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이후 경기북부지역에서 사격장과 훈련장 등 군사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다’는 호의적 태도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본 포천에서는 국가 차원의 보상과 함께 군 관련 시설의 이전·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포천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전투기 오폭사고 규탄 집회를 열고 한미연합훈련의 실사격 훈련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고, 이어 지난 19일 규탄 포천시민 총궐기대회(3월20일자 8면 보도)를 열고 “더 이상 피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천에는 이번 오폭 사고가 발생한 승진과학화훈련장 외에도 주한미군이 사용 중인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사격장), 육군 다락대 사격장 등 3곳의 대규모 사격장이 위치해 있다. 이에 주변 주민들은 지난 수십년간 끊이질 않는 소음과 진동, 도비탄 등 각종 피해에 대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3대 사격장의 통합을 근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시장이 공식적으로 사격장 통합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사격장에 대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음을
인삼은 단순히 좋은 식품을 넘어 약으로 대접받는다. 지금껏 과학적으로 입증된 약효만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인삼을 가리켜 명약이라 불렀다. 우리 인삼의 가치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다.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고려 시대 인삼은 수많은 무역상이 탐낸 수출품이었고 ‘고려인삼’이란 말은 이런 연유에서 탄생했다. 조선시대엔 개성지방이 인삼의 주 생산지로 자리 잡으며 청나라를 오가는 상인들 사이에서 ‘개성인삼’이란 말이 돌았다. 그 명성은 오늘날 포천에 뿌리내려 번창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6·25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으로 모든 것이 초토화되는 모습을 지켜본 개성지방 청년 삼농인들은 가업인 인삼만은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결사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삼 종자를 몰래 땅속에 묻었다가 휴전 후 남한에서 다시 인삼 농사를 시작한다. 그곳이 바로 포천을 비롯해 연천, 파주, 강화 등 접경지 일대다. 포천이 인삼의 배양 터가 될 수 있었던 건 토질과 기후 조건이 개성지방과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서다. 인삼 재배에 가장 적합한 위치라고 알려진 북위 38도선 부근인 점도 천운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포천은 대를 이은 삼농인들의 피땀으로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한 양주 기산저수지를 산책하며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양주시 장흥면과 백석읍 경계에 위치한 기산저수지에 최근 수변 산책로가 조성돼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올랐다. 기산저수지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예로부터 경관이 뛰어나 현재 주변에는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카페와 향토음식점이 즐비하다. 인근에는 장흥자연휴양림과 양주골한우마을 등이 자리해 이번 산책로 조성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주 새로운 관광코스 수변산책로 버스정류장 연결 진입로 '편의성' 산책로는 폭 2m, 길이 1.7㎞의 목교로 데크로드(1.1㎞)와 보도(0.6㎞) 구간과 야간 조명이 설치됐다. 시는 기산저수지 관광 활성화 목적으로 지난 2019년 한국농어촌공사와 개발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고 29억9천여 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 최근 개방했다. 산책로 조성과 함께 그동안 주민들이 건의해온 버스정류장과 산책로 연결 진입로 공사도 올해 초 마무리해 편의성도 개선했다. 김종석 시장 권한대행은 "기산저수지 수변 산책로는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주민 참여형' 관광시설물"이라며 "산과 물을 품고 있는 천혜의 경관을 지닌 기산저수지의 녹
솔잎처럼 잎이 좁고 꼬여있는 모양 식탁 오르는 솔부추 대부분 양주산 유기질 토양에 생육조건 '금상첨화' 여러해살이풀인 부추가 건강에 좋은 '슈퍼 푸드'란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각종 비타민은 물론이고 단백질과 무기질, 당류가 풍부해 특히 여름철 기력을 보충해주는 보양식에서 빠지지 않는다. 여러 종의 부추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부추가 '솔부추'다. 잎이 좁고 꼬여 있는 모양이 솔잎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부추보다 향과 단맛이 강해 요리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닭백숙 식당에서 접시 그득히 담겨 나오는 부추가 바로 솔부추다. 이처럼 솔부추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본산지가 양주라는 사실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양주에서 생산되는 솔부추는 전국에서 소비되며 식탁에 오른 솔부추 대부분이 양주산일 만큼 생산량도 가장 많다. 양주는 부추가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가진 데다 토양이 유기질을 가득 머금고 있어 부추 생육에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양주골 솔부추 마을 부추는 양주 전역에서 재배되지만 그 중에서 회암동은 '솔부추의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솔부추 재배농가가 모여 있는 '솔부추 마을'은 양주 솔부추 생산을
양주시 옥정중앙공원이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공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대폭 확충하는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市 관광자원 활용 경관 개선 사업 수레국화·코스모스 등 화초 장식 공원은 계절에 맞춰 오스테오스퍼멈, 샐비어, 한련화, 사계 장미, 수레국화, 코스모스 등 다양한 화초로 장식되며 야외무대 주변에 인조잔디를 깔아 안전성을 높였고 공원 진입로 경사로에 데크를 설치, 보행 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했다. 수변데크 주변 7개 분수에 경관 조명을 설치, 색다른 공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볼거리를 추가했다. 겨울에는 물이 빠진 인공호수에 물결 효과를 내는 조명등을 설치, 산책객들에게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특히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가상동물원도 이색 즐길 거리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통일신라 시대 한강과 임진강의 군사요충지에 세워진 양주 대모산성에 당대의 고도로 발달한 성벽 축조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양주시에 따르면 (재)기호문화재연구원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6호로 지정된 백석읍 대모산성에서 지난 5월부터 성벽 축조 방법과 치성을 확인하는 11차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11차 발굴서 수준높은 치성 등 확인 市 "체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할것" 이번 발굴조사에서 대모산성의 성벽은 내·외벽과 그 사이 성벽의 몸체에 해당하는 체성벽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체성벽의 바깥 외벽은 장방형(직사각형)과 방형(정사각형)의 면석을 '품(品)'자 형태로 일정하게 쌓고 내벽은 울퉁불퉁한 돌을 불규칙하게 쌓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벽에서는 체성벽 보호를 위해 세워진 보축성벽(補築城壁)이 확인됐는데 가공수법이 우수한 석재를 사용해 체성벽의 3분의2 지점까지 쌓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보축성벽을 체성벽의 3분의1 혹은 4분의1 지점까지 쌓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쌓은 치성은 쌓은 순서에 따라 선축 치성과 후축 치성으로 구분되는데 선축 치성은 모서리가 각진 각치성, 후축
양주의 유서 깊은 고찰 터에 현대식 조명 축제가 펼쳐진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18일부터 31일까지 '대가람의 루미나리에'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프로그램으로 박물관 광장 일대와 회암사지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광장에는 8m 높이의 대형 조명 트리가 세워지고 주변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장식된 벤치가 설치돼 낭만적 겨울 분위기가 연출된다. 회암사지 유적에도 경관조명이 밝혀지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25일 크리스마스에는 회암사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 '동자, 새로운 회암사를 만나다'가 상영될 예정이다. 관람객은 크리스마스 이외 기간에는 파사드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조명시설은 행사 기간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점등되며 행사장 곳곳에는 관람객을 위한 야외용 난로가 비치된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광릉숲을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숲길을 걸으며 560여 년간 보전돼온 광릉숲의 생태계를 체감할 수 있어 건강과 문화생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릉숲을 보전·관리하는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에 걸쳐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남양주~포천 8개 코스 60여㎞ 코로나 전 2019년 66만명 발길 토종 전나무 등 눈길 사로잡아 방역 완화로 방문객 더 늘 듯 광릉숲 둘레길로 불리는 이 탐방로는 모두 8개 코스(60여㎞)로 구성된 긴 숲길이다.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시작해 포천시 무림리·이곡리·직동리 등으로 이어져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전환되기 하루 전인 지난 주말에도 많은 사람이 국립수목원을 찾아 숲길을 걸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한 해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만 66만8천여명에 이르렀을 정도다. 국립수목원 측은 방역조치 완화와 단풍철을 맞아 늦가을까지 둘레길을 찾는 방문객이 더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발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둘레길을 걸으며 광릉
'양주 다문화축제'가 16일 비대면으로 열렸다. 양주시는 이날 광적면 가래비시장 특설무대에서 다문화 축제 개막식을 열고 유튜브를 통해 방송했다. 개막식은 러시아 출신 방송인 코노노바 에바의 사회로 진행됐고 다채로운 행사 내용을 소개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가 열린 광적면은 다양한 문화권의 이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주민 간 교류도 활발한 지역이다. 축제는 집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다문화 쿠킹 클래스, 다문화 문화공연, 외국인 주민 한국어 노래자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이주민의 문화와 끼,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집에서 떠나는 세계여행은 민속품이나 공예품 등을 만들며 이주민 모국의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이중 러시아 민예품인 '마트료시카 만들기' 체험이 유튜브로 소개됐다. 다문화 쿠킹 클래스에서는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태국 등 세계 전통요리를 선보였고 다문화 문화공연에서는 네팔의 춤과 노래에 이어 필리핀·베트남의 전통무용이 펼쳐졌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외국인 주민 한국 노래자랑은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 무대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특히 노래자랑은 사전에 노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좋아요'와 '조회 수'를 반영해 본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이 유네스코(UNESCO)의 첫 번째 정기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아 생태계 보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다지게 됐다. 15일 경기도와 국립수목원 등에 따르면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 정기보고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 회의에서 채택됐다. 이사회는 이날 광릉숲을 포함해 27건의 보고서 중 현재 지역 상태와 관리·보전·발전·지원 기능 수행 여부를 평가해 19건을 승인했다.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은 10년 주기로 유네스코에 보고서를 제출해 평가를 받는다.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은 2010년 지정 후 10년 만에 받은 첫 번째 정기평가에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서의 기준을 충족하며 국제적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의 면적은 2만4천465㏊로 남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에 걸쳐 있으며 기능에 따라 핵심, 완충, 협력 구역으로 구분된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자문위원회(IACBR)가 제출한 평가 의견에 따르면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 보전 등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 기준(WNBR)'에 충분히 부합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