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7일 개원 113주년을 맞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기념식을 거행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유희철 병원장은 “개원 113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병원의 성장과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올해에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자산과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병원의 미래를 위한 진료와 연구, 교육의 3대 핵심 부문을 한층 강화하고 사람중심의 경영철학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는 행복한 병원, 지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직원들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성심성의껏 고객을 응대해 진정한 환자중심의 병원,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북대병원은 병원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우수 모범 직원 169명에 대한 표창장도 수여했다. 우수·모범직원 표창을 수여받은 이들은 전문의 2명(치과진료처 서재민, 응급의학과 오태환), 전공의 3명( 소아청소년과 한승
전주에 사는 A씨는 최근 어깨 수술을 전남 여수의 유명한 병원에서 받았다. 전북의 병원보다 여수의 병원이 더욱 수술을 잘한다는 지인의 추천에서다. A씨는 “전북에서 어깨 수술을 하기에는 믿음직한 병원이 없고,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후유증도 없다는 주변사람들의 추천이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익산에 거주하는 B씨는 수년 전 심장이 좋지 않아 관상동맥우회술(CAGG)을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받았다. 전북의 의료기관에서 심장수술을 하기에는 많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B씨는 “전북에서도 심장수술을 할 수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로 올라가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북의 의료기관을 믿지 못해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원정치료를 받는 도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원정 의료진료는 의료소비자의 진료비 부담 가중과 함께 지역 의료기관의 위축,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등 직간접적 손실이 막대하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북의 의료보장 인구 182만 3413명 중 40만 3620명이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전북에서 지출한 의료비는 3조 2553억여 원으로 이중 6663억여 원이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지출됐다. 전북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다양한 제도 및 정책들이 변화된다. 알면 조심하거나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제도들에 대해 알아본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앙부처 개정 시책 69건과 전북도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41건 등 총 110건의 제도 및 정책이 올해부터 시행된다. 분야별로는 세제‧부동산 4건, 재난안전‧소방 11건, 농‧축‧수산‧식품 33건, 문화‧체육‧관광 2건, 복지‧여성‧보건 25건, 환경‧녹지 11건, 건설‧교통 7건, 경제‧산업 14건‧ 일반행정‧자치경찰 3건 등이다. 먼저 세제‧부동산 분야에서는 생애최초 구입 주택 취득세가 2023년 12월 31일까지 감면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취득자가 일정요건을 충족하고 실거주 목적으로 3억 원 이하 주택을 취득한 경우만 허용된다. 또 친환경 및 경형 자동차 구입 취득세 감면을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해주고, 소방분지역자원시설세 분할납부 규정을 신설한다. 재난안전‧소방 분야에서는 환경방사선량 정보 알림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해 2곳에서 13곳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을 운영한다. 교통신호 일시제어를 통
경찰청은 28일 경무관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전북경찰청은 경무관급 4자리가 모두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는 전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에 김영근(경찰대 6기) 광주청 자치경찰부장이, 수사부장에는 배대희(경정특채) 서울청 수사심사담당관이, 자치부장에는 김주원(간부후보 40기) 전주완산경찰서장이 각각 임명됐다. 완산서장에는 박헌수(간부후보 44기) 전남청 공공안전부장이 발령됐다. 김영근 신임 공공안전부장은 광주출신으로 광주석산고를 졸업, 1990년 3월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전남청 생활안전과장·보성경찰서장, 광주청 정보과장·광주동부경찰서장·생활안전과장·보안과장, 전남청 목포서장 등을 지냈다. 배대희 신임 수사부장은 경북 의성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2005년 경정특채로 경찰제복을 입었다. 대구청 치안지도관, 주호치민 총영사관 주재관, 서울청 금천경찰서장,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서울청 수사심사담당관을 역임했다. 김주원 신임 자치부장은 김제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원광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았다. 고창경찰서장, 전북청 생활안전과장, 정읍경찰서장, 경찰청 교통운영과장, 서울청 혜화경찰서장, 경찰청
전북일보사 백성일 부사장이 문재인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는 22일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 ‘2021년 전북지역 활동평가회’를 열고 의장(대통령) 표창 23명을 비롯해 전북도지사 표창, 전북도의장 표창 등 80명에 대한 수여식을 진행했다. 홍종식 민주평통 전북부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민주평통 출범 4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에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목표로 우리는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면서 “남북 대화 재개와 종전선언이 이뤄지기 위해 모두의 의지를 결집하고 국민적 지지와 합의를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도 실천적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변화를 직시하고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가도록 모두가 함께하자”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금은 아쉬운 마무리이지만 오늘 수상자 모두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전주시협의회 백성일 부사장·박선전 전주시의원·김경옥 전주보호관찰협의회 보호관찰위원·이향숙 전주 삼천1동 주민자치위원장 △군산시협의회 백옥경 전 군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재현 전 벽성대
전북의 레지던트 즉 ‘전공의(專攻醫)’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진료과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기초진단의학 분야 등은 수년째 지원자가 없어 폐과를 검토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전북 수련의병원은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등 3곳이 있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3년간 전공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44명의 정원 중 35명 모집에 그쳤고, 지난해 48명 중 37명, 올해 43명 중 36명만 모집됐다. 원광대병원도 2019년 27명의 정원 중 21명, 지난해 35명 중 28명, 올해 33명 중 26명으로 전공의 미달사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예수병원도 2019년 22명 중 18명, 지난해 21명 중 14명, 올해 21명 중 16명이 모집돼 정원 미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도내 모든 수련의병원에서 전공의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정과 쏠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내과·정형외과·신경외과·이비인후과 등은 매년 정원을 채웠지만 비뇨기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산부인과 등은 최근 3년간 단 한명의 정원도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소아청소년과 마저 지난해부터 전공의 모집이 어려워지
“도로가 좀 넓어졌다고 차량들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위험해 죽겠어요.” 14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남양아파트 인근 전주천변도로. 포장된지 얼마 되지 않은 도로가 보였다. 왕복 2차선 도로 옆에는 도로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이 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은 쌩쌩달렸다. 아파트 입구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천변도로로 진입할 틈도 잘 주지 않았다. 여유가 있어서 나가려는 차량이 진입하려 하면 달리던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기 일쑤였다. 더 큰 문제는 시내버스, 공사차량 등 대형 차량들이 더욱 빨리 다녔다. 얼핏봐도 시속 30㎞ 이상이었다. 공사장소 중간 중간에 있는 30㎞/h 이하로 운행하라는 간이 안내표지판은 무용지물이었다. 마을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살펴볼 수 있는 반사경에는 달려오는 차량도 보이지 않아 무의미 했다. 차량이 이토록 빨리 다니지만 도로에는 과속방지턱 조차 없었다. 서곡광장 방면의 도로 초입에 설치 된 작은 과속방지턱이 유일했다. 더 큰 문제는 인근 주민들이 바로 아래 천변산책로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이 도로를 건너야 하지만,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교통시설인 횡단보도도 없었다. 주민 최모 씨(59)는 “도로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차량들의 속도가 빨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그 속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한옥마을. 한옥마을을 걷다보면 한글로 표기된 가게 간판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러한 간판들은 그저 외국어를 한글로 적어놓았을뿐 순 우리말로 보기 힘들다. 한글날(10월 9일)을 앞두고 순 우리말로 간판을 건 가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옥마을 내 게스트하우스인 한옥혜윰. 혜윰은 ‘생각’이란 순 우리말이다. 임은자 한옥혜윰 대표는 “요즘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많이 하고 산다”며 “한옥마을에 여행 오면 잠시 일상의 고민은 멈추고 행복한 생각들만 가지고 갔으면 한다”고 혜윰이란 이름을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순 우리말에 대한 발음이 다소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순 우리말이 가진 아름다움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우리말에 이끌려 찾는 관광객도 상당 수”라고 덧붙였다. 경기전 조경단 인근에 위치한 ‘흐노니 카페’도 우리말을 이용해 간판을 내걸었다. 흐노니는 ‘누군가를 몹시 그리워 동경 하다’라는 뜻을 가졌다. 정송이 흐노니 카페 대표는 “흐노니가 순 우리말인지 모르고 물어보는 손님도 많다”면서 “순 우리말이라는 점과 뜻을 설명하면 고객들도 ‘
전북권 의료기관 평균재원일수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지만 되레 도내 의료병상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도민들의 타 지역 원정의료진료 비율도 높아 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 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 위치한 병원의 병상수는 최근 4년(2018~2021년 6월)간 약 1.7%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4만 291개, 2019년 3만 9993개, 지난해 3만 9878개, 올해(6월 기준) 3만 9575개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4년 만에 716개의 병상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병상수가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2018년 8만 6566개에서 올해 9만 990개로 4424개 늘어났고, 경기는 2018년 13만 3698개에서 올해 14만 111개로 6413개, 인천은 2018년 3만 4021에서 올해 3만 5931개 1910개 증가했다. 지역 내 병상이 점차 줄어들고 수도권 병상이 증가하면서 향후 지역 내 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인구 1000만 당 전북의료기관의 외래진료횟수는 3.8회였지만
전북경찰청(청장 이형세)은 제 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전북경찰 모바일 역사관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전은 시대별 주요 사건사고, 경찰청사와 제복변천사, 호국의 경찰영웅과 유적지 소개 등 5개 테마 45점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진전에서 1945년 10월 초대 경무국장인 김구 선생과 전북경찰 지휘부가 광복 이후 경기전에서 함께 찍은 사진, 1964년 3월 이리(현 익산)와 군산, 전주지역 고교생 만 여명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켰던 전북대학교 법대생 150여 명의 ‘한일회담 반대시위’, 1977년 이리역폭발사고, 1990년 노태우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에 따른 전북경찰국의 특수강력수사대 출동현장,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과 멕시코 경기에 투입된 경찰의 모습 등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한 눈에 볼 수있다. 전북경찰 모바일 역사관은 전북경찰 역사적 자료와 치안 통계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온라인(전북경찰 홈페이지)에 수록했다. 모바일(휴대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경찰 뿐 아닌 국민 누구나 자유로이 열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순직경찰 추모의 공간·호국 경찰영웅과 경찰역사 유적지 소개 등 콘텐츠를 더해 국민을 위해 숭고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