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올해 학생, 학부모, 동료 교원 등으로부터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추천된 지역 교사 97명에게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패를 수여한다. '아름다운 선생님 선발 사업'은 고된 교육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학생들을 위해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원들의 미담 사례를 발굴해 참된 스승의 의미를 되새기고 교육권 향상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됐다. 시교육청은 매년 5월, 11월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선정된 교사들에게 직접 감사패를 제작해 수여해왔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569명의 아름다운 선생님을 배출했다. 교사 10명 중 8명은 이직·사직을 고려한다는 이 시대에도, 꿋꿋이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해 올해 상반기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선정된 세 교사의 사연을 소개한다. ◆당신은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존경하는 선배 교사입니다 학부모 민원, 상담 등 업무 부담으로 담임 기피 현상이 만연한 요즘. 1년 뒤 정년 퇴임을 앞둔 환갑의 나이에 자진해서 고3 담임을 맡은 경일여고의 윤종석 선생님이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선정됐다. 아버지 윤종석 선생님처럼 교편을 잡은 지 11년 차에 접어든 윤현진 선생님은 "아버지는 '그래도 교사는 담임할 때 가장
강추위가 몰아쳤던 지난 1월 용인의 한 길가. 이제 막 태어난 새끼 4마리를 품은 엄마 강아지 '버찌'가 누군가의 신고로 발견됐다. 버찌와 새끼들은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이하 센터)의 보호를 받았고 추운 겨울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뿐. 경기도에서만 2만마리가 넘는 유기동물이 나오는 상황에서 센터 역시 버찌와 새끼들을 오랫동안 데리고 있기 어려웠다. 결국, 센터는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의 문을 두드렸고 버찌와 새끼들은 3월 초 여주로 이사했다. 그 과정에서 생후 4개월이었던 버찌의 새끼 머루와 다래는 가정으로 입양돼 '반려동물'이 됐고 심장사상충을 앓았던 버찌는 수의사들로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기력을 회복했다. 나머지 새끼인 체리도 최근 함께할 반려가족을 찾게 됐다. 경기도내 입양 대기 유기동물 모여 수의사 상주 진료… 놀이터도 갖춰 지난해 완공해 오는 7월 개관을 앞둔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지난 11일 직접 방문했다. 최근 임시 개관 형태로 운영을 시작하면서 버찌를 비롯한 강아지, 고양이 20여마리가 이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다. 반려동물테마파크는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10만여㎡에 달하는 A구역이 먼저 문을 열 예정이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이 지방 이전·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강원도를 선택한 기업은 극소수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이전 대상 지역중 강원도의 선호도가 제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함께 최근 수도권기업을 대상으로 ‘지방 이전 및 신증설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기업들 중 '5년 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28.9%를 차지했다. 그러나 강원도 내 이전 및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은 2.7%에 불과했다. 지방 6개 권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대전·세종·충청권’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이 51.4%로 가장 많았다. 지방 투자를 원하는 수도권기업 절반 이상이 충청권으로 쏠린 셈이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권’ 10.8%, ‘광주·전라권’ 10.8%, ‘대구·경북권’ 5.4% 순이었다. ‘제주’를 투자처로 꼽은 기업도 5.4%로 강원도보다 두 배 더 많았다. ‘특정지역을 고려하지 않음’ 응답은 13.5%로 나타났다. 환경규제가 심한 제주도보다 강원도에 대한 기업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자 6월부터 시작될 강원특별자치도
제주 출신 골퍼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 중 세계랭킹(18위)이 가장 높은 임성재(25·CJ)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 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대회 첫날 공동 24위로 출발해 둘째 날 공동 8위, 셋째 날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2위 이준석(35·우리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 ‘월드 클래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년7개월 만에 국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면서 2020년 혼다 클래식과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제패한 바 있다. 이날 제주 출신 임진희(25·안강건설)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가 ‘정치 요금’이 된 전기료 인상 문제에 휩싸이면서 개교 1년여 만에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한전의 자구안 마련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한전공대에 대한 출연금 축소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통폐합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지역균형발전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에 있어 세계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전공대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나주 혁신도시를 비롯해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등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 미래 성장동력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룰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전남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광주·전남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전공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 이어, 한전의 사상 최악의 적자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전공대에 대한 출연금을 축소하거나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식의 주장이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광주·전남 정치권은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전
선선한 날씨 속 전국의 건각들이 대전지역 3대 하천의 정취를 만끽하며 힘차게 내달렸다. 대전일보사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제19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가 14일 오전 9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전국 마라토너와 대전시민 등 1만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대회는 5㎞·10㎞·하프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천변의 유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마라톤을 뛰기에 좋은 선선한 날씨가 받쳐주면서 전국 달림이들의 힘찬 레이스가 이어졌다. 특히 충청권 최고 규모의 마라톤 행사인 이날 대회는 갑천변과 도로를 지나는 코스는 천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대전의 상징인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빛탑 등의 전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어 마라토너들은 물론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로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해 문지삼거리·용신교·한밭대교 등을 지나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에선 Kihugi Peter Mihango(33) 씨가 1시간 14분 47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분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 하프는 1시간 29분 29초로 완주한 노은희(50) 씨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전지방국세청(176명)을 비롯해 대전시교육청
속보= 경남도의회가 지난달 정부에 건의한 ‘농지 소유 규제 완화’ 내용의 농지법 개정 주장을 두고 지역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거세다.(3일 5면) 국회에는 도의회 건의안을 언급하며 맥을 같이하는 국민동의청원이 올라왔고, 경남지역 농민단체는 “헌법이 보장하는 경자유전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내 공인중개사들은 농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 건의안= 도의회는 지난달 20일 제4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병국(밀양2,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지 소유 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2021년 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성 토지 매입 사건 이후 농지법이 개정돼 2022년부터 농지 취득이 엄격해졌다. 이에 따라 팔고자 하는 농민들도 피해를 보면서 농지 거래가 매우 위축돼 그간 지역 인구유입 호재로 작용하던 귀농귀촌 증가세에도 제동이 걸렸다”며 농지법을 되돌릴 것을 촉구했다. 당시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건의안 심사에서 ‘농촌에서는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경작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 체험 영농인 등 외지인들의 농지 거래가 어려워지니 농지의 효율적 활용을 제한하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심각 경보를 해제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을 선언했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발생한 지 3년 4개월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비상사태 해제 상황과 지난 8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의 코로나 심각 단계 해제 권고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 7일 격리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를 해제하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됐다. 그러면서도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 관련 검사·치료 지원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코로나19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치료·간호했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12명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기나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격리 의무'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코로나19 일상회복 수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위기 단계를 낮추고 격리 의무 해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 내용에는 위기 단계를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코로나 감염병 등급은 2급에서 4급으로 내리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7일 격리 의무를 해제를 비롯, 병의원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내용이 발표된다면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3년 4개월만에 방역 규제가 사라지는 셈이다. 재난관리의 주체도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혹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격리 의무를 남겨두자는 의견도 나온다. 또 기존 7일 격리 의
“멈추세요! 방금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 위반하셨습니다. 모든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는 경우 보행자가 있거나 보행자가 건너려고 하는 경우 멈춰야 합니다. 앞으로 조심해서 운전해주시길 바랍니다.” 10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병원 앞 사거리. 경남경찰청 암행순찰팀 소속 송재호 경장이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한 운전자를 적발했다. 해당 운전자는 “우회전 시 멈춰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옛날 습관 때문에 그냥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경찰청 암행순찰대원들은 창원시 성산구 정우상가와 창원병원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우회전 일시 정지 단속·계도 활동을 벌였다. 계도기간은 지난달 22일로 끝이 났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우회전 일시 정지를 위반하는 차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이 지나지 않아 정우상가 근처에서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회전한 배달 오토바이가 적발됐다. 송 경장은 “전방 신호등이 적색인데도 멈추지 않았고, 보행자가 건너는데도 우회전했다”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운전자에게 설명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을 미처 보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