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파마텍은 ‘K주사기’로도 불리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업체다.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특수 주사기를 제조해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개발 당시 풍림파마텍은 양산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구축까지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삼성전자의 지원 아래 스마트공장이 구축되면서 월 1000만대 양산 체제를 갖췄고, 업계의 관심도 폭발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남과 부산·울산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지역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풍림파마텍처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경남테크노파크에 전문가 상주 공정혁신·판로개척·인력양성 등 부울경 중소기업 밀착 지원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선정 땐 사업비 70% 지원, 자부담은 30%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개소·배경= 26일 창원 의창구 팔용동 (재)경남테크노파크 벤처동에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이하 부울경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김윤일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안승대 울산광역시 기획조정실장 등 경남, 부산, 울산 관계자, 그리고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이사와 김종호
올해 1분기 경남의 땅값이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시와 창원시 마산합포구가 전국 시군구에서 땅값이 가장 오르지 않은 하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0.38%로, 제주(-0.0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96%, 수도권 1.11%, 지방은 0.72%를 각각 기록했다.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지방 평균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았다. 경남의 땅값 상승률이 낮은 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산업 경기 침체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땅값 상승률은 서울 1.26%, 경기 0.97%, 인천 0.9% 순으로 올랐으며, 지방에서는 세종 2.18%, 대전 1.16%, 대구 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세종특별자치시(2.18%)였으며, 경기 하남시(1.83%), 경북 군위군(1.71%), 서울 강남구(1.47%), 서울 서초구(1.45)가 뒤를 이었다. 세종은 정치권발 수도 이전 이슈와 세종시 생활권 확대 등이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거제시는
법원이 쌍용자동차에 대한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수순에 돌입하면서 함양에 있는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쌍용차와 미국 자동차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의 협상 상황에서 인수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4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대한 법정관리 절차에 착수했다. 법원은 쌍용차 채권단과 회생법원 관리위원회 등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인 HAAH의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단기법정관리(P플랜·법원이 기존 빚을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을 추진했다. 하지만 법원이 최종 기한으로 정한 지난달 31일까지 HAAH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쌍용차 역시 잠재적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HAAH는 당초 약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투자액을 약속했지만, 쌍용차의 공액채권(3700억원)이 투자금보다 많은 점과 경영 악화 상황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494억원으로, 2019년(2819억원)에 비해 59% 증가했다. 금융권
함양 소재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 투자 의사를 밝혔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대표이사)은 30일 “쌍용차 매각 의사가 알려졌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다”며 “무턱대고 인수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고민과 준비를 통해 감당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인 HAAH오토모티브다. 하지만 HAAH가 3700억원 규모 공익채권 부담감 때문에 쌍용차 투자 결정 시기를 미루고 있다. 법원은 31일까지 쌍용차에 투자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강 대표는 “미국 테슬라나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경쟁할 수 있으려면 부품과 제조능력, 공장시설 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많은 돈과 함께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가장 최적의 방안으로 고민한 게 기존 자동차 회사인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에디슨 모터스는 상업용 전기저상 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전기차 생산 전문 업체다. e-화이버드 저상 전기버스, 스마트 T1 전기 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승용 전기차 모델 생산도
남길우(66) 경남신문 대표이사 회장이 유임됐다. 김진현(59) 상무이사는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경남신문사는 25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사외이사로는 2년 임기를 마친 정영식 범한산업(주) 대표이사를 재선임했으며, 이병열 남명산업개발(주) 회장,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김준형 (주)선진종합건설 사장, 이준형 (주)경한코리아 대표이사를 새로 뽑았다. 이로써 사외이사는 김오현 고성레미콘회장,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이사. 박정우 (주)웰템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결손금처리계산서 승인 등 안건을 처리했다. 남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시련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보고 싶은 신문, 찾고 싶은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회사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경남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거제 출신으로 경남대학교에서 학사와 석·박사(경영학) 학위를 취득했다. 제6대 경남도의원,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남무역㈜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두산중공업이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인 캐스크(Cask)를 해외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캐스크(VCC, Vertical Concrete Cask) 5세트를 미국 펜실베니아 주 스리마일섬에 위치한 TMI 원자력발전소에 최근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특수 용기다.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이 필요하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약 5.7m, 직경 3.4m, 무게는 100t이 넘는 중량물이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NAC사(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지난 2019년 말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라 이번에 캐스크 5세트를 공급했다. 이어 지난해 캐스크의 주요 구성품인 캐니스터 2세트에 대한 공급계약을 추가로 맺어 오는 6월 납품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환경에 맞는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NAC와 ‘한국형 캐스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뒤 기술이전을 통해 2017년 국내 원자력안전법과 환경요건에 적합한 한국형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참여 사업장 이전기업은 단순 이전이 아닌 신·증설 투자에 해당하므로 지원을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흩어져 있는 소형조선소 집적화를 위해 특화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건의도 제기됐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김경수 도지사와 정책간담회’에서 지역 기업인들은 현장 목소리와 과제들을 건의하고, 관심과 대책을 요청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판매대금 회수지연 등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수 도지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한욱·노재근 부회장,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도내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각각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은 밀양으로의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심상환 이사장은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추진과정에서 산업부가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기준을 마련했지만 지원 대상에 신설법인은 포함된 반면 사업장 이전 기업은 제외됐다”며 “이전 기업은 단순 이전이 아니라 신·증설 투자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남과 부산 상공계가 정부에 진해신항의 조속한 건설을 건의했다. 동남권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 위해 예타 통과와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에서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구자천)와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가 4일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에 ‘부산항 진해신항 조속 추진 건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남상의협의회와 부산상의는 “동남권 경제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신규 비즈니스 창출의 발판과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경제 회복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산항 진해신항의 조속한 예타 통과와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부산항 진해신항이 건설되면 세계 물류의 중심이자 글로벌 시장에서의 핵심 경제권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정부의 중점 과제 중 하나인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해신항의 건설은 동남권 신공항, 한반도 종단철도 등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건설업계의 직접적인 효과, 지방세수 확충,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회복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두 경제 단체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