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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옛날과 분위기 다르네".. 현역단체장 후보등록 빨라지나

일부 단일화 변수·법적 분쟁 등 고려해 서둘러
현역 프리미엄 누리며 최대한 늦춰 등록한 게 관행... 아직 기초단체장 등록 '0명'
'단일화 변수' 군산시장, '법적분쟁' 휘말린 정읍시장·장수군수 등 벌써부터 채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현직 단체장들이 예비후보 등록시점을 놓고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대부분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며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선거를 준비하는 게 관행이었지만 일부 단체장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보이거나 법적분쟁에 휘말린 지역에서 등록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중 시장선거는 지난 2월 18일, 군수선거는 이달 2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기초단체장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아직 전무한 실정이다. 광역단체장은 민주당 소속의 기업인 출신인 김재선 씨가 등록했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송하진 전북지사는 후보 본등록 기간인 5월 12∼13일에 맞춰 등록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우선은 지사직을 열심히 수행할 생각이다"며 "특히 민선 7기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새 정부 출범을 대비해서 최대한 늦게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 14개 시·군의 현직 기초단체장 가운데 이환주 남원시장과 황숙주 순창군수는 3선 제한으로 더이상 출마할 수 없고,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는 3선 도전을 포기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 4명을 제외한 10명의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선거채비에 속도를 낸 가운데 이들의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명의 주자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은 강임준 군산시장, 유진섭 정읍시장, 장영수 장수군수 등이 가장 먼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시장은 당초 21일 기자회견에서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하루빨리 선거전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의 갑작스런 이유로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쟁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우세를 보였던 선거구도 분위기에서 위기감이 감지,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후문이다. 

 

또 장영수 장수군수는 부당 대출 의혹 등이 제기되어 검찰로 송치된 가운데 오는 23일 휴직후 바로 예비후보를 등록할 방침이다. 이는 상대후보들과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재선가도에 노란불이 켜진 만큼 이달에 본격 선거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섭 정읍시장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황으로 민주당 전북도당 후보검증위를 통과하면 이른 시일내에 등록을 한다는 방침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달 25일까지 계획된 공식일정을 소화한 후 이른 시간내에 등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출마예정자 대부분이 현역 선출직에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단체장 출마자 법정 사퇴기한이 임박해서야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선거판세가 접전이거나 불리한 지역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직 시장·군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직무가 정지되고 부단제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육경근ykglucky@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