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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도의회, 내달 후반기 원 구성 "이해관계 첨예"

상임위원장 6자리 중 민주당 '5자리' vs 국민의힘 '2자리' 팽배
교육위.복지위는 가기 꺼려하고, 부의장 희망자 없어서 '난감'
원내대표 민주당 3명, 국힘 2명 도전장...집안 정리부터 '우선'

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오는 30일 전반기 임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후반기 의정활동에 돌입하지만, 원 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7일 여야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배분과 상임위 배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경합 중이다. 정당 별 의석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27명, 국민의힘 12명, 진보당 1명,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45명이다.

여야는 내달 1일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3선인 이상봉 의원을 선출하는 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의원과 진보당 1명을 제외한 여야 의원 비율은 민주당 69%(27명), 국민의힘 31%(12명)다.

교육위원장을 제외해 민주당은 6개 상임위원장 중 5개 자리를 원하고 있고, 국민의힘 몫으로 1개 자리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환경도시위원장을 포함해 2개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상임위원장 후보군은 재선인 강성의·박호형·양병우·임정은·정민구·양영식·현길호 의원이다.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후보군은 재선인 강충룡, 고태민 의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 비율은 70%에 재선의원도 12명으로 6명의 상임위원장 중 5명은 민주당 몫으로 가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의원은 12명으로 6명 당 1개 위원장 자리를 배분할 경우 후반기에는 농수축경제위원장과 환경도시위원장은 국민의힘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원회로 자동 배속되는 2명의 부의장의 경우 여야 모두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선 의원이 부의장을 맡아야 할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비인기 상임위로 꼽히는 교육위와 보건복지안전위에 가려는 의원도 드물어서 상임위 배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원 구성 협의를 주도할 원내대표마저 당내 경합이 예상되면서 ‘집안 정리’부터 조율이 필요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재선 의원인 송창권·송영훈·김대진 의원 3명이 원내대표에 도전하면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초선인 이정엽, 강상수 의원이 원내대표를 희망하면서 향후 추대 형식으로 대표를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의회운영위, 행정자치위, 환경도시위, 농수축경제위, 보건복지위 등 5개 위원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환경도시위와 농수축위 등 2개 위원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데 원내대표와 부의장은 관례상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은 맡지 못한다.

1년 임기의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에서는 초선 중 가장 연장자인 김승준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예결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