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대 생태호텔 추진 등 각종 논란을 빚어온 옛 신양파크호텔 활용 계획이 돌고 돌아 사실상 ‘시민 휴식공원’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부지매입은 존중하되 재정부담 최소화, 시민 열린공간 등 이른바 3대 원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선 시민 세금을 무려 369억원이나 들여 매입한 부지를 단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의견 등도 나온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첫 ‘구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사업 민·관·정위원회(15차)’를 열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리모델링 등을 통한 생태호텔 건립 계획<본보 2022년 4월 13일자 1면>철회 입장에 대해 대부분 동의했으며, 광주시 등이 내놓은 신양파크호텔 건물 철거계획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말이다. 이날 참석한 A위원은 “40년 이상 된 신양파크호텔 건물을 리모델링한다고 해도 얼마나 견딜 수 있겠느냐”며 “건물 철거를 전제로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양파크호텔 건물 철거를 주장
‘달빛동맹’ 광주시와 대구시의 ‘2038 아시안 게임’ 공동 유치를 통한 ‘국제 스포츠 도시 도약’의 꿈이 암초를 만났다. 대규모 국제 대회 특성상 양 개최 도시의 결속과 추진력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한 축인 대구시의회는 과도한 비용과 효율성 등을 문제로 제동걸고, 양 지역 시민사회는 계획 재검토 및 시민 공론화 과정 등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타 지자체와 완벽하게 차별화한 국제 대회 경험과 지역내 각종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내 현안 사업이 산적한 상황에서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국제대회 유치가 적절하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대구시에 따르면 양 자치단체는 지난해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계획을 발표하고, 유치준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유치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유치가 성사되면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에 이어 국내 4번째다. 이번 대회에 투입되는 총 비용은 운영비 6077억원, 시설비 4739억원 등 1조 81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비 3246억원(30%), 지방비 4593억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선수촌 사용료 소송이 8년 만에 마무리되면서 장기표류하던 U대회 레거시(유산)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420억원대에 이르는 U대회 잔여재산 분배를 놓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간 갈등이 예고돼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2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최근 화정주공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광주시, 조직위, 광주 도시공사를 상대로 낸 임대료(사용료) 소송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쟁점이 된 선수촌 사용료는 83억원(이자 포함 88억 9000만원)으로 확정됐다. 2014년 12월 제기된 소송에서 선수촌으로 활용된 아파트 임대료로 조합은 467억원, 광주시는 23억원을 주장해왔다. 아파트 사용 기간, 지급 대상, 이자 비용 산출 방식의 차이가 컸다.광주시는 이번 판결에 따라 U대회 잔여재산 청산 작업에 나선다. 조직위에는 광주시 5급과 6급 공무원 1명씩 파견됐으며, 잔여재산 청산 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해산한다.2010년부터 광주U대회 개최 및 운영에 사용되고 남은 잔여재산은 이자 28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민선 8기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친환경 신교통 수단 ‘트램(Tram·레일 위 노면전차)’ 도입을 놓고 지역 내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광주시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무공해·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트램을 연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선 가뜩이나 비좁은 혼잡도로 구간에 2~4차로를 점유하는 트램 설치가 적절하느냐는 반응이다.24일 광주시와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민선 8기 인수위) 보고서 등에 따르면 트램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후보시절부터 의지를 밝혀온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서 군공항교통국 광역교통과 내에 ‘철도 트램정책팀’을 신설하고, 트램 사업관련 용역비 1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공식화하는 등 강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의회는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트램 사업과 관련, 시민 공감대 형성과 경제성 문제 등을 이유로 들어 용역비 관련 예산안 심의를 다음날로 연기했다. 시는 최근 국민의힘과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트램건설 국비지원을 건의했으나 거부당하자, 시 자체 예산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강 시장도 최근 취임
광주 구 도심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전방(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 내에 역사문화 공원을 비롯한 백화점과 호텔, 아파트 등을 짓는 개발 사업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사업자측은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업지내 요양병원 철거작업<본보 2022년 8월 22일자 6면>이 시작됨에 따라 추석 전후로 광주시에 세부 개발계획(안)을 제출하고, 6000억원대 규모의 토지잔금 지급 절차도 밟아나가기로 했다. 다만 광주시와 개발업체간 아파트 신축 세대수 조율,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의 복합쇼핑몰 반영 여부, 주변 소상공인 대책 및 교통난 해소 문제 등 해결과제도 수두룩해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22일 광주시와 전방·일신방직 등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회사(MBN프라퍼티+휴먼스홀딩스)는 2020년 7월 광주시 북구 임동에 있는 전방(16만 3268㎡)과 3660억 1400만원, 일신방직(14만 2290㎡)과 3189억 8600여만원에 공장부지 매각계약을 체결하고, 각각 10%에 해당하는 360억 1400만원과 318억 9000만원을 지급했다. 양측은 당시 잔금 6170억 9600만원에 대해선 전남방직 내 영업중인
여름 휴가시즌 절정기를 거치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여수 싸이 흠뻑쇼’ 관람객의 집단감염 등이 발생한 광주·전남에선 117일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으며, 광주에선 관련 사망자도 5명이나 추가됐다.전국적으로도 4달만에 15만명을 넘어섰고, 이달 중으로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5159명, 전남에서 5863명 등 1만1022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섯 자릿수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15일 이후 117일 만이다. 광주에선 이날 사망자도 5명이나 늘어 누적 589명을 기록했다. 위중증환자 수도 광주 5명, 전남 22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날 현재 전남에서는 지난 6일 열린 가수 싸이의 여수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66명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공연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 제출을 통해 이동 경로가 파악된 경우다. 싸이의 여수 공연에는 2만 8000여 명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공연장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과정, 그리고 민선 8기 출범 초기 광주 최대 이슈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 구상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2일 출범한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광주에 입점하게 될 복합쇼핑몰의 기능, 성격 등을 논의하고 있다.이달 안에 논의를 마치고 추진 일정 등 발표가 예상돼 입점 경쟁에 뛰어들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TF는 한 달 동안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시 정기 인사 등 영향으로 논의 과정이 다소 길어졌다. 시는 일정이 확정되면 특정 기간 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사전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가칭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겠다고 선언한 현대백화점그룹, 광주에 이미 백화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와 롯데 등 국내 ‘유통 빅3’는 물론 외국계 기업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더현대 건립이 전방·일신방직공장 터 개발 계획의 하나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이와는 별개로 복합쇼핑몰 유치 논의가 이뤄진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2곳 이상의 복합쇼핑몰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대통령 공약, 국정과제 반영에 따라 광주시가 요구할 국가 지원 사항은 앞으로 결정될 입점 업
광주시가 논란을 빚어온 옛 신양파크호텔의 가칭 ‘무등산 생태호텔’ 전환 계획<본보 2022년 4월 13일자 1면>을 백지화하기로 했다.또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이 난색을 표명한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과 종합버스터미널, 도시철도 1호선(농성역)을 잇는 트램 설치 사업은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출입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이미 신양파크호텔 부지 및 건축물 매입비로 369억원이 투입됐는데, 너무 과도한 금액”이라며 “여기에 생태호텔까지 짓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담당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개인 살림이라면 이렇게 했겠느냐고 반문했다”며 생태호텔 불가방침을 밝혔다. 강 시장은 또 “최근 (민선 7기때)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해 구성된 민·관·정 협의회 관계자를 만났는데, 생태호텔 사업은 절대 안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강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한달을 시끄럽게 뒤흔든 복합쇼핑몰과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강 시장은 “국민의힘이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한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복합쇼핑몰 사업과 관련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SOC사업과 지역 상생사업의 밑그림, 그리고 방향성 등을 제안한 것”이라면서
광주시가 호남 구애에 나선 국민의힘을 상대로 민선 8기 핫 이슈로 떠오른 광주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의 밑그림을 공개하고, 트램 등 연결망 구축 등에 9000억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간이 투자하는 게 원칙이고, 타지역과 형평성 문제도 있다. 예산 규모도 너무 커 시간이 오래 걸릴 듯 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대신 1조 2000억원 규모의 ‘미래형 뉴스마트 전남대학교 병원’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국민의힘은 18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2022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 의견 등을 교환했다.이날 협의회는 국민의힘이 이날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실시하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중 첫 번째 자리로,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성원 예결위 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 광주·전남·북 시·도당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특히 국민의힘이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첫 행선지로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선택한 것은 최근 지지율 하락이 이어
어린이를 위한 도심 피서지인 광주시민의숲 물놀이장이 3년만에 개장한다. 2019년 첫 개장한 뒤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 2년동안은 문을 열지 못했다. 광주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에게 쾌적한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북구 오룡동 ‘광주시민의숲’ 내 물놀이장을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물놀이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청소와 시설물 점검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태풍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안전을 위해 문을 닫는다. 광주시민의숲 물놀이장은 1000㎡ 규모로 평균 수심은 20㎝로 안전하다. 물놀이 시설로는 조합놀이대 ‘돌고래와 잠수함’ 등 11개와 계류시설 125m 등을 운영하며, 인근에 야영장, 오름놀이터, 트리하우스 등을 갖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물놀이장에 공급되는 물은 100% 수돗물이며, 사용한 물은 재사용하지 않고 매일 새로운 물로 교체한다. 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15일마다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질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물놀이장의 안전사고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