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민선 7기 3년차를 넘어서면서 15년째 표류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최근 논란이 된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 등 대표적 미해결 현안사업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앞서 민선 7기 상반기에도 10년 넘게 갈등만 낳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시민 공론화를 통한 공사 착공, 결렬 위기에 놓였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 완성차 공장 착공 등 꼬여있던 각종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어등산 관광단지 민간사업자 제안사업 총사업비 관련 질의’에 대한 회신을 받고, 조만간 사업자인 서진건설측과 재협상을 통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회신은 광주시 관광진흥과가 지난 5월 어등산 관광단지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과의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협약이행보증금’의 범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광주시와 서진은 기재부 회신 결과를 수용하기로 한 상태다.당시 광주시는 문제가 된 협약이행 보증금에 대해 호텔건립비 등을 모두 포함한 총 사업비 4800억원의 10%인 480여억원을, 서진건설은 사회기반시설 사업비 200억원을 기준으로 삼아 10%인 20억원을 각각 협약이행보
전국 자치단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치열한 관광산업 활성화 경쟁에 돌입했지만, 광주시의 관광정책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광재단을 설립한 지 1년이 다 지나도록 관광활성화를 위한 그랜드비전은 마련되지 않고, ‘보여주기식’ 이벤트 정책만 수두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관광재단 내부에선 광주시가 관광재단 설립 후 자신들이 해야 할 공모업무 등 자질구레한 관광 관련 업무 등을 재단으로 떠넘기는 바람에 재단 설립 목적인 관광 전문성은 사라지고, 시청 관광 관련 부서의 심부름을 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23일 광주시와 광주관광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광주관광 활성화 방안 및 관광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5기 관광산업활성화위원회에서 광주시와 관광재단의 관광 정책을 우려하는 의견이 쏟아졌다.회의에는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19명 중 16명이 참석했으며, 남성숙 광주관광재단대표가 랜드마크 발굴 및 예술관광 추진상황 등을 주제로 광주 관광정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남 대표는 지난해 7월 관광재단 출범 후 올 1월 예술관광사업단 출범을 통해 예술관광도시
광주에서도 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에서는 국내 감염 18명, 해외 감염 6명 등 모두 2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이 중 국내 감염자 1명에게서 인도 변이가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모두 영국 변이다.인도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남동구 가족 관련 확진자다. 변이 의심 사례로 분류돼 추가 검사에서 지난 15일 인도 변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영국변이는 해외 유입 6명, 국내 감염 17명이다. 이날 기준 전국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은 영국 변이 1886명, 남아공 변이 142명, 브라질 변이 7명, 인도 변이 190명이다.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외국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국내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충분한 실내 환기, 유증상시 즉시 검사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남에서도 이날 현재까지 확진자 가운데 2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가
코로나19로 1년 넘게 닫혀있던 ‘일상의 문’이 열린다.광주시는 지난 6월 7일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고, 방역책임을 강화한 ‘광주형 자율책임 방역제’ 시행 후에도 코로나19 감염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사적모임을 최대 8명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특·광역시 중 최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여전하지만, 시민의 일상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계회복을 돕기 위해 엄격한 자율방역을 전제로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정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협조를 믿고, 18일부터 사적 모임을 현재 4인에서 8인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들께서 적극 도와주신 덕분에 코로나19 지역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민의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사업자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사적모임을 8인으로 확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광주는 6월 일일 확진자 수가 한자리를 유지하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 2.58명,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7일 유흥업소, 식당, 카페
광주 도심 곳곳에서 시민 주거 여건 개선 등을 위해 아파트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 건설기업의 막무가내식 개발 방식이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아파트들이 신축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는 물론 소음, 비산먼지 발생, 일조권 훼손 등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거대 자본을 앞세운 건설사의 시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건축 행태는 도를 넘어선 지 오래라는 지적이 나온다.시민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계기로, 아파트 건설 관련 감독·단속권한이 있는 광주시나 자치구 등에 대한 시민의 불만도 폭발 직전이다. 아파트 신축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관련법 등을 들어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연이은 성명서 등을 통해 이번 학동 참사의 원청기업인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물론 공무원 등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전원 구속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에 아파트 건설붐이 일면서 지역 내 주요 갈등 사례를 낳는 주범이 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46건 중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중인 곳은 이번에 붕괴 사고가 발생한 학동 4구역을 비롯한 계림 4구
광주시가 난개발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4조원 규모의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 사업<광주일보 2020년 11월 16일자 1면>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우선 협상대상자측에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더 이상 관련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지역 전략산업 시설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한 이견이 있고 더 이상 협상 진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자문단 의견 등을 수렴,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측에 협상 결렬을 통보하고, 이후 청문 등 행정절차법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또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의 열악한 정주 여건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광주시는 지난 3월 3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두 달간 협상한 뒤 30일간 추가로 협상기간을 연장했지만, 컨소시엄측이 한류콘텐츠 거점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 운영계획 등을 제시하지 못해 협상종료를 결정했다는 입장이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자칫 단절될 뻔 했던 도심구간을 다시 잇기로 했다. 2호선 2단계 지상구간 3곳을 모두 지하화하기로 한 것인데, 시민들은 교통혼잡과 사고 우려 그리고 지상화에 따른 소음 해소 등이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다.6일 광주시와 시 산하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올 하반기 착공예정인 2호선 2단계 지상구간을 지하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오는 10일 공청회를 열어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41.8㎞ 구간에 정거장 44곳, 차량기지 1곳을 짓는 사업이다. 1단계 구간은 2019년 9월 착공해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며, 2단계와 3단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각각 2024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설본부는 2단계 구간 중 광산구 소재 어린이 교통공원 앞 교차로와 임방울대로, 광신대교 등 3곳에 대해선 전체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지상구간으로 설계했다. 이들 구간을 지하화하면 최소 1500여 억원의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역 내에선 이들 구간의 지상화를 놓고 심각한 교통체증 발생과 지상화에
광주지역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내주부터 완화된다.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기존 1.5단계 수준)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최소 허용 인원도 4명에서 6명으로 완화됐다.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유지하되 영업 제한 시간 완화, 선제적 검사 의무 부과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 체육시설, 목욕장업, 독서실의 영업시간은 현재 밤 10시까지에서 밤 12시까지로 연장됐다.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식당, 카페도 자정까지 영업한 뒤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시는 다만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종사자에게는 2주마다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야외에 있어 폭염에 취약한 광주시청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은 기존
광주지역 곳곳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버스터미널 내 매장에서 시작된 감염사태는 매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물론 가족과 지인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방역당국은 긴급하게 버스터미널 위험도 평가와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매표소 무인발권기에서 직원 도움으로 승차권을 구입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매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터미널과 이어진 복합문화공간 유스퀘어 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 매장과 관련해 업주, 손님, 지인 등 모두 11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매표소 무인발권기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승차권을 발급받은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또 확진자가 발생한 유스퀘어 내 2개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터미널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염자 중 일부가 터미널 내 식당가(푸드코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문자(5월 21일 12~12시 40분, 22일 오후
광주시가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시와 2038년 9월 하계아시아게임 공동 유치를 본격화 한다. 막대한 대회 시설비 우려 등에 대해선 기존 경기장 리모델링 등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만들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이용섭 광주시장은 25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그동안 코로나19 병상 연대, 달빛 내륙철도 등 연대와 협력을 다져온 광주와 대구가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유치에 뜻을 모았다”며 “26일 대구시와 국회에서 공동유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체육계, 경제계, 지역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의견 수렴도 거쳤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은 45개국 1만 200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종합스포츠대회로 국내에서는 서울(1986년), 부산(2002년), 인천(2014년)에서 열렸다.다만 일각에선 인천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시설비 등으로 2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한 사례를 들어 이른바 개최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 ‘대회의 가성비’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이미 광주와 대구는 2002년 월드컵을 개최했으며 대구는 2003 하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