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행이 결정된 항공우주청을 두고 입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과 '우주'를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질적인 우주와 항공을 통합하는 경우 관련 법이나 소관부처 조율 등 효율적인 정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주전담조직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정립한 뒤 입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연구개발(R&D), 국가안보, 산업화,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리더십을 갖춘 선도형 거버넌스(관리체제)로 개편하고 이를 위한 핵심 조직으로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항공우주청의 입지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한국천문연구원 등 다수의 연구개발기관이 모여 있는 대전이 아닌 경남 사천으로 결정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민관 협력'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항공우주기업이 위치해있다. 이를 두고 대전에서는 항공우주청의 설립 목적인 국가 우주정책 선도 기능에 부합
이번 주말 대전을 대한민국 대표 빵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했던 '대전 빵축제'가 다시 돌아온다. 19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21일-22일 이틀 간 옛 충남도청사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광장에서 제2회 대전 빵축제 '빵모았당' 행사를 개최한다. 축제에는 대전지역 46개 빵집과 타지역 4개 업체가 참여해 갓 나온 빵을 시식할 수 있도록 방문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지역 제과제빵 관련 대학생들의 베이킹 체험 부스도 열린다. 축제 기간 '빵빵한 뮤직콘서트'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21일에는 노라조·경서예지·폴킴이, 22일에는 카더가든·10cm 등이 빵축제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연행사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빵 쌓기 대회', 빵에 진심인 '랜덤게임'도 진행된다. '빵 쌓기 대회'는 22일 전국 16개 팀이 대전 대표 빵 5종 70여 개로 빵 쌓기 경연을 통해 가장 높이 쌓인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업체 대표 빵과 깜짝 선물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지역 사회시설에 기부하는 럭키빵스(랜덤박스)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빵빵한 BING0, MC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스테이지, 당신의
대전 5개 자치구의 해묵은 현안사업들이 민선 8기에서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원도심 활성화부터 지역 경제 회복, 주요 인프라 조성 등 구정 발전을 위한 현안들이 주요 이슈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풀어낼 구체적인 전략과 추진 의지가 6·1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2일 대전시 자치구 등에 따르면 동구는 원도심 부흥기를 위한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지역 대표축제·관광자원 활성화 등이 주요 현안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유치와 재정비촉진지구 내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등 연계해 역세권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비 계획을 세우는 게 뼈대다. 하지만, 연계 사업인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의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고 도심융합특구 관련 법안도 국회에서 계류 중으로 추진 동력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구는 민선 7기에서 넘어온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와 제2뿌리공원 조성이 최대 숙원사업이다. 여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 주거환경개선 등도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는 중구 문화동 서대전광장 내에 연면적 50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대전 지역을 둘러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충청권 메가시티 시대에 도시 확장과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의 개발제한구역은 전체 행정구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도시 중심부를 에워싼 도넛형태로 되어 있어 인근 도시와의 초광역화를 막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일자리·주거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피해는 물론 개인 재산권 침해 측면에 있어서도 과도하게 지정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시 전체면적의 539.7㎢의 56.3%에 해당하는 303.93㎢ 규모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상태다. 이는 전국 13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의 개발제한구역 비율은 68.9%이며, 대덕구는 60.2%, 유성구 58.7%, 중구 44.5%, 서구 38.6% 순이다. 앞서 정부는 1971년 7월부터 1977년 4월까지 14개 도시권역 5397㎢(국토 면적 대비 5.4%)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대전시는 1973년에 9.30㎢의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됐고 1983년 외곽 지역 편입, 1989년 직할시 승격을 거치면서 총 393.42㎢에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충남·충북 등 인접한 도시를 순환하는 총연장 100km의 '충청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대전지역 공약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길이 열렸다. '충청권 1시간 생활권' 실현으로 도시 간 확장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광역협력을 견인할 초석이 마련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에서는 도시 성장에 따라 교통난이 심화되는 등 외곽 도로망 확충 요구가 높았던 상황으로 사업 현실화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일보와 대전시 개발위원회가 수년 전부터 토론회 등을 통해 제기한 외곽순환도로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식·수용한 것이어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얻었다는 평가다. 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최근 충청권 광역생활권의 상생발전을 목표로 '충청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비롯한 대전 지역공약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세부적인 로드맵을 보면 대전을 중심으로 100㎞ 순환 고속도로를 건설해 대전과 세종을 통합하는 200만 핵심도시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비 4조 2651억 원을 투입해 대전, 세종, 충남, 계룡, 옥천을 잇는 대전권 제2순환고속도로 노선을 구축
대전천으로 단절된 대전역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의 연내 완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달 말부터는 공사 과정에서 목척교 일원 도로통제에 따라 설치했던 우회 하상도로 운영을 중단하고 대전천 동로·서로를 복구하는 등 기존 도로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추진 중인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이 최근 우기에 따른 안전보강 계획을 세우고 기존 지하상가와 신설통로를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등 순항 중이다. 이날 기준 공정률은 62%다. 시는 지하상가 철거 과정에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한 점과 기존 지하상가 균열 발생을 고려해 저소음·저진동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했으며, 집중호우 시 하천수 유입 방지를 위한 차수벽 설치 계획을 세우는 등 접속부 공사를 위한 안전보강 절차를 마친 상태다.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완공 목표로 132억 원을 투입, 상가를 단절시킨 대전천 밑으로 폭 13m, 길이 140m의 지하보도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연결된 공간에는 창업·전시·공연·휴게시설과 아트공방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2월 해당
대전역 인근 노후 주거지역을 정비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사업이 보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별다른 진척이 없자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LH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동구 정동 3-4일원 2만6661㎡ 부지에 기존 거주자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공공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사업부지에 쪽방 거주민, 청년·신호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 700가구, 분양주택 700가구 등 총 14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게 주요골자다. 해당 지역은 2020년 4월 LH·국토교통부·대전시가 대전역 노후 쪽방촌 정비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8개월 뒤인 12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해 1월 공공주택 사업과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결합한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계획이 확정 고시됐다. 당초 올 상반기 중으로 공공주택 건립 공사에 착수, 오는 2025년 말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사 착공에 앞서 보상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LH뿐만 아니라 주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대립되며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대전시가 '관문형 관광성장도시'를 비전으로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미래 관광개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서 관심이다. 5개 권역에 걸쳐 주변 권역을 연결해 주는 관문 역할을 제공해 대전 뿐만 아니라 인근 충청권까지 하나의 메가시티를 형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소확행 관광지로 도약하겠다는 게 목표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제7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2022-2026년)'을 확정, 공고했다.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에 의거한 법정계획으로, 1991년 제1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이후 5년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 제7차 관광개발계획은 앞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 대전 관광개발의 장기적인 전망 및 추진방향 설정 등을 위한 대전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토대로 마련됐다. 국·시비와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172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7차 관광개발계획은 크게 거점형, 테마형, 맞춤형 3가지 추진전략으로 분류된다. 세부사업으로는 거점형 대표 사업인 보문산 관광거점은 대사지구, 문화지구, 사정지구, 행평지구로 구분해 보문산 전망대 조성, 스카이워크, 오-월드 시설 현대화 사업, 제2뿌리공원 조성 등 10개 세부사
이택구 제18대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31일 취임한다. 이 신임 부시장은 대성고와 충남대 행정학과 석사 졸업하고 제36회 행정고시로 1994년 대전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업지원과장, 미래산업본부장, 환경녹지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등을 역임했다. 3년 만에 대전시정으로 복귀한 이 부시장은 대전출신 공직자로 지역사정과 현안에 밝고, 직원들과 소통 능력이 좋아 신망이 두터우며, 탁월한 업무 추진능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택구 신임 부시장이 민선 7기에서 8기를 잇는 중차대한 시기에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의 주요 핵심사업 및 미래먹거리사업 발굴을 위해 공직사회를 통솔하며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나연 기자 jinny@daejonilbo.com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를 계백로 폐쇄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대전의 동서를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인 서대전육교는 시내버스 10개 노선이 통과하고 일 평균 교통량이 약 6만 3000대에 달해, 도로를 폐쇄할 경우 사회적 손실 비용이 약 1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서대전육교 철거 전 호남선 철도 하부에 상·하행 각 2차로와 보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 구간을 우회하는 근거리·원거리 노선을 계획·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는 서대전 육교를 철거하고 호남선 철도 하부에 길이 687m, 폭 46m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공사로, 2023년 착공 예정이다. 트램 2개 차로와 일반차량 6개 차로, 양측 보도로 구성됐다. 앞서 정부는 트램 2개 차로만 지하화하고 서대전육교는 존치하도록 요구했으나, 시는 교통혼잡 해소 등을 위해 육교를 철거하고 전 구간 지하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서대전육교 지하화가 반영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전재현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서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