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방심한 틈을 타 광주시민의 코 앞까지 다시 다가왔다.아직 대규모 재유행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에어컨 가동에 따른 실내감염, 면역 효과 감소 등 3대 악재에다 7월 들어 역대 최강급 전파력을 갖춘 코로나19 신규 변이인 ‘BA.5’ 확산까지 겹치는 모양새다.광주시 등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대부분 해제된 상황에서, ‘팬데믹 피로감’ 등으로 기본 방역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대규모 재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662명, 전남 754명 등 총 141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전남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31일 1045명(광주 431명·전남 614명)이후 42일 만이다.코로나19의 급격한 증가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등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광주는 지난 3월 이후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코로나19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이후 6월 마지막 주 들어서면서 오미크론의 신규 하위 변이인 BA.5가 빠른
민선 8기 들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쇼핑몰 입지 후보 중 한 곳으로 떠오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 사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광주시와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1974년 준공해 노후화된 광주공장을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장이전부지 계약보증금을 납부했다.하지만 광주공장의 이전은 용도변경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재정난이 심각한 금호타이어는 1조2000억원 이상이 예상되는 공장 이전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광주공장 부지를 상업용으로 용도변경한 뒤, 높은 값에 매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즉 공장용지인 광주공장 부지를 현 상태로 매각하면 개발이익이 높은 주거시설이나 상업시설 등을 지을 수 없는 탓에 제값을 받기 어려워 이전비용을 충당하기 힘들다는 게 금호타이어 측의 속내다.실제 해당 부지를 매입하려는 개발투자자들도 광주공장 부지의 상업용지 용도변경 소요기간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용도변경 이후에도 각종 인허가 절차와 설비 이전 등을 고려하면 개발사업 착수 시기마저 불투명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반면 광주시의 입장은 단호하다. 빛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기념해 다시 지어진 조선 시대 목조 건축물 희경루(喜慶樓)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광주시는 “23일 오전 10시 30분 남구 사직동 광주공원에서 ‘희경루 상량 고유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마룻대를 올려 건축물 골격을 완성하는 상량(上樑)을 축하하는 의식이다. 희경루는 1451년 지어졌으며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 누마루집 등을 갖췄다.1533년 화재로 소실돼 이듬해 다시 지어졌지만 1866년 이후 다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동구 충장로 광주우체국 인근에 있었지만 이번에 광주공원으로 옮기게 됐다. 희경루 건축은 복원이 아닌 옛 문헌 등을 토대로 다른 곳에 새롭게 짓는 중건(重建)으로 불린다. 광주시는 조선 명종 때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도’(榜會圖)를 바탕으로 옛 모습을 되살렸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민선 8기 강기정호 출범에 맞춰 획기적인 조직 개편과 대규모 승진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시장이 바뀌는 ‘행정 이양기’때마다 불거졌던 시 산하기관장의 교체 여부를 놓고는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민선 8기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지난 9일 각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인수위는 향후 인사 및 조직개편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현재 본청 4실 8국 2본부 73과 284팀 중 일부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강 당선인이 경제정책 확대를 거듭 강조해 온 만큼 인공지능과 자동차 산업, 에너지 산업 등 핵심 미래 산업이 집중돼 있는 인공지능산업국의 재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화와 관광, 체육 등이 한 곳에 몰려있는 문화관광체육실의 조정 여부도 관심이다.또 부시장 직속으로 운영중인 혁신소통기획관과 청년정책관, 대학발전협력단, 노동협력관 등 이른바 준국 단위를 과단위로 격하하고 유사한 기능을 가진 실·국으로 흡수하는 방향 등도 검토되고 있다.군 공항이전추진본부의 경우 축소설 등도 흘러 나오고 있지만, ‘지역 최대 현안사업을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 여론 등은 고민해야할 부분이다.무엇보
민선 8기를 이끌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하면서, 지역 내 주요 현안·갈등 사업의 해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강 당선인이 6·1지방선거 출마 당시 광주 주요 현안사업을 ‘밀린숙제’로 표현하고 “6개월 내에 답을 내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에서, ‘민선 8기 강기정호’의 행정 추진력과 정무적 리더십 등을 시험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민선 7기 대표 미해결 사업은 군 공항 이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금호타이어 함평 이전, 광주·전남 시·도 상생, 행정구역 개편 등 해묵은 사업을 비롯한 가칭 무등산 생태호텔 조성, 광주형 일자리(GGM) 갈등, 지산나들목(IC) 개통, 평동준공업지역 개발 사업 소송 등 신규 현안 사업으로 압축된다. 이들 미해결 사업들은 대부분 지역 내에서 찬반의견이 극명할 정도로 갈등 요인이 가득하고, 인근 전남은 물론 정부의 예산·제도적 지원 등이 필수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강 당선인은 일단 청와대 정무수석과 3선 국회의원, 독일 유학 등으로 쌓은 노련한 정치·국정경험과 여야를 넘나드는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기반으로, 6개월 내에 답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
광주와 전남에서 100여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5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전국적으로도 모처럼 1만명 대 미만을 기록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신규 변이 확산 가능성도 여전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2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342명, 전남 409명 등 751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광주·전남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0시 기준 2월 1일 911명(광주 500, 전남 411) 이후 111일 만이다. 전국적으로도 신규 확진자 수는 4개월 여만에 1만명대 밑으로 내려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975명 늘어 누적 1796만 7672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초기인 1월 25일(8570명) 이후 118일 만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1월 24일(7511명) 이후 17주 만이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 9298명)보다는 9323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16일(1만 3290명)과 비교하면 3315명 줄었고, 2주일 전인 9일(2만587명)보다는 1만612명
광주는 ‘정치 1번지’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청년이 돌아오는 ‘경제 1번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인공지능) 중심도시와 광주형 일자리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여는 등 지역 미래발전을 위한 교두보를 일부 확보했지만, 여전히 인구와 경제, 산업 등 전반에 걸쳐 충청권에도 밀리는 등 최악의 낙후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역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과제와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새 정부 인수위원회 등을 상대로 국정과제 채택 등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의 100년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선점해야 할 핵심사업 등을 제시한다. ◇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 도시 광주=올해로 3년째를 맞은 광주시의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11월 첨단 3지구 내에 인공지능 사업의 핵심 시설인 AI집적단지와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착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AI집적단지 조성으로 압축되는 인공지능 대표도시 사업은 크게 1·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집적단지와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인공
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지역 내 해묵은 갈등 현안을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 협치’ 행정으로 해결하고 있다.국내 최초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부터 장록습지 보존, 무등산 난개발 저지 등도 ‘민관 논의형’ 의사결정 방식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다.특히 20년 가까이 지역사회를 찬반 대립으로 갈라 놓았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민관 협치’ 행정의 대표 결과물로 꼽힌다.광주시는 2018년 “2호선 건설 여부는 시민 뜻에 맡기겠다”며 시민 공론화 모델인 ‘숙의 기반 주민 참여’ 방식을 도입했고, 시민들은 논의를 거듭한 끝에 공사 착공을 결정했다. 시민연대를 기반으로 한 이 사례는 이듬해인 2019년 정부의 갈등관리 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함께 시내버스 등을 전면 개편하고, 광주의 미래 대중교통 복지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코로나19 위기 딛고 30% 넘은 공정률=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32%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순항하고 있다.순환선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길이는 마라톤 풀코스(42.195㎞)에 조금 못 미치는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완전히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대부분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신중한 방역 해제를 강조하고 있어 정부가 최종 수위를 고심 중이다. <관련기사 2면>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영업시간과 관련된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을 대부분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에서는 사적모임은 최대 10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인원에 제한 없는 모임이 가능하고, 식당 등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야외 마스크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착용 의무가 없어지고, 콘서트나 대규모 행사 등 침방울이 빠르게 퍼질 수 있는 집회·행사에서만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들에게도 이같은 조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고 각계 의견을 취합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 거리두기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5일 발표 전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광주·전남에서 모처럼 1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다.정부는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12시까지’로 제한한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이번 주말 종료됨에 따라 마스크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전반에 대한 조정 논의에 착수했다.1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3979명, 전남 4450명 등 총 842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전남은 지난 3월 1일 1만명을 넘어선 이후 40여 일만에 1만명 이하로 감소했다.특히 광주는 3월 3주차에 8만 1098명까지 치솟은 뒤 4주차 7만 301명, 5주차 6만 5317명, 4월 1주차 5만 1369명으로 단계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는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여파로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확진자 비율이 17.5%를 차지해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전남은 지역별로 순천 731명, 목포 722명, 여수 604명, 나주 356명, 광양 353명 등 22개 시군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남 역시 60대 이상 확진자가 2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전국적으로도 일요일 영향이 반영된 것이긴 하지만, 지난 2월 22일 이후 4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