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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2023 전주단오 첫 날 문화 행사 ‘풍성’·주차 대란 ‘불편’

널뛰기, 창포물 머리 감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 마련
행사 첫날부터 인파 북적 주변 교통 혼잡 등 이용 불편

 

“그동안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전주단오 행사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는데 올해는 그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오후 2시 전주 덕진공원 야외 특설무대.

 

이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평소에는 고요하기만 하던 덕진공원이 민족의 명절 ‘단오’를 맞아 시끌벅적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야외무대에서는 전북무형문화재 등의 특별공연과 전주단오 합굿놀이, 줄타기 등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했던 전주단오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리는 등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전주단오 첫날 시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단오문화마당과 단오풍류마당, 전통놀이마당,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전날 비가 내린 뒤 행사 당일에는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남녀노소 방문객들은 행사장에서 웃음꽃을 피우며 전통놀이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시민 이철희(62) 씨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전주단오 행사장에 와서 마스크를 벗고 전통놀이를 해보니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며 “주말에 가족들과 다시 와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4일까지 3일간 덕진공원에서는 단오문화마당으로 ‘창포물 머리 감기 및 족욕 체험’, ‘수리취떡 체험 및 떡메치기’ 등이 이어진다. 

 

또한 단오 세시풍속인 단오호적도와 장명루, 선비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전통 문양 수건 만들기 등 전주단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체험 행사들도 재미를 더한다.

 

부대행사로는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과 ‘플리마켓’, 단오부채 전시 및 체험, 창포다례 체험, 떡 나눔 행사, 전주단오 옛 사진 전시회, 단오등 소원지 달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하지만 올해 전주단오는 예년 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풍성해졌지만 행사장 주변에 방문객들과 차량들로 뒤엉켜 평일임에도 혼잡한 광경이었다.

 

특히 덕진공원 옆에 자리한 도립국악원의 공사 등으로 주차장이 부족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치러진 올해 전주단오는 주말에도 주차 대란으로 방문객들의 이용 불편이 예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단오 행사장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방문객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