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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해묵은' 대전 자치구 현안, 민선 8기서 물꼬 틀까

원도심 활성화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 인프라 조성 등 주요 이슈
관련 사업 이끌 적극적인 추진력이 6·1 지방선거 성패 가를 듯

대전 5개 자치구의 해묵은 현안사업들이 민선 8기에서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원도심 활성화부터 지역 경제 회복, 주요 인프라 조성 등 구정 발전을 위한 현안들이 주요 이슈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풀어낼 구체적인 전략과 추진 의지가 6·1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2일 대전시 자치구 등에 따르면 동구는 원도심 부흥기를 위한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지역 대표축제·관광자원 활성화 등이 주요 현안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유치와 재정비촉진지구 내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등 연계해 역세권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비 계획을 세우는 게 뼈대다. 하지만, 연계 사업인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의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고 도심융합특구 관련 법안도 국회에서 계류 중으로 추진 동력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구는 민선 7기에서 넘어온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와 제2뿌리공원 조성이 최대 숙원사업이다. 여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 주거환경개선 등도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는 중구 문화동 서대전광장 내에 연면적 50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인데, 사업 부지를 소유한 대전시 측의 설립 반대로 등 수년째 별다른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제2뿌리공원 역시 실시설계 용역, 토지보상 과정에서 순연을 거듭하고 있다.

서구는 공동주택 노후화, 인구 유출, 고령화 등 도시문제를 해결할 재건축·재개발, 복지·관광 인프라 확충 등이 주요 이슈로 꼽힌다. 대전시 주택보급률 통계에 따르면 2022년 4월 말 기준 지역 내 15-3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159개 단지로, 둔산동(88개)과 관저동(15개)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다. 기존 지구단위계획상 용적률과 층수 제한으로 정비가 어려웠지만 대전시가 내년 하반기 노후 공동주택 정비기준을 마련함에 따라 향후 조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는 지역 대표브랜드인 유성관광개발특구,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해야 한다. 여기에 현충원 IC 신설, 하수처리장과 대전교도소 이전 등 사업에도 관심이 높다. 유성온천은 1994년 유성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일대 전기를 맞았다가 유흥시설 난립, 관광산업 침체 등으로 쇠퇴기를 맞은 뒤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온천문화공원 시설 개선 등 온천지구 관광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용역 중으로 속도감 있는 추진력이 관건이다. 10년 간 공전을 거듭하던 유성복합터미널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완공에 대한 주민 갈증이 높다. 또, 최근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2026년 하반기 완공이 예정된 만큼 차질없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대덕구는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산단 대개조를 비롯한 사업은 물론 신청사 이전 후 현 청사의 활용방안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다. 대전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26년까지 대덕구 신청사, 공동·임대주택, 물류시설이 들어서는 등 복합행정타운을 건설하는 지역 주요 숙원사업이다. 2020년 5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제한구역이 일부 해제된 이후 지난 3월 개발계획이 14일 대전시 최종 승인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신청사 조성에 따라 대덕구의 현 청사는 연축지구로 옮겨지는데, 이를 시민 참여 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대덕구에 위치한 대전산업단지가 수천억 규모의 정보 대개조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역 내 일자리·경제 시너지를 위한 구체적인 발전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지역 내 오랜 숙원사업들에 대한 주민 염원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년째 답보상태를 거듭하거나 진척을 내지 못하는 사업들도 산적하다"며 "현안들을 풀어낼 적극적인 추진력과 실행 의지를 피력한다면 주민의 공감과 성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jinny@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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