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6일 본지가 지적한 무빙보트·집트랙 등 창원 대표 관광시설의 운영 중단에 대해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폐업한 무빙보트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감소하자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등으로 사업자의 운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인명 사고 발생 이후 1년 가까이 휴장 상태인 집트랙의 가동을 위해서도 사업자와 여러 차례 면담을 추진하는 등 정상화에 애를 썼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무빙보트가 사업을 철수한 만큼 시는 대안으로 대표 시민 휴식처인 용지호수공원에 도심 속 체험시설 등 다른 관광 자원을 들이거나 볼거리, 쉴거리, 즐길거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중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집트랙 협약 당사자 간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협약서에 따른 법률적 검토를 거쳐 행정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집트랙의 경우, 앞서 사고 이전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유재산 사용료를 두 차례 감면했고, 사업자가 요구하는 전액 감면의 경우 특혜 시비 우려 등 형평성 문제로 어
창원시가 법원에 낸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자격 박탈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 시는 법원 결정문을 분석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지법 제2행정부는 30일 창원시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을 상대로 낸 집행정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창원시는 지난 3월 30일자 경자청의 시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으로 사업시행자 지위를 잃게 되면,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을 수 있는 등의 이유로 지난 5월 30일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창원시가 경자청의 시행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의 견해 대립 등으로 당초 예상한 시행기간을 초과해 상당기간 표류하고 있는 상태에 있음은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면서도 “경자청이 2018년부터 사업기간을 여러 차례 연장하고,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에 대해 6차례에 걸쳐 시행명령을 내렸음에도, 그 후 사업에 관해 유의미한 진척이 있었다거나 창원시에서 그러한 시행명령을 이행했다고 볼 만한 분명한 자료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처분 효력이 정지된다면 그 기간 동안 사
한류체험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다 장기간 표류하던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추진된다. 창원시가 최근 법원이 내린 창원문화복합타운 사업시행사 ㈜창원아티움씨티와의 화해 권고 결정을 수용, 합의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 법원 화해 권고 결정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법원 화해 권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지역 한류체험공간 조성을 목표로 당초 2016년부터 시작해 2020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 민간투자사업이다. 사업시행자가 49층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그 사업 수익으로 문화복합타운과 공영주차장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었다. K-POP 콘텐츠를 제공할 핵심으로 SM을 운영자로 참여시켰지만, 특혜 의혹에 따른 수사와 함께 경영권 등을 두고 시행사와 SM 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개관이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창원시는 2022년 3월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 지연의 책임을 물어 사업시행자에게 실시협약 해지(계약 파기)를 포함한 시행사의 협약이행보증금(101억원)과 사업권 몰수 등을 통보했고, 이에 불복한 사업시행자는 법원에 실시협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 후보가 경남도민 과반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2년 차를 맞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도 도민 절반 이상이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남신문이 창간 77주년을 맞아 경남도민 102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 후보가 47.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 안철수(26.9%), 황교안(11.9%), 천하람(4.4%) 순으로 꼽혔다.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도 김기현 후보(55.3%)가 안철수 후보(34.2%)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취임 후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8.3%로 집계됐으며,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0.6%였다. 민선 8기 박완수 경남지사의 도정 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48.2%가 잘하고 있다고, 25.8%는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 정부의 원전산업 복원정책에 대해 경남 도민 65.9%가 잘한다고 긍정 평가를, 긍정과 부정의 중간인 보통은 14.0%,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대 입장은 20.1%로 조사됐다.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50.5%가 지지한
국내 1호로 창원축구센터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창원 에어돔 실내축구장이 위치 변경과 입찰 잡음 등 우여곡절 끝에 2년여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5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축구센터 전지훈련 에어돔 신축공사는 창원시 성산구 사파정동 창원축구센터 내 6보조구장(1만7327.44㎡(5250평))에 공기를 주입한 둥근 막 형태의 ‘에어돔’을 씌우는 방법으로 지난달 6일 착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기금 등 약 1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규 축구장 1면을 조성하고, 최대 높이 27.1m의 에어돔을 씌울 계획이다. 특히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훈련과 경기가 가능해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와 다양한 행사 장소로 활용 가능하고, 재해 발생 등 유사시 재난 시설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3월 문체부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2년 6월 준공할 예정으로 이후 공유재산 심의, 대방체육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완료,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완료 등을 거치면서 속도가 붙는 듯했다. 하지만 인근 학교의 조망권과 일조권, 학습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당초 4보조구장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의 지구단위계획 지침과 재정비 계획이 올해 안에 나올 전망이다.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지역인 의창구와 성산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의 재정비를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2002년 도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수립된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은 주거지구 13개, 상업지구 5개, 공단지구 1개로 총 19개 지구 1139만㎡ 규모이며, 사회적·경제적 여건 변화와 불필요한 규제 정비를 위해 2009년 1차, 2017년에 2차 재정비됐다. 현재 진행 중인 3차 재정비는 2022년 1월 13일 출범한 창원특례시의 미래 모습을 담아내고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시민 여론조사와 여러 분야의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재정비 방향은 소규모 블록단위 개발로 새로운 주거 형태를 조성하고, 합필 기준(면적·필지), 건축물 높이 검토 등으로 쾌적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단독주택지의 쓰레기와 주차, 안전 등 주민불편사항 해소 방안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인데, 상반기가 지나야 나올 것 같다”며
창원의 주력산업인 수소산업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중동시장에 진출한다. 창원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 기간인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홍남표 시장과 팔라 알 아바비(H.E. Falah Al Ahbabi)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장관 등과 ‘수소모빌리티 보급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창원시와 아부다비는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 수소버스 운영, 상호 방문 촉진 및 전문가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UAE 수도인 아부다비는 탈탄소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그린버스 1150대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와 통합교통센터(ITC) 실무책임자가 창원을 방문해 수소버스와 충전인프라를 확인한 뒤 아부다비의 수소버스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운영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창원의 수소 산업을 높이 평가하고, 수소 기관·기업과의 교류를 희망하는 UAE 아부다비의 요청과 지역 수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창원시의 방향이 통
창원 양곡동과 진해 자은동을 잇는 국도 2호선(귀곡~행암) 대체 우회도로가 오는 8월 초 개통될 예정이다. 당초 2021년 12월이던 준공 시점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5월에 이어 다시 3개월가량 미뤄진 셈이다. 16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귀곡~행암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사업의 이달 현재 공정률은 85%로, 장복터널 등 터널 2곳의 포장공사가 완료됐으며, 배수로와 가로등 등 부대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창원 성산구 양곡동 장복터널 부근을 시작점으로, 제2안민터널과 연결되는 진해구 석동IC로 이어지는 총 길이 6.88㎞의 왕복 4차선 도로 건설공사다.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인 제2안민터널과 이미 개통한 석동~소사 구간과 연결되는 구조이기에, 공사가 완료되면 장복터널, 안민터널 등 진해구 주거 밀집지역의 교통체증 해소와 함께 창원-부산 간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수송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준공 시점보다 미뤄진 까닭은 보상 지연 때문으로 전해졌다.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공사 과정의 민원과 보상이 지연되면서 공사가 늦어졌는데, 시점 부근의 우사(牛舍·소 축사) 보상 절차가 생각보다 지연되다 보니 (개통 시
창원시가 13일 특례시로 승격된 지 1년을 맞았다. 특례시는 기초단체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과 재정의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행정 모델이다. 하지만 특별한 도시(特例市)라는 이름에 비해 이양된 사무처리 권한과 재정 권한은 미미한 수준이다. 권한 이양을 위한 관련 법안도 국회 계류 중이다. 포괄적 권한 이양을 위해 특례시 지원 전담 기구 설치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달라진 점= 특례시 출범으로 달라진 점은 사회복지 혜택의 확대다. 특례시가 되면서 기존 수급 대상에서 제외 또는 탈락되거나 하향 기준으로 적용됐던 시민들에게 혜택이 제공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1만634명의 시민이 연간 149억원의 복지급여 혜택을 받았다. 소방안전교부세도 50% 이상 대폭 증액됐다. 시는 이번 증액으로 5년간 100억원의 재정을 추가로 확보해 모든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등에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비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달라질 점= 오는 4월부터 진해항 개발·관리 권한 등 추가적인 사무가 이양된다. 창원은 행정구역 안에 진해항과 마산항, 부산항이 있고, 국책사업으로 진해신항 건
“새롭게 도약하는 경남, 도민들이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 340만 도민의 힘찬 출발과 꿈을 응원하는 ‘2023 경상남도 신년인사회’가 4일 경남도·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경남신문 공동 주최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새해 비전을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도내 정·관계, 경제계, 문화예술계, 체육계, 민간단체와 도민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행사장 둘레를 원(圓)모양으로 만든 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시작됐다. 진행자인 임현정 아나운서는 “따뜻한 마음을 상징하는 둥근 원 모양에, 이를 연결고리로 경남의 발전을 기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행사 중 경남도민 10명이 지난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 소망과 다짐을 밝히는 도민 새해소망 영상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신년인사회를 공동주최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구자천 경남상의협의회장,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의 신년사도 이어졌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은 10여년 전 조선산업 불경기와 탈원전 정책, 코로나19 등으로 주력 산업들이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