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시설 철거후 '되찾은 청정' 상생
관광지 60% 확대… 道 예산투입 지원
청정계곡으로 변모한 포천 백운계곡의 상권이 올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최근 백운계곡 상인협동조합 관계자들과 만나 계곡 주변 상인들과의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백운계곡 상권은 계곡 내 불법시설 철거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민심 달래기에 나서며 백운계곡의 관광지를 60%가량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주변 상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대체 휴가지로 계곡을 찾는 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한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관광 명소화 사업에 따른 도 예산이 투입되며 마케팅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백운계곡은 '사계절 피크닉 체험'을 주제로 청정계곡에서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책로와 휴식공간, 주차장, 화장실 등을 늘리고 상인단체와 협업으로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도 차원의 계곡 내 생활SOC 확충과 상권 활성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첫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1호로 선정된 가평북면상가번영회는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포토존과 체험 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백운계곡에는 지난해부터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되고 있는데 도가 불법시설 철거에 협조한 상인에 월 10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푸드트럭을 지원하고 있다. 푸드트럭에는 냉동고, 가스레인지, 싱크대, 조리작업대 등이 갖춰져 있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리음식 판매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백운계곡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대비해 계곡 주변 상인들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지원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