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0% 인하 시행 4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광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을 넘겼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광주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03.24원으로, 전날보다 4.61원(0.3%) 올랐다.
광주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긴 건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 날인 지난해 11월11일(1801.9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전남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3.7원(0.2%) 오른 1795.62원으로, 18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휘발유 가격은 일주일 새 50원 안팎 오르며 가파른 인상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휘발유 값은 지난달 28일(광주 1749.55원·전남 1750.74원)에 비해 각각 3.1%(53.69원), 2.6%(44.88원) 뛰었다.
연초 1월1일에 비해서는 광주는 11.2%(181.86원), 전남 9.8%(160.04원) 오른 가격이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년 만에 갤런당 4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CN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