기업은 올해 들어 산네오룩스, 한올바이오파마,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10곳이 1조 클럽에 탈락하며 13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조 클럽에 포함됐던 SFA반도체, PI첨단소재, 하나머티리얼즈 등 총 6곳은 1년 새 시총 증감률이 -40% 이상을 넘기며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SFA반도체는 지난해 1월 초 1조 279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월에 들어 6167억 원으로 연초 대비 51.8%나 떨어지며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심텍 역시 지난해 1조 4987억 원으로 시총 규모 1조 원을 상회했지만, 올해 들어 45.6% 하락한 8154억 원을 기록해 1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시총 1조 6092억 원이었던 PI첨단소재의 경우 올해 들어 47.3% 감소한 8486억 원으
전 세계가 인정하고 사랑하는 연극 '아트'가 세종시민을 찾는다. 세종문화재단은 오는 27-28일 이틀간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이순재·백일섭·노주현이 출연하는 연극 '아트'를 공연한다. 연극은 오랜 시간 이어진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깨지고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지를 일상의 대화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50년 이상 연기 경력을 가진 '꽃할배' 이순재, 백일섭, 노주현이 출연해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관록과 시니어 배우들을 통해 느끼는 '세대프리'가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배우 이순재는 "기존 '아트'는 젊은 사람들의 연극이지만 나이든 사람들의 해학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노주현 역시 "이번 '아트'가 스스로에게 남자들의 우정에 대해 숙고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으로 4인 이상 20%, 3인 이상 15% 할인, 세종시민 및 세종시 직장인 5%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배우의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북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켓은 세종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대전신세계갤러리는 오는 3월 12일까지 올해 첫번째 기획전 '보이는 소리'를 전시한다. 사진과 회화,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권혁규, 신성철, 양민하, 오경성, 이다희 5인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각과 청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경성 작가의 사진 작업은 소리의 본질이 '진동'이라는 점을 사진에 담았다. 바흐, 슈베르트, 파가니니 등 유명 작곡가의 곡명을 제목으로 삼은 작품들은 음악 소리에 의해 흔들리는 꽃의 움직임을 장노출 사진을 통해 한 화면에 담은 것. 이다희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화 규칙으로 회화로 변주하는 'WTC-Project' 연작을 선보인다. 많은 지휘자와 연주자에 의해 다채롭게 변주된 서양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음악이 독특한 조형성의 회화 연작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갤러리 정면 쇼윈도우를 가득 채운 '푸른전주곡 BWV853' 연작은 대전신세계의 새로운 포토존을 만들었다. 명상적 음악이 흘러나오는 양민하 작가의 작업'CIrcle Forms 05' 역시 감상자와 함께 변화한다. 스피커를 중심으로 음파가 퍼져나가듯 동심원을 그리는 영상 앞에 선 사람들은 자신의 동작이 영상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작품의
"서양의 현악기와 전통 국악기가 어우러지면 어떤 화음을 만들어 낼까?" 지휘자 고영일을 주축으로 창단한 K·Chamber 오케스트라가 오는 20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신년음악회 '아주 특별한 4계'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전 세계에서 매일 4분마다 연주된다는 인기 클래식 곡인 바로크 시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를 편곡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시은과 첼리스트 김근혜의 협연은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특별한 4계를 선보인다. 공연은 국악기인 생황, 가야금, 해금과 서양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콘트라베이스가 만나 우리의 멋을 드러낸 동시에 바로크 시대 서양음악을 재해석하며 우리 국악기의 발전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공연을 주관한 노현상 공연기획피움 대표는 "14세기부터 소빙하, 전염병 등 수많은 위기를 거쳐 미세먼지, 기후온난화 등 자연재해와 코로나19 등으로 긴장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 속 미래의 계절을 상상할 수 있는 무대"라며 "올해 첫 메시지를 띄우는 K·Chamber 창단연주회 '아주 특별한 4계' 무대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다채롭고 매력적인 선율의 신년음악회가 관객들을 찾는다. 대전예술의전당은 5일 오후 7시30분 아트홀에서 개관 20주년을 맞아 2023 신년음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자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대진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박재홍,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김대진은 '건반 위의 진화론자'라는 음악계의 평처럼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영역을 넓히며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지휘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고 독일 헤렌킴제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 등 공식초청을 받으며 지휘자로서 국제적인 입지를 다졌다. 이날 협연에는 2021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4개의 특별상을 함께 5관왕을 하며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함께 한다. 일찌감치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와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등 우승을 차지한 박재홍은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힘찬 트럼펫의 울림으로 서막을 알리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라흐마
슈퍼 히어로 영화부터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스타워즈 등 전 세계를 강타한 블록버스터 영화음악을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라이브러리캠퍼니는 내년 2월 12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블록버스터 영화음악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영화음악 콘서트'는 슈퍼 히어로 영화부터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스타워즈' 등 전 세계를 강타한 블록버스터 영화음악을 90인조 풀 편성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라이브 연주로 선보이는 대규모 영화음악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는 '인터스텔라'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열광한 '어벤져스', '아이언맨', '토르',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해리 포터',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아바타', '글래디에이터', '미션 임파서블', '캐리비안의 해적' 등 명작들의 영화음악으로 구성돼 있다. 90인조의 초대형 풀 편성 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연주로 대전 관객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지휘는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의 지휘를 맡고 있는 클래식계 차세대 지휘자 김재원이 지휘봉을 잡고 그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한다. WE필하모닉
한국인의 초월적 미의식과 세계관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새로운 전통연희 공연이 시작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3-24일 이틀간 국악원 큰마당에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초월(超越)'공연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초월(超越)'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 지원 사업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국립정동극장예술단과 김윤수 무용단, 연희집단 The 광대, 3개 단체가 협력해 제작했다. 전통연희를 통해 오감을 넘어선 초월의 세계로 관객을 이끄는 작품은 무명의 광대가 자식처럼 아끼는 종이 인형에게 살아 숨 쉬는 생명을 주기 위해 그 인형의 그림자이자 인형에 깃들어 있는 존재인 무동과 함께 깊은 무의식의 세계, 초월의 세계로 밤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총 8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면마다 구체적인 캐릭터 설정과 한국적 정서를 풍부하게 담아낸 춤이 뒤따른다. 땅줄춤과 오광대의 놀이, 재주, 버나, 바라춤, 부포놀이 등 수 많은 춤의 향연과 각종 연희, 소리의 하모니는 스펙터클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로 공간을 채운다. 류정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조그마한 광대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