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 재확산과 고물가·고금리 등 시름을 잠시 잊고, 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여행 중이다. 동해와 서해, 남해로… 아니면 산과 계곡으로…. 이른바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 등이 없다면, 모두 다 좋은 관광지일 게다. 여기서 잠깐. 대전에도 비교적 괜찮은 피서지가 있어 소개해 본다. 광역시에 무슨 여름 휴가철 관광지가 있겠냐는 의문이 일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한번 찾아보면, 그런 의문이 반 이상은 사라질 것이다. 도심 근교라 교통편이 매우 우수하다. 당일 코스는 물론 숙박도 좋다. 소개 장소를 가본 뒤 도심으로 들어와 엑스포과학공원, 대덕특구 등을 둘러보며 과학도시 대전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해당 장소를 대부분 잘 알고 있는 대전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드라이브와 산책으로 무더위를 피해보면 어떨까. △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관광명소 12선 중 하나인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자연 휴양림으로 1994년 처음 조성됐다. 이후 2002년 2월 대전시에서 인수한 뒤 새롭게 리모델링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휴양림의 초입에 들어서면 울창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30m를
대전시가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이른바 '택시 뒷좌석 결제시스템' 도입에 수년째 뒷짐만 지고 있다. '예산 부담'과 '앱 미터기 운영'이 그 이유다. 그러나 3년째 운운하고 있는 '앱 미터기'는 도입 시기조차 예상치 못하고 있으며, 10억 원이라는 설치비 '예산 부담'은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감안하면 '명분을 위한 명분'이란 지적이다. 이러는 사이 서울에서는 '뒷자리 결제시스템'을 의무화한 것은 물론 '앱 미터기'를 장착하기 시작했고, 대구에서는 최근 뒷자리에서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대전시의 늑장행정이 시민들에게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는 비판이다. 택시 뒷자리 시스템이란 운전자와 일일이 카드를 주고 받지 않고 콘솔박스에 부착된 터치패드를 통해 직접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접촉이나 공중보건 측면에서 효과적인 것은 물론 시민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대시민 행정서비스 차원에서 주목됐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택시 뒷자리 시스템을 도입, 모든 택시에 장착을 의무화했다. 대전시의 경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당시 대전시는 시스템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와 뒷좌석 결제시스템을 추진했
대전에서 손꼽히는 상습정체구간인 '장대교차로' 설계 방식이 다시 입체화로 방향을 트는 방안이 마련 중이다. 장대교차로의 교통량이 고스란히 유입되는 '유성생명과학고삼거리'도 기존 평면에서 입체화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중 '유성구 장대교차로'의 설계 방식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교통량 분석 용역 발주를 계획 중이다. 기존 설계 이후 대규모 개발사업과 시설 조성이 예정됨에 따라 새롭게 교통량 분석을 추진, 현재 평면 방식이 향후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지 파악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시는 해당 구간의 교통 수요를 검토한 뒤 입체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할 지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성구 장대교차로는 세종시와 유성 노은을 잇는 북유성대로가 월드컵네거리를 지나 월드컵대로와 합류하는 지점이다. 유성나들목(IC) 진출입 차량, 충남 공주 및 국립대전현충원 방향, 유성도심 등 세 방향 차량들로 뒤얽히는 악명 높은 상습정체구간으로 꼽힌다. 앞서 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사업의 핵심인 이 구간의 원활한 차량 소통과 대전-세종간 BRT의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민선 8기 충청권 시·도지사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행보가 발 빠르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 8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민선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핵심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전은 국제무대 도약을 위한 UCLG 대통령 주재 회의 개최를, 세종은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시험무대'로의 활용을 각각 건의했다. 또 충남은 내포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을, 충북은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청주도심 통과를 요청하는 등 현안 과제를 앞세워 정부 차원의 지역발전 기반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선8기 핵심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하며,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기재부), 중앙투자심사(행안부), 개발제한 구역 해제(국토부) 등과 관련된 복잡한 행정절차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2 대전 UCLG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세계 지방정부 수장과 국제기구 리더들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행사기간 중 대통령주재 중앙·지방 협력회의를 개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9일에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와 대전지역의 극심한 교통체증 분산 등을 위해선 도시 외곽 순환도로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지역균형발전 공약에 반영된 '충청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함께 기존 고속도로 지선을 내부순환도로로 활용함으로써 도심 단절을 해소시키고 세종·청주 등 인근 지역의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명분을 얻고 있다. 다만, 순환도로가 탄력성을 갖고 조속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협조가 중요한 만큼 지역 정치력이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전지역 고속도로 이동경로 분석 결과 지역 내 이동을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29%로 집계됐다. 청주·세종·옥천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비율은 28%였다. IC별 지역 내 이동 비율을 보면 대전IC(58%), 남대전IC(58%), 안영IC(42%), 판암IC(41%), 서대전IC(40%) 등 순으로 대전 남부지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지역을 오고가는 경우가 많았다. 또, 대전 10개 주요 혼잡 교차로 통과 차량의 평균 8.7%는 타지역에서 유출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혼잡 교차로 가운데 궁
대전 도심 속 소음, 분진을 완화하기 위한 완충녹지가 주거지역을 가로막거나 인근 상가의 간판을 가리는 등 수십년째 시민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 각종 부작용에 따라 적극적인 녹지 개선 요구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나무의 가지를 잘라내는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전지역의 녹지는 경관녹지와 연결녹지, 완충녹지를 포함해 총 420개소, 229만㎡가 조성돼 있다. 완충녹지는 환경부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관리되며 환경영향평가 기준에 맞게 넓이, 마운딩(완충녹지의 땅에 흙을 쌓아 올리는 작업) 높이 등이 결정된다. 주거시설과 상업지역을 도로와 분리시켜 소음과 분진 등 도로와 인접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도심 자연환경 개선이나 열섬현상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완충녹지의 마운딩 높이가 너무 높거나 오래 전에 조성된 경우 녹지에 식재된 나무가 숲을 이루면서 주택·상가 등을 가로막는 탓에 상권 저해와 안전 위협 등 불편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본보는 2018년 10월부터 일부 주거지역을 완전히 가로막는 완충녹지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완충녹지가 있는
대전지역 도심 단절을 해소시키기 위한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사업'의 준비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특별법 제정 이후 타지역과의 공조·연구 용역 자료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인 데 향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국정과제에 반영됐지만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탓에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어서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행정적인 노력과 함께 정치적인 조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경부선·호남선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됨에 따라 개발계획 구체화, 타 지역과의 공조 협의 등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는 '대전도심 구간 경부·호남선 지하화 등 개발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인데, 국정과제화에 따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반영 등의 내용을 보완하고 있다. 향후 계획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는 윤석열 정부 내 조속한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가칭)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 동향을 주시하며, 법안이 마련되는 대로 도심구
대전지역 주요도로 내 상습정체구간 교차로가 속속 입체화되고 있다. 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도로혼잡을 고려해 입체화 방식으로 추진 중인 박정자교차로와 방동저수지 진출입로에 이어 평면화 방식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는 갑천네거리도 재시공이 검토된다. 13일 대전시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박정자교차로와 갑천네거리, 방동저수지 진출입로 등 상습정체구간 3곳을 입체교차로 방식으로 추진하거나 재시공을 검토 중이다. 학봉-공암 도로건설공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박정자삼거리' 입체화 사업은 2017년 2월 평면교차로에서 고가 방식의 입체교차로로 변경됐다. 2013년 12월 전체 공사의 실시설계가 마무리됐지만 2015년 5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보완 요청에 따라 계획을 수정했다. 당시 설계변경 배경으로는 교통량이 많은 기간에는 신호등으로 혼잡이 발생해 본선 교통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도로의 최종목표년도인 2038년 교통량이 증가하면 현재의 3지 형태를 유지할 경우 도로 서비스 수준은 교통 와해 상태가 될 것이란 점 등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박정자교차로에는 박정자교, 박정자R-A교, 제1학봉교, 박정자육교 등 교량 4곳과 함께 접속도로(ramp) 4곳이 조성된다.
6·1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새로운 시·도정 밑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7일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거나 인수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전임 단체장들이 이끌어온 지자체로부터 업무를 인계받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인수위는 각 지자체의 현안 및 주요 업무를 점검하는 동시에 당선인 공약 이행방안, 주요 보직 인선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점에서 민선 8기의 초기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어 주목된다. 우선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서 인수위 출범식을 갖고 향후 구체적인 활동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인수위는 인사행정, 건설교통, 교육문화체육, 환경복지 등 4개 분야와 1개 TF(테스크포스)로 구성됐다. 인수위원은 총 20명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추후 분과별 4-5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이현 법무법인 세계로 대표변호사가, 부위원장은 김기황 전 동구 부구청장이 맡았다. 인수위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민선 8기 시정방향의 기본틀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 설정을 비롯, 대통령 공약
내달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 대전시정에 대대적인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당선인이 내놓은 교통·경제·과학·문화예술 등 각 분야 공약 실현과 현안 해결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 여부가 향후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규모 국비 조달이 필요한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지역은행 설립 등 3대 핵심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물론 민선 7기 추진됐던 장대교차로, 온통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주요 현안의 궤도 수정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 당선인이 약속한 3대 핵심공약은 △산업용지 500만 평 이상 확보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및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자본금 10조 원 규모 지역은행 설립 등이다. '산업용지 500만 평+α' 확보 공약으로는 윤석열 정부 대전권 공약사업 용지 확보 7.1㎢(215만 평) 등을 이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오는 7월 대전 경제도시 기반조성 산업용지 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용역을 추진하는 등 단계별·용도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본금 10조 원 규모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 공약도 주목을 끈다. 대통령 공약인 대전·세종·