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와 강원경찰청이 4일 강원청에서 '자치경찰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강원형 선진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자치경찰 도입 원년을 맞아 주민밀착형 치안서비스 제공에 양 기관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와 강원청은 향후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수사권 조정에 따른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지방청 하부조직을 일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자치경찰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시범 운영 준비 작업에 나섰다.
협약식 이후 강원청은 기존 '강원지방경찰청' 현판을 '강원경찰청'으로 교체했다. 1945년 개청 이후 1991년 강원지방경찰청이 설립된 이래 30년 만의 교체다. 현판 교체식에는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문순 지사는 “자치경찰제의 전제조건은 도민과 경찰 가족이 만족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규현 강원경찰청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도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예방적 경찰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