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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25일 사퇴'… 이낙연과 회동, 당내갈등 봉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지난 22일 이 지사는 대선 캠프를 통해 "10월25일 24시까지 경기도지사로서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는 짧은 입장문을 냈다.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지난주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 내내 이 지사는 사퇴 시기와 관련된 질문과 각종 설에 시달렸다. 그때마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소임을 다한 후 적절한 시기에 말하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해왔다.

그간 경기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누누이 강조하며 '행정가'로서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온 이 지사 입장에선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바로 지사를 그만두는 것이 부담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도정 3년3개월 종료 본격 대선행보
이 前 대표,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하지만 도지사 신분으로는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보일 수 없어 통상 후보 선출 직후 누리는 '컨벤션 효과'가 미미했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최고조에 치달으면서 화제성까지 빼앗기는 상황이 되자 민주당 차원의 사퇴 요구가 더욱 강해졌다.

또 경선과정에서 돌출된 이낙연 전 대표 진영과의 갈등도 서둘러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청와대 역시 이 전 대표와 먼저 만나 갈등을 봉합한 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지사와 민주당 입장에선 지사직 사퇴가 빨리 결정돼야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실제로 사퇴의사를 밝힌 직후인 24일에 이 지사는 서울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전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30여분간 만남을 가진 후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의 상임고문을 맡기로 하며 일단 당내 갈등은 어느 정도 봉합됐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25일 이재명 지사를 위한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3년 3개월간 경기도정을 이끌었던 소회를 밝힐 계획이다.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하면 경기도는 내년 6월에 실시할 지방선거 후 새 도지사가 선출될 때까지 오병권 행정1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 관련기사 4면(집권 여당 최초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발자취)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