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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경북개발공사, 경북도청 신도시에 패밀리파크 조성

유아부터 노년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설 마련에 초점
신도시 주민들 위한 편의시설 조기 공급 차원…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

 

경상북도개발공사가 경북도청 신도시 내 여가·체육활동 공간 확충을 위해 팔을 걷었다.

 

그동안 도청 신도시 1단계 개발지에는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북개발공사는 2단계 개발지의 본격 조성에 앞서 유아부터 노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특화시설인 '패밀리파크'를 올 하반기 착공한다. 패밀리파크는 물놀이 시설부터 농구·풋살장, 파크골프장,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다.

 

 

◆유아부터 노년까지…모두가 즐거운 '패밀리파크'

 

경북개발공사가 경북도·예천군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는 패밀리파크는 경북도청 신도시 내 2단계 사업지 중앙호수공원 인근의 '제8호 근린공원'이 위치한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84-3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안동과 예천지역을 아우르는 제8호 근린공원은 33만4천869㎡로 방대하지만, 패밀리파크는 이중 예천지역 부지에 3만5천100㎡ 규모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먼저, 경북도청 신도시 거주민의 평균 연령 32.8세의 젊은 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어린이들을 위한 4계절 물놀이·특화놀이터가 조성된다. 물놀이 시설은 유아 풀과 성인 풀은 물론 간단한 족욕장도 마련된다. 기존 신도시 내 1단계 사업지에는 있는 3개의 어린이공원 놀이터(7천890㎡ 규모)와 연계해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구기종목 인기에 따라 정식 코트 규정의 농구장과 풋살장도 설치된다.

 

신도시 거주인구 92%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어린 자녀를 둔 상황에 맞게 가족단위 야외활동을 위한 오토캠핑장도 마련될 계획이다.

 

 

캠핑장은 총 23면이 설치되고, 별도로 5개의 숲속캠핑데크와 야외 취식을 위한 바비큐 존도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예천지역 캠핑장은 5개소에 불과해 도내 지자체 평균인 16개소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을 받아왔다.

 

공원 내 7천㎡ 규모의 잔디광장도 조성된다. 주택과 떨어져 있어 소음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각종 행사와 체육 등 다목적 장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크골프장 조성도 주민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예천지역 파크골프장 이용자(회원)는 올해 4월 기준 7개 클럽, 700여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이용 인원도 500~600여 명 정도로 많지만, 지역 내 파크골프장이 2개소 36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경북개발공사는 신도시 내 파크골프장을 18홀, 약 2만㎡ 규모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도 세웠다.

 

 

◆도시개발사업 모범사례… 50억원 투입해 사회공헌까지

 

경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패밀리파크 조성사업은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모범사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설물이 준공되더라도 관리 전환 과정에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데 경북개발공사는 예천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경북도청 신도시 패밀리파크 조성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본격 추진됐다. 2단계 사업지 준공에 앞서 주민들이 조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경북개발공사와 경북도·예천군은 올해 초부터 패밀리파크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합동회의도 열고 있다.

 

아울러 선진지 벤치마킹을 위해 경남 진주시 물초울공원과 금호못유원지를 방문해 4계절 물놀이터의 활용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물초울공원은 여름철에는 물놀이터로 변신하고, 이후에는 일반 놀이터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4계절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단지 내 조성된 워터파크형 놀이터인 서울 강남 반포 자이아파트 내 '미니 카약 놀이터'도 방문했다.

 

 

도심 내 캠핑장인 서울 중랑캠핑장도 찾아 신도시 내 오토캠핑장 설치를 위한 필수 편의사항과 요즘 캠핑 트렌드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이런 노력 덕에 경북개발공사는 지난달 23일 예천군과 패밀리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개발공사는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패밀리파크를 조성하기로 약속했고, 추가 시설비용이 발생하면 예천군이 부담하기로 협의했다. 또 시설의 준공이 끝나면 즉시 예천군이 이관을 받아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특화된 주민편의시설을 계획하고 공급함으로써 지역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인구유입을 유도하겠다"며 "경북도청 신도시를 최고의 명품 도시로 조성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