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박물관 올해 첫 특별기획전
오늘부터 내달 21일 기획전시실
국보급 희귀출토품 수십점 전시
최근 발굴된 강원도 보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춘천박물관이 지난 10년간 도내에서 발굴한 주요 출토품을 소개하는 `새로 발굴된 강원의 보물'전이 6일부터 박물관 내 본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강원일보가 국립춘천박물관과 함께한 `신(新) 강원의 보물' 기획을 통해 지면에 소개하고 있는 소중한 우리의 보물들을 실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급으로 평가 받는 반가사유상(영월 흥녕선원 터 출토)을 비롯해 도내에서 처음 출토된 고구려 장신구인 춘천 중도 유적의 금 귀걸이, 국내 유일하게 인골과 함께 출토된 평창 하리 유적의 청동검을 비롯한 30점의 보물이 전시된다. 특히 3종의 비석 조각들이 혼재된 삼척 흥전리 절터 비석 조각, 선사시대 옥으로 무기를 만든 국내 유일한 사례인 원주 보통리 유적 출토 옥 화살촉, 한국에서 출토된 화살 중 가장 오래된 정선 아우라지 유적 출토 화살도 만날 수 있다.
출토지가 명확해 소중한 발굴 성과로 평가받는 양양 진전사 터 보살삼존상 등 학계에서 주목받는 강원도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시 내용 중 궁금한 점을 종이에 적어 정해진 장소에 남기면 큐레이터가 이에 대해 답변을 하는 `그 문화재가 알고 싶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스탬프 체험 프로그램 `내 마음을 사로잡은 문화재 10선'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매주 10명을 추첨, 도록 등 선물을 증정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휴관을 끝내고 6일부터 부분적 개관을 실시한다.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시간당 50명만 관람이 가능하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