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턱걸이'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역구 의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의정 활동 전반에 대해 40~50%대의 평가밖에 받지 못해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웠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는 60% 전후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4일 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천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포인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경북도민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5.5%(아주 잘한다 46.2%+ 다소 잘한다 19.3%)였다. '잘 못한다'라고 평가한 비율은 29.5%(다소 잘 못한다 7.2%+아주 잘 못한다 22.3%)였다.
권역별로는 영천·청도·군위·의성·청송·영덕(72.8%)에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김천·상주·문경(68.5%), 안동·예천·영주·영양·봉화·울진(68.1%), 포항·경주·울릉(67.3%)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구미(60.1%)와 경산·고령·성주·칠곡(58.0%)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82.5%)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50대(68.1%)와 30대(51.6%), 40대(49.7%), 18~20대(45.1%)가 뒤를 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 수행도 긍정 여론이 앞섰다. 경북도민 60.9%는 이 지사가 '잘한다'고 평가했다. '잘 못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22.4%였다. 6개 권역 가운데 영천·청도·군위·의성·청송·영덕(69.8%)에서는 70%에 육박하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구미(56.5%)의 평가가 가장 낮았다.
하지만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은 평균 50%대에 '턱걸이'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 지역구와 의정 활동 등 전반적인 평가에서 경북 지역구 의원 13명 중 5명은 50%대의 평가를 받았고, 2명은 40%대였다. 나머지 의원 4명은 30%대의 초라한 성적을 얻었다. 만족도가 60%가 넘는 국회의원은 2명이었다.
※ 여론조사 개요
▷조사대상=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6천600명
▷조사방법=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90.8%, 유선(RDD) ARS 9.2%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p
▷조사기간=2023년 1월 11일~14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