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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영화 ‘유포자들’로 관객 만난 박성훈 “사이버 범죄 다룬 유의미한 작품”

디지털 범죄에 휘말린 남자 이야기
23일 개봉…TV·웨이브에서도 방영

 

배우 박성훈이 영화 ‘유포자들’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23일 개봉한 이 영화에서 그는 사이버 범죄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주인공 ‘도유빈’으로 변신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성훈은 “지금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영화는 결혼을 준비하던 한 남자가 디지털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박성훈과 호흡을 맞췄던 홍석구 프로듀서가 메가폰을 잡았다. KBS에서 선보이는 TV 시네마의 극장 버전이다.

 

 

작품은 박성훈이 맡은 도유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는 “도유빈이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고 소지할 뿐 아니라 결혼을 앞두고 클럽을 간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었다”며 “최대한 공감 가는 감정선으로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공포스러운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 등 작품 메시지나 주제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했다. “휴대폰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배터리가 떨어져서 한두 시간만 못 써도 답답하잖아요. 이걸 잃어버리면 생활이 힘들 것 같아요.”

 

 

박성훈은 이 작품으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감회가 새롭다는 그는 “지난달 영화 ‘지옥만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을 오랜만에 만났다”며 “이번 작품도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화제를 찾은 뒷이야기도 덧붙인다. 박성훈은 “7박 8일 동안 부산에서 영화 축제를 즐겼다”며 “관객들과 영화 이야기도 하고 요트도 타보고 관계자들과 만나서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영화제를 온전히 즐겼다”고 환하게 웃었다.

 

 

‘유포자들’은 극장 개봉 이후 다음 달 KBS 2TV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에서 안방극장 시청자를 찾는다. 박성훈은 “OTT가 급부상하면서 플랫폼 장르가 많이 무너졌지 않나”라며 “이번 작품도 영화와 드라마 중간 형태로 진행됐다”고 했다. 어느덧 데뷔 15년을 지나는 소회와 앞으로의 다짐도 털어놓는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영화 ‘천문’ 때 한석규 선배가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연기하고 싶다’고 하신 적 있거든요. 저도 그렇게 차근차근 연기해 나가고 싶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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