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의 걸작 '프랙탈 거북선'이 20여년 만에 복원된다. 7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날부터 모니터 등으로 이뤄진 백남준의 대표작품 '프랙탈 거북선'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프랙탈 거북선은 1993년 열린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재생조형관에 설치된 초대형 뉴미디어 작품으로, 309대의 모니터와 TV, 전화기, 측음기 등으로 구성돼 세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백남준은 생전에 이 작품에 대해 "거북은 이순신의 하이테크 무기와 세계 최초의 장갑선, 생태학적인 특수표본, 동양 특히 은(殷), 동이(東夷)적인 신탁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후 2001년 대전시립미술관 2층 로비공간으로 이전해 설치된 이 작품은 설치공간의 한계로 양쪽날개와 하단 일부가 축소돼 전시해야만 했다. 시립미술관은 이날 해체작업을 시작, 3개월여의 복원을 거쳐 작품의 원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복원을 마친 작품은 '열린수장고' 개관에 맞춰 전시될 예정이다. 시립미술관 측은 작품 이전·재설치와 원형복원뿐만 아니라 작품을 구성하는 영상과 전기설비 이전, CRT모니터 보존처리 등의 작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
대전 무형문화재 제20호 김란류 살풀이춤의 전승이 본격화된다. 지난 6월 채향순 중앙대 명예교수가 전승교육사로 지정된 데 이어 오는 9일부터 대전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연수회를 갖고 살풀이춤 전승과 발전에 속도를 낸다. 연수회에는 100여 명이 넘는 무용인들이 참여한다. 무형문화재 연수회가 이 같은 규모로 이뤄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란류 살풀이춤은 한국 전통춤 형식과 무용 예술의 기본적 기법인 발디딤과 손놀림, 몸 굴림을 잘 살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토성과 예술 미학성이 높이 평가돼 승무, 태평무와 함께 가장 널리 추어지고 있는 한국 전통춤 3대 명작 중 하나다. 특히 우리나라 중부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가장 대표적인 전통춤으로써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전통무용가들이 중심축이 돼 수백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대전 전통춤의 지킴이로 불리는 김란 명무는 일평생 대전과 충청지역에서 전통무용의 맥을 잇는 무용가로 활동해왔고, 대전시립무용단 초대 단장을 지내며 전통 무용의 영역을 넓혀왔다. 또한 지난 2012년 5월 중순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된 후에는 대전의 전통춤 계승 발전과 진흥에 온 힘을 다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확정되면서 자영업자의 부담이 더해지자 무인점포로 전환하는 편의점 업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등 식품류를 중심으로 생겨나던 무인점포는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인력을 두고 심야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은 전국 2603곳으로 집계하고 있다. 2년 전 434곳이던 무인 편의점은 지난해 1990곳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도 613곳이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무인매장으로 전환한 업주들은 무인 전환 이유로 인건비를 가장 많이 꼽고 있다. 실제 5년간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전년比 16.4%↑)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9%↑)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 △2023년 9620원(5.0%↑)으로 5년 새 50%에 육박하는 인상폭을 보였다. 대전 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며, 최근 하이브리드 편의점으로 전환한 김모씨는 "야간에 고용하는 인력은 낮에 두는 인력보다 인건비가 더 든다"며 "편의점 운영 방식을 전환하면서 인건비를 전보다 20-30%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충청권 평균 소비자물가지수가 6.4%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치인 6%대로 치솟았다. 전국적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상승했다. 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1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9% 올랐다. 세종, 충남, 충북 역시 각각 6.4%, 6.9%, 6.7% 상승하며 충청권 평균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대에 육박했다.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3월 4%대를 넘어선 데 이어 5월 5%, 지난달 6%로 연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불안정한 수출입 공급망으로 인한 공업제품 물가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대전은 9.0%, 세종 8.7%, 충남 11.2% 등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경유,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은 20.4% 급등하며 전월보다 오름폭이 컸다.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출가격 상한제 도입 등이 거론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 탓이다. 전기·가스·수도세도 1년 새 9.6% 올랐다. 이는 지난 4-5월 공공요금이 추가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물가도 충청권 모두 상승했다
세종시문화재단이 세종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세종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인 연극 '그때도 오늘'을 선보인다. 연극 '그때도 오늘'은 독립 또는 평화,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꿨던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다채롭고 입체적인 시선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남자1 배역은 배우 오의식과 김설진이 연기하며, 남자 2 배역은 배우 이시언이 맡을 예정이다. 내달 11일부터 12일 오후 3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중학생(14세) 이상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전석 2만원으로 세종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소현 info@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