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부전~마산 복선전철 승강장안전문(PSD) 교체사업’의 지지부진한 진행을 지적하고 부전과 마산을 잇는 철도사업의 적기 개통을 촉구했다.
경남도의회 정쌍학(창원10·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열린 제424회 정례회 제1차 건설소방위원회 2024회계연도 경상남도 결산 예비심사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승강장안전문 교체사업’ 추진실적을 보면 공정률이 현재 10% 불과하다”며 사업 지연 사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표주업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실시설계를 포함해 3월에 착공했고 현재 PSD 교체 작업 중에 있다. 현재 시점 공정률은 45%이고, 10월 안에는 준공될 것”이라고 대답하자, 정 의원은 “가장 중요한 건 빠른 개통이다. 작년에도 신속한 개통을 지적했으나 많이 늦어지고 있다”며 빠른 진행을 당부했다.
승강장안전문 교체는 부전~마산선 구간에 있는 장유역, 부경경마공원역, 강서금호역, 사상역 등 4개 역에서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127억원으로 도가 25억4000만원을 부담한다.
정 의원에 따르면 부전~마산 복선전철 철도 사업의 공정률은 2020년 지반침하 사고 발생 당시 97.8%였고 이후 5년째 멈춰 있다.
국토교통부와 스마트레일은 이후 복구공사를 시작했으나 준공 예정 시점으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스마트레일은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부전역과 김해 신월역을 잇는 총길이 32.7㎞의 철도 신설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준공 직전인 2020년 3월 낙동강~사상역 구간 터널이 지반 침하로 붕괴하면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표주업 과장은 “7월 말에서 8월에 복구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 구조물은 다 완성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경남도민과 부산시민들은 복선전철의 장기 지연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며 부분 개통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경남도에서 부분 개통을 두고 기관 간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해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적기에 개통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