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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코로나 대유행 완만한 감소세 전환

정부 내주부터 거리두기 완화 검토
광주·전남 2만5069명 신규 확진
전날 2만9763명보다 4694명 감소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안심 일러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내주부터 적용할 새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도 역대급 신규 확진기록을 찍은 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1만1362명, 전남 1만 3707명 등 2만5069명이 확진됐다. 이는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던 전날 2만9763명보다 4694명이 감소한 것이다.

광주에선 요양병원과 복지기관 등 시설 집단감염 관련 신규 확진 비중도 낮아져 2.3%(267명)에 그쳤다. 확진자 대부분은 기존 환자와의 접촉 등 일상생활 감염이었다.

전남에선 순천 2588명, 여수 2222명, 목포 1787명 등 도내 22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1620명으로, 전남도내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만743명으로, 40만명대를 기록한 전날(42만4천641명)보다 10만3898명 줄었다. 1주일 전인 24일(39만5532명)보다는 7만4789명 적고,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2주 전 17일(62만1188명)보다는 30만445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초부터 오미크론 유행이 급격히 확산하다가 11주 만에 정점을 지난 후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아직 정점을 향해 가는 상황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315명으로 전날(1301명)에 이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난 27일(1216명)부터 사흘 연속 12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부터 13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8일(1007명) 이후 24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확진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 강한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규모 환자 발생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광주는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80%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회의를 열고 내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완화 방안 등을 조율했다. 정부는 이날 조율된 내용을 최종 결정해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이제는 국민들께서 일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쉽게 검사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상적 의료체계로 바꿔 나가야 한다”면서 “우선은 지속되는 환자치료를 위해 의료대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지만, 정점 이후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