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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APEC 2025] 한·일 ‘미래지향 협력 공감’… 미·중 ‘일시적 파국 피하기’

경주·부산서 잇단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 “공통점 많아 경험 공유”
트럼프, 대중 관세 10%p 인하 합의
시진핑, 희토류 통제유예·마약차단


한일 정상이 처음 마주한 자리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은 공통점이 많은 나라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나라”라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나에 총리도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다. 그간 구축한 관계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무역전쟁으로 대치 중인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6개월 만에 화해 무드에 돌입했다.

 

 

앞서 이날 부산에서 ‘세기의 담판’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만남은 6년4개월 만의 대좌로 정상회의는 1시간 40여분간 진행됐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으며, 그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미국이 최근 각각 희토류 수출 통제와 추가 관세(100%) 카드를 꺼내면서 확전 우려가 제기된 미중 무역전쟁은 일단 ‘파국’을 피하는 한편, 일시적 숨고르기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뒤 귀국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