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업 부진’을 이유로 폐업한 사업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이 자영업자들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8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전국 기준 100만8282명이며 경남에서는 5만6368명(5.5%)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폐업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시도 중 폐업자 수 1위인 지역은 부산광역시(5만9164명)로 경남과 2796명 차이다. 경남 폐업 사유별로는 ‘사업 부진’이 2만914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내 전체 폐업자 수의 51.7%를 차지한다. 사업 부진 폐업자는 2023년에 3871명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도 582명 증가하면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부진’ 다음으로는 ‘기타’ 사유가 2만4893명으로 많았다. 이 밖에 양도·양수(1900명), 법인 전환(184명), 해산·합병(107명), 행정처분(83명), 계절 사업(56명), 면세포기·적용(5명)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본 산청·하동군 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남도가 사전 점검 강화, 주민 대피체계 마련 등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종합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경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태풍·강풍 등의 재난이 빈번한 기후위기 시대에 맞서 전방위 풍수해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하동군과 산청군 산불 피해지역 중 생활권과 인접한 급경사지 등을 우선 관리 대상지로 선정해 즉각적인 위험 제거·기능 회복(응급복구사업)이 필요한 29곳은 장마 전 복구를 마무리했다. 또 재발 방지·상태 개선(항구 복구) 대상 49건은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불피해지역은 마을 순찰대, 이장 등을 통해 현장을 상시 살피고 있다. 주민 대피가 필요한 452명은 사전에 선별해 대피장소, 인력, 도우미를 지정하는 등 맞춤형 대피계획을 수립했다. 이상징후 발생 시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대피체계를 가동 중이다. 특히 산사태는 산불피해지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별관리구역 지정(477가구 대상)과 함께 6월 집중점검을 통해 현장 시정·이행을
경남도의회가 ‘부전~마산 복선전철 승강장안전문(PSD) 교체사업’의 지지부진한 진행을 지적하고 부전과 마산을 잇는 철도사업의 적기 개통을 촉구했다. 경남도의회 정쌍학(창원10·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열린 제424회 정례회 제1차 건설소방위원회 2024회계연도 경상남도 결산 예비심사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승강장안전문 교체사업’ 추진실적을 보면 공정률이 현재 10% 불과하다”며 사업 지연 사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표주업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실시설계를 포함해 3월에 착공했고 현재 PSD 교체 작업 중에 있다. 현재 시점 공정률은 45%이고, 10월 안에는 준공될 것”이라고 대답하자, 정 의원은 “가장 중요한 건 빠른 개통이다. 작년에도 신속한 개통을 지적했으나 많이 늦어지고 있다”며 빠른 진행을 당부했다. 승강장안전문 교체는 부전~마산선 구간에 있는 장유역, 부경경마공원역, 강서금호역, 사상역 등 4개 역에서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127억원으로 도가 25억4000만원을 부담한다. 정 의원에 따르면 부전~마산 복선전철 철도 사업의 공정률은 2020년 지반침하 사고 발생 당시 97.8%였고 이후 5년째 멈춰 있다. 국토교통부와 스마트레일은 이후 복구공
지난해 경남의 조출생률이 17개 광역시도 중 공동 15위로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경남에 특화된 저출산 정책은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의회 진상락(내서읍·국민의힘) 의원은 9일 열린 제424회 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2024년 경남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17개 광역시도 중 공동 15위로 심각한 수준임에도 경남 특화 저출산 정책은 단 1건에 불과하다”며 “합계출산율이나 조출생률이 우수한 것이 아님에도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부서에서 새롭게 제안한 사업이 없다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확인된 유일한 경남 특화 저출산 정책은 지난 4월 시작한 ‘영유아 친환경이유식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이다. 이어 “저출산 대책 분석 결과 과감한 재정을 투입해 출산 가구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때 출산율이 반등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남만의 저출산 특화사업으로 ‘새싹희망지원금’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새싹희망지원금은 도내 1년 이상 거주한 생후 13개월 이상 영아부터 초등학교 졸업 전 어린이까지 바우처를 통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에 김기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